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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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에서 읽었던 일화...
카이사르가 서른이 되었을때, "내 나이때 알렉산더 대왕은 세계를 정복했다. 나는 뭘 하고 있나?"라고 고민했다고 합니다.
일본 SF 관련해서 조사를 하고, 한편으로 오늘의 SF를 정리해 쓰다보면 저와 같은 해에 태어난 이들의 이름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난 저들은 저렇게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아니. 이름은 날리지 못해도 좋습니다. 무엇이든 내 나름대로 '무언가를 남겼다.'라고 느낄 수 있다면...
결국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그 자신이 판단하는 것이니까요. (많은 이가 착각하는 듯 하지만...)
추신) 저와 같은 해에 태어난 일본의 SF 작가 이토 케이카쿠는 작년에 암으로 숨졌습니다. 역시 건강에 좀 더 신경써야 할 나이라는 말이겠지요.
카이사르는 서른때 '내가 뭘 했나?'라고 한탄했지만, 이후 로마의 지배자로 올랐고 그 이름을 역사에 남겼습니다. 하지만, 만일 그가 알렉산더 대왕 만큼 일찍 죽었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겠지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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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는 나이 마흔까지는 일다운 일이라는 것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한량이었습니다.
워낙에 명문가의 자제여서 원로원 의석도 있었고 관료 경력도 차근차근 쌓아 둔 상태였지만,
일보다는 주로 바람 피우는 것에 더 열심이었고 로마 전체가 알아주는 바람둥이였다고 하죠.
그러한 카이사르가 나이 서른 때 "나는 뭘 했나" 이렇게 고민했다면... 그건 당연한 겁니다. 아무것도 안했으니까요.
전에 클럽에 사람은 위를 보고 부러워하며 살아야 하는가 혹은 아래를 보고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가 하는 글을 썼던 적이 있었습니다. 갠달프3님이었던가요? 앞을 보고 가라고 하더군요.
표도기님은 SF&판타지 도서관이랑 joysf도 운영하시니까 평범한 사람보다 훨씬 성공한 편 아닌가요?
꼭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어도 평범한 사람들은 취미도 없이 회사랑 집만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름 원하시는 일을 직접 실행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