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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스타 트렉>은 의외로 '스타 트랙'이란 이름으로 많이 알려졌나 봅니다. 예전부터 흔히 본 단어였는데, 인터넷 신문이나 DVD 판매 사이트 등에서조차 이런 실수를 자주 합니다. 제품 패키지엔 '트렉'이라고 써놓고, 안내 문구에는 '트랙'이라고 하는 상황도 왕왕 있고요. 허나 원어가 Star Trek이므로 외래어 표기법상 '스타 트렉'으로 적어야 할 겁니다. (맞죠?) 설마 사람들이 원어를 Star Track으로 생각해서 그런 건 아닐 테고, ㅔ와ㅐ를 혼동해서 그런 것이겠죠. 거기다 제목만 들어보고 정작 작품 내용은 모르는 사람들도 수두룩…

 

하지만 의미를 따지고 보면 Star Track도 그렇게까지 나쁜 제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탐사가 주 목적이긴 한데, 가끔은 목적지를 두고 어떻게든 도달하려고 할 때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탐사대도 Tracking을 할 때가 많고요.

 

여하튼 가끔씩 Tracky가 되는 트레키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 우리나라에서 <스타 트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건 피카드 선장이 너무 유명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SF에 관심이 좀 있다는 사람들도 2009년도 극장판 영화의 커크를 보고 "저 선장이 나중에 나이 들면 대머리가 되는 거야?"라고 물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