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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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암약했던 북한 여간첩이 하필 지금 잡히는가 하면...
천안함은 북한 잠수함에 의해 격침되고
북한은 아무래도 집권당(한나라당) 편인가 봅니다.
이번 사건에서 이미 알고 있는 간첩을 잡은 것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이야기해 둘 수 있겠군요.
첩보전의 방법 중에는 간첩을 발견해서 바로 잡는게 아니라 이를 이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존재를 아는 간첩은 우리의 좋은 정보원이 될 수 있습니다.
간첩은 필연적으로 정보를 다른 곳에 전달하게 마련입니다. 그 말은 그 간첩을 관찰하면 다른 첩보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하나, 간첩의 존재를 안다면 그를 통해 조작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즉, 맘대로 이용해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사건이 이러한 식으로 정보를 알고 있다가 잡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여하튼 그런 간첩의 정보는 극비일테니까요. 다만, 선거를 앞두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이 노무현 대통령의 1주기인 만큼 이와 관련한 음모론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나라에 대한, 정부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뜻일까요?
'선거를 앞두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이 노무현 대통령의 1주기인 만큼' 간첩사건과의 상호텍스트성을 강조하려는 이도 있겠지요.
정권의 의도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알 수 없으니), 사건이 크게 알려진 만큼, 이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겠다는 뜻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운이 좋았던 것일 지도 모르죠. 물론 그 운을 어떻게 써먹느냐는 그 나름의 문제겠지만.
천안함 최종 결과 발표도 원래는 노무현 대통령 사망 1주년 날짜에 맞춰 내려고 했다는 뉴스를 본 적도 있는데 (며칠만 늦추면 되니까 신빙성이 없진 않은 거 같음) 같은 뉴스가 줄줄이 뜨질 않는 거 보니 숙청당했거나(어?) 루머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방선거 노무현 대통령 사망일 천안함 사건이 3중으로 곂쳐서 묘하게 돌아가는 건 사실입니다. 우연이라면 참 대단한 일이군요.
요즘같은 세상에 혐의도 없는 사람 필요할 때마다 간첩으로 포장하는 것은 아닌거 같고
얼치기 간첩들 DB를 가지고 있다가 필요할 때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요새 잡히는 간첩들 보면 별 것도 아닌 정보만 수집하고 있더라죠.
요새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했어도 그런 사소한 정보의 대부분은 남한에 직접 와야 얻을 수 있는 것이고, 때문에 사소한 정보를 얻는 간첩에 대한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겠죠.
남측 입장에서도 굳이 다 알게 될 정보를 숨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소모하느니 혐의가 생기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DB에 올려뒀다가 필요할 때에 터트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