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이기심이라는 심리를 이용해서 표를 획득하려는 공약을 쓰는 사람만은 뽑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선거전이 '정보 전달로서의 광고' 의 의미가 아니라 '영화 트레일러'로 전환된 이후 오히려 '정보'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투표하는 건 더 어려워 진 것 같기도.

 

하지만 광고의 본질이란 측면에서 볼 때 상품 광고랑 다를바는 없다고 봅니다.

이미지는 잘라내고 내용만 건져 냈을 때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믿을 수 없는 고스펙의 상품을 살 수 있다고 광고하는 경우는 대부분 허위 광고죠.

 

이런 광고를 하는 사람은 지능이 부족하거나 도덕성이 결여돼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런 판매가 가능하다고 믿거나 혹은 그게 불가능한지 알면서도 광고를 한다면 부도덕한 거죠.

 

지난 대선때는 그런 광고에 속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기심이 눈을 흐리게 만든다는 점을 이용했달까.

 

걱정되는 점은, 소비자들이 그런 광고를 내보내는 상품에만 반응 할 경우 그런 종류의 광고만 범람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선량한 판매자라도 어쩔 수 없죠. 기본적으로 경쟁 시장이니까요.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상품의 '정보'를 얻기는 더 어려워집니다. 광고만으로 상품의 정보를 알 수 없게 되면 소비자가 직접 그 상품의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봐야 하는 수고를 거쳐야 합니다.

 

물론 이번 선거는 여러명을 동시 선출하는 것이니만큼 자세한 정보를 찾아가며 투표한다는 게 어려워 보이더군요.

그냥 정당 정도로만 판단 하는 게 현실일듯.

 

하지만 막상 현수막 같은 게 걸리기 시작하니 세삼 그런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보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최악'을 뽑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나쁜 선택과 더 나쁜 선택중 하나를 택하는 것도 선택입니다.

 

참고로 저같은 경우도 지난 대선 때 그런 마음가짐으로 투표했죠. 원하는 후보는 있었는데 이미 선출과는 1만 광년 멀어진 상태고. 최악을 피한다는 전제로 가장 가능성 높은 선택을 했는데 이미 대세가 너무 기울었던지라.

 

근데 그건 그렇고 현재 지지율이 다시 50% 가까이 됐더군요?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일까?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크로마뇽인은 우리 가슴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