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여기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게시판'입니다.
(과학과 SF에 대한 질문은 'SF/과학 포럼'쪽에서 해 주세요.)
( 이 게시판은 최근에 답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저는 어렸을때부터 강한 개성에
남들과 달랐습니다.
지금은 사고방식이 한국사람도 아니며,
우리나라 라는 나라도 아니라죠...
다시 이야기한다면
좋아하는 남성 캐릭터 T-800과 다를것 없겠죠?
그 기계인간의 사고방식을 가진 제가
한국 사람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요?
말씀하신 정보로만 판단해본다면, 불가능하다고 단언합니다.
설령 사교술을 총동원해서 억지로 버틴다고 하더라도, 스트레스가 많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한국이 유독 특별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기계인간식 사고방식으로는 미국이나 다른 나라도 대동소이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왜나햐면 기계식 사고방식인 투입의 전량이 결과의 전량이라는 법칙은
현실에서 적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기계인간식 사고방식은 말 그대로 기계인간이나 어울리는 물건이지,
살아있는 육체를 가진 인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머지않아 육체와 정신간의 부조화가 예상되오니,
빠른 시일내에 사고방식을 전면적으로 재수립하셔야 합니다.
어렸을 적에 스스로가 사이보그라고 생각했던 저도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_-a 단체 생활이라는게 따로 있겠습니까? 여기 클럽에서 이렇게 글로 의견 주고 받는 것도 엄연히 단체 생활인걸요.^^;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선배한테서 '넌 왜 그렇게 싸가지가 없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왜 그런 말을 들었는지, 당시는 물론이고 지금도 모릅니다. (말만 기억나지 상황이 기억 안 나서)
그로부터 약 10년 후, PC통신 동호회에 들어갔다가 '만인의 적'이라는 호칭을 얻었지요.
왜 그랬는지 대충 짐작은 하지만, 당시의 행동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그 후로 다시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그럭저럭 사회생활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사람은 살다 보면 계속 경험이 쌓이고 둥글둥글해집니다.
본인의 개성이 강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사람을 얼마나 배려해 주느냐가 사회 생활에 더 중요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기계적인 인간이라면 적응하기 쉽습니다. 두세번의 경험을 통해 상황에 따른 FM대처를 하면 마찰이 일어날 일은 없겠지요.
나는 남들과 달라... 라고 생각 하는 정도는 사회 생활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다르니까 다른 내 모습을 주위 사람들에게 PR해야겠서! 라고 생각 하는 순간 사회 생활은 끝장 나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연애인이라는 것은 직업 자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직장 동료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애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때 제가 옆에서 연애인은 이러저러 해서 다 싫다... 라고 말하면 분위기가 어떻게 될까요?
내가 다른만큼 타인의 다른점을 인정 해 주는 것과 신뢰가 사회생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남들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모두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맞춰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에게 적응하도록 하면서 지내는 거지요.
터미네이터도 처음에는 이질적인 존재였으나 결국 존코너랑 잘 지냈잖아요.
남하고 어떻게 하면 잘어울릴수 있을지 고민은 좀 필요하겠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걱정은 문제가 생기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시도를 하는것/ 기회를 갖는것 자체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