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나 스페이스 오페라마냥 아무리 워프가 일상적인 것이 되더라도
한 항성계에서 다른 항성계로 날아가는 것은 일반적인 것이기 힘들 것 같습니다.
여튼 사람이 성간 항해를 이용하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닌 세상에서 화물을 운반하는 것은 더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요즘도 통조림이나 원자재 따위를 수입/수출할 때 항공기 운송을 사용하지.. 아니 할 수 없잖아요.(회사 부도나고 싶지 않은 이상)
그런 것처럼 한번 운송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간 무역에서 잡다한 물건을 취급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현지에 공장을 세우고 말지...(땅이 없으면 우주에 공장을 건설해도 되고요.)
그렇다면 성간 무역은 주로 어떤 품종에 대해서 행해질까요?
일단 저는 사치품, 예술품이나 첨단기기(미래의 첨단기기라면 나노머신 같은거?) 정도가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데
성간 무역품엔 자원뿐만 아니라, 지금도 대다수의 국가들이 하고 있는 무기라든가 말이죠... 혹은 워프가 가능하다고 하면, 워프 차단 장치라든가 말이죠... 보르게임이나 그런거 봐도 무기 잘사고 팔던데 말이죠... 일단은 기술재와 가공된 자원이 더 많을것 같습니다...
성간 수송의 비용이 많이 들어 채산성이 안 맞는 상황이라면,
아주 희귀한 광물이나 생물자원(특별한 환경의 행성에서 찾아낸 미생물, 식물, 동물등. 후추도 여기 포함?) 정도일까요.
(전시에는 비용이고 안 가리고 무기나 보급품을 구매할 것 같지만요.)
지구와 같은 환경을 지닌 항성계는 적을 것입니다. 분명히요. 있기는 하겠지만....
따라서 물이나 향신료. 식료가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할겁니다.
만약 지구에선 희귀자원인 이리듐 같은 것이 주성분으로 구축된 항성계가 있다면...
지구로 오는 1순위 화물이 될수있겠죠....
따라서 기초 자원. 물. 식료가 가장 큰 위치가 될것으로 봅니다.
언급하신 이유에서 물이나 금속이나 기초 자원 같은 건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말씀대로 성간 무역은 비싸거든요. 물론 미래엔 지금보다야 월등히 싸졌기는 할 겁니다. 싸야지 우주에 진출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럭저럭 쓸만한 비용이 들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화물선에 철광석 싣고 다니는 방식으로 생각해선 곤란하겠죠.
그러니 기초 자원은 당연히 행성 표면에서 만들어서 쓰고, 중량 대 비용이 비싼 첨단장비(특히 그 기초 자원을 확보하는 데 쓰이는 장비)나 사치품이 주가 되겠지요.
중독성 약물이라면 어떨까요. 꼭 필요하지만,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도 힘들 것이고. 물론 미래라면 약물 중독을 치료할 수단도 많아지겠지만, 항상 음지라는 게 있고, 암거래라는 것도 있으니….
멜란지 스파이스 같은 물질이 있다면 이건 반드시 수출 품목이 될 테고요. 그 행성 말고는 도저히 구할 방법이 없으니까요.
결국엔 항성간 무역에 필요한 비용을 상쇄하고 남을만한 품목이면 전부 다 겠죠.
설정하자면... 위에 말한것들도 다 포함되지만 인간의 욕망에 만족을 가져다 준다면 어떤것이라도 해당될 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싱싱한 고등어 회를 먹기위해서 남해안이나 제주도에서 산 고등어를 수송하는것처럼요...
단지 한 부자가 제주도에서 잡은 자연산 우럭을 누군가에게 대접하거나 혹은 자신이 먹기위해서 그 한마리를 잡자마자 비행기 태워 서울로 보내는건 경제적으로 본다면 엄청난 손해지만... 한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켜 준다는데에서-그것이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그 어떤것이던-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먹을수 있죠.
항성간 무역도 마찬가지겠죠. 꼭 이득이 나는것만 나를 필요는 없을껍니다.
한 항성계의 거대 재력가가 지구에서 만든 포도주와 빵을 먹기위해서 지구에서 해당 성계까지 물건을 수송해올수도 있으니...
질량대비 가치가 가장 높은것이라면 역시 '정보'겠지요. 우주선만한 저장매체에 정보만 가득 담아가는 겁니다.
성간 교역이 가능할 정도의 기술사회라면 물품의 이동은 별 의미가 없을 확률이 높거든요.
저 먼 은하계의 특산품 과일을 가져오는 것보다는 그 과일의 생태와 유전자 지도를 가져오는게 효율적이라는 거지요.
자원입니다.
물론 원자재 그대로가 아닌, 어느 정도 가공되어 부피와 무게가 줄어든 재료겠지요.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없는 원소를 만들 수 없고(효율이 나쁘고), 엔트로피를 낮출 수 없으니 재활용도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자원은 외부에서 공급해야만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