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방에서 편하게 즐기는 모 서비스로 영화를 시청하는데 포스카인드란 영화가 눈에 띄더군요.... 결재를 하고
시청을하려니 왠걸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외계인이 관련된 영화였습니다. 에일리언처럼 괴수같은 이미지가 아닌
그레이 형 외계인 이라던가요? 허여멀건하고 눈 새카만.... 그런 외계인 형태를 전 거의 병적으로 무서워하기에
부끄럽지만 밀라요보비치가 실화를 재구성했다고 말하는 가장 초입 부분에서 정지해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세한 내용이나 줄거리도 전혀 아는게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클릭해 정보를 알아보려해도 갑자기 
무서운 장면이 나올까봐 클릭도 못하겠군요. 기이하게도 피와 살이 터지고 난무하는 액션이나 공포영화는 흐흠 하고 
넘어가는데 어째서 외계인에 관한 영화만  보면 오그라드는지 제 자신을 알수가 없습니다. 제친구는 유치의 극치라던
"싸인"이란 영화를 몇년전에 친구들을 불러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친구들로 좌우에 보호막을 치고는 간신히 눈만 
내놓고 시청했습니다.  유료시청기간이 2일인데 어제 결재했으니 오늘 못보면 아까운 3500원 날아가겠군요. 창피하지만 
어머님이라도 불러서 같이 봐야 할까요? 20대 후반도 넘어가는 나이게 이게 무슨 추태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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