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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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방에서 편하게 즐기는 모 서비스로 영화를 시청하는데 포스카인드란 영화가 눈에 띄더군요.... 결재를 하고
시청을하려니 왠걸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 외계인이 관련된 영화였습니다. 에일리언처럼 괴수같은 이미지가 아닌
그레이 형 외계인 이라던가요? 허여멀건하고 눈 새카만.... 그런 외계인 형태를 전 거의 병적으로 무서워하기에
부끄럽지만 밀라요보비치가 실화를 재구성했다고 말하는 가장 초입 부분에서 정지해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자세한 내용이나 줄거리도 전혀 아는게 없습니다. 홈페이지를 클릭해 정보를 알아보려해도 갑자기
무서운 장면이 나올까봐 클릭도 못하겠군요. 기이하게도 피와 살이 터지고 난무하는 액션이나 공포영화는 흐흠 하고
넘어가는데 어째서 외계인에 관한 영화만 보면 오그라드는지 제 자신을 알수가 없습니다. 제친구는 유치의 극치라던
"싸인"이란 영화를 몇년전에 친구들을 불러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친구들로 좌우에 보호막을 치고는 간신히 눈만
내놓고 시청했습니다. 유료시청기간이 2일인데 어제 결재했으니 오늘 못보면 아까운 3500원 날아가겠군요. 창피하지만
어머님이라도 불러서 같이 봐야 할까요? 20대 후반도 넘어가는 나이게 이게 무슨 추태인지 모르겠네요.
외계인에 관한 내용이지만 직접적인 등장은 없습니다. 무서운 장면도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보려면 다음 전제가 필요하죠.
스포? 입니다. 이걸 알면 영화 보는 재미가 반감 되어버리니까요.
드래그 해서 보세요~
이 영화는 블레어윗치, 파노라말 액티비티 같은 페이크 다큐멘터리 입니다.(따지고 보면 앞의 둘은 파운드 푸티지 이지만...)
즉, 이 영화에 나오는 내용은 전부다 '개 뻥' 이라는 거죠. 진짜 처럼 보여주는 화면도 연출된 화면입니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부다 실화라고 떠들어 대는 것이죠.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가짜명품가방을 파는 상인이 사람들에게 A급 가품과 C급 가품가방 두개의 가방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곤 말합니다. ' 자,여기에는 진품과 가품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진품일까요?'
그 상인이 가품을 판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다들 A급 가방을 고르며 진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그 상인은 절대로 진품을 팔지 않습니다. 이제 무고한 사람들은 진품을 골랐다며 좋아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