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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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1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투표시작 시간은 6시. 그런데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직 투표시작한지 반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죠. 투표를 하지 않으면 그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후보 같이 선택하는 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후보하고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그냥 모르는 사람들이 많으면 아는 후보가 나온 용지만 기표하고 나머지는 백지로 남겨둬도 됩니다. 적어도 안하는 것보다는 낮지 않을까요?
같은 집안 가족이라도 정치 성향이 다르면 서로간에 굉장히 힘들죠. 저도 어머님과 한표 던지고 왔습니다만 다행히 저희집은
성향이 비슷해서 그다지 큰 충돌이 없습니다. 그나마 방관자로 남는것 보다는 다르더라도 투표를 하는게 나은 선택이겠지요.
얘기를 듣다 보면 이래저래 애환이 많더군요. 다행이도 저희 집안은 묻지마 한나라당이 아니라서 제 성향이 문제 되지 않는데 얼마나 행복하다고 느끼는지 ^^;
물론, 저랑 같은 진영 지지는 하지 않으시지만 나이 차 많이 나는 막내 동생을 슬금슬금 제 색깔로 물들이는 중입니다. 은근슬쩍 투표 전날부터 누구 찍어야지 뱉고 다니기 -_-;
음.. 제가 늦게 가서 그런건지.. 투표소가 생각했던 것 만큼 북적이지는 않더군요.;; 하긴 평일이니까.. 다들 오전에 했나보군요.;;
여하튼 한나라당 따위! 깝 노노를 외치며 당당하게 들어갔다가 아는 이름이 한나라당 밖에 없다는 사실에 좌절을 했습니다. ㅠㅠ
덕택에 모르는 사람들만 잔뜩 찍어주고 왔군요.
제가 후보들이나 그들의 공약에 관심이 없었던거 같아 후회되는 투표였습니다.
다음부터는 투표하기 전에 좀 조사를 하고 가야겠더군요.
저도 새벽에 칼같이 다녀왔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전 제 부모님과는 정치적 성향(일단 국내용 성향)이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미친 놈 소리들었습니다.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전 이번에 경기도민 그리고 수원시민으로 야당후보를 찍었습니다. 정작 저도 그 사람은 별로였죠. 제 자신이 이전에 한 말부터가...지방선거에 정당정치적 심판은 없다고 말했지만...지역민으로는 여당을 찍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사는 지역에서 기대되던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여당 도지사와 여당 시장을 두고 얼토당토않게 외면당해온 경우라서...
그런데...제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이 우스웠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고등학교 선배를 찍어라와 젊은 놈이 뭘 아냐였죠...후~아니 저번 선거 때 떨어져서 이번 유세 때 쳐울면 뽑아줘야되는건가요? (발끈하네요...글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