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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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8
예전에 총.균.쇠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총.균.쇠의 주제는 물으려는 것과 상관이 없지만 책에서 이런 내용을 찾았었습니다.
보통 십수명의 적은 잡단에서는 추장으로 일컬어지는 지도자가 있는 긴밀한 관계이고,
300명 정도의 사람들은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긴밀한 관계의 한계이며,
그 이상을 넘어섰을 때는 집단 내부의 갈등을 처리하기 위해 체계가 필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시대에 상관없이 근세 이후의 사회는 대규모로 조직되었고 여러 역활과 관계로 나눠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큰 사회에서 살던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작고 폐쇠된 공동체에서 지내게 된다면 기존의 역활과 관계는 어디까지 유지될까요? 묻고 싶은 것을 풀어서 말하면 각각의 숫자의 작은 집단들마다 유지할 수 있는 역활과 관계에 대한 질문입니다. 복잡한 사회에서의 것들이 모두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어디까지 남아있을지 하는 질문입니다.
총.균.쇠에서 본 내용을 반대로 묻는게 되네요.
P.S 작은 집단이니 어떤 종류의 재난 이든 6000명 이하의 사람들이 있을 경우를 생각해야 겠네요.
늑대와 늑대인간을 좋아하는 카르디엔(블루그리폰)입니다. 컹컹.
글과 늑대인간에 관한 포스트는 블로그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어지간한 지역은 수만명 이상의 인구가 있기 때문에 쉽게 생각되지만, 6000명 정도의 인원은 충분히 대규모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중세 시대의 도시라고 해도 만명 안팎이면 어느정도 덩치가 있다고 여겨졌다고 하니까요. 시골이나 소규모 도성의 촌락이라면 1000명의 인구가 안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역할이 세분화된 사회의 인원들이 소규모로 고립된다면 분업은 거의 사라질 것 같습니다. 분업이라는 것은 결국 구성원의 일부가 생산하는 생산이 다른 역할에 종사하는 잉여 구성원을 부양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될텐데, 위에 드신 예 같은 재난적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잉여생산이 나올 여지가 적다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 전부나 대다수는 먹고 살기 위한 활동에 전념해야 할테고 분업이나 기타 필요없는 지식이나 재주는 사라져 버릴 것 같습니다. 도시화나 문명화는 식량의 여유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 이렇게 파편화되고 먹고 사는데 급급한 공동체라면 원래의 분업을 유지해나가는 건 사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