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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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모르는 사람과 술을 같이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네요 ㅎㅎ
제 성격상 사람 사귀는걸 좋아해서 그런 자리가 좋기는 한데요 ㅎㅎ
막상 모르는 사람과 마주고보고 있으면 할말이 없네요 ;;; 그냥 인사하고 간단한 소개하고 그냥 일상에 대해서 말하면 더이상 말할꺼리가 없는것 같아요 ;;;ㅎㅎ 가끔 중간에 침묵이 흐를때가 있는데 이러면 진짜 어색하구요 ㅠ_ㅜ;;;
상대방이 외향적이고 말도 잘하면 좀 편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진짜 난감한것 같아요 ㅎㅎ
모르는 사람과 대화법 요령같은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ㅇㅅㅇ!!
간단한 유머 몇 가지 알아두면 편합니다. 남들이 모르는 상식을 많이 아는 것도 좋죠.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죠. 위에서 말한 것은 그저 상대방이 말을 꺼낼 수 있게 도와주는 목적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자신이 가진 경험과 비교하면 생각보다 말은 쉽게 이어집니다.
1:1이라면 대단히 힘들겠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라면 화제꺼리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한가지 요령이라고 하면 상대방의 말을 계속해서 묻는 것입니다. 그것도 단답형의 대답을 할 수 없도록
예를 들면 주말이 뭐 하냐는 질문에 상대방이 야구를 본다거나 혹은 소설을 본다는 대답을 하면 왜 좋아하냐는 질문을 하는거죠. 왜라는 질문은 단답형의 대답으로는 답할 수 없기 때문에 설명을 해야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기 때무에 신나서 길게 설명할 겁니다.
뭐 쉽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주말에 그냥저냥 지낸다고 해버리면 거기서 막히기 때문이죠. 이런 경우를 상정하고 그 속에서 대화를 끌어내는 법을 고심하시면 상대방과 말을 잘하게 될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상대방이 본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하고, 거기에 적당히 맞장구 쳐주면서 잘 듣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많이해서 분위기를 유도하는 건 좋은 방법이지만,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르고 만남이 끝날 때가 많습니다...
평소 말이 없는 상대방한테도 이야기를 끌어내도록 유도하는게 제일 어렵지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친해지기도 쉽고요.... 화제거리는 상대방 성별, 나이 등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게끔 잡지식을 평소에 쓸어담으시면 됩니다.
질문잘하고, 흐름 잘 잇고, 맞장구 잘쳐주는 건데,,, 잘 모를 땐 시행착오인데, 이것도 연습 좀 하면 익숙해집니다.
말끊기, 말안하기, 장시간 혼자말하기, 지루한표정짓기, 난감한질문만하기, 동문서답하기, 상대가 관심없는 전문적인 이야기하기
등 당연한 것만 조심하면 되겠죠.
저는 그런 어색한 침묵이 참 좋던데.
대화에 요령이라…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머지는 외향적이고 말을 잘하는 분들을 비슷하게 따라하면 되겠죠.
뭐, 저는 자신감이 있다기보다는 자의식 과잉에 자폭개그 전문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