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여기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게시판'입니다.
(과학과 SF에 대한 질문은 'SF/과학 포럼'쪽에서 해 주세요.)
( 이 게시판은 최근에 답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몇해전 동생녀석이 무책임하게도 집안식구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개한마리를 멋대로 입양해 놓은 이래
온식구가 그 개새끼 무리의 수발을 드는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하필 암놈이라 계속 새끼를 낳는데 이게
분양이 잘안되서 그냥 키우기로 한게 이미 6마리 , 게다가 처음 왔을 때 친구가 되주었으면 하고 들여놓은
고양이까지... -_- 6+1 체제입니다.
고양이는 비교적 조용하고 문제도 안일으키는 편인데
개들은 뻑하면 싸대고 짖어대니 감당을 못하겠네요. 특히나 야밤에 갑자기 마구 짖어대는데 아마도
동네 사람들이 집앞을 지나다니면 무조건 짖나 봅니다.
저야 워낙 둔해서 별로 신경 안쓰고 그냥 자는데
어머님 께서는 동네 사람들 이랑 , 개들 신경 쓰시느라 잠을 못주무시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네요.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요즘은 작은 놈3마리는 집안에서 큰놈3마리는 옥상의 보일러실겸 창고에서
재웁니다. 똥오줌치우는 것도 장난아닌데 그나마 익숙해져서 지금은 좀 나은편이네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뭐, 대체로 한국인들은 반려견 교육을 제대로 안시키고 엉망진창으로 버릇 나빠지게 만들어놓고서는 거기에 절절매는게 '애견사랑'이라는 착각을 하는 분들이 꽤 있으니까요... -_-a
짐승을 사랑하고 위하고 아껴주기 때문에 사람처럼 잘 대해주고 싶다면,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 짐승도 집안에서 지켜야 할 룰과 원칙, 상하관계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지요. 특히나 식구 중 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으면 다같이 미져러블해지는 결과를 낳기 십상이고, 그 결과 결국 그 동물도 불행해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어미야 그렇다고 치고, 새끼라도 1달 정도 자란 후 부터는 확실하게 교육을 시키시고, 교육 시킬 여력이나 재주가 없으시면 훈련소로 보낼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또, 일정한 수의 새끼를 낳거나 한 후에 감당하기 힘들면 불임수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입니다. 성대수술과는 달리 불임수술은 필수입니다. 특별히 잔인한 것도 아니고요 - 새끼를 더 낳게 하지 않을 개에게 매 년 찾아오는 발정기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도 안좋거든요.
중요한 것은, 개라는 동물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적 관계에 따라 자기 위치를 파악하고 행동을 정립한다는 것입니다. 개가 말을 안듣는 것은 귀여운 재롱 부리는게 아니라 그 '무리' 내에서 안하무인으로 다른 '개체'들을 깔아뭉개는 행동입니다. 그런건 귀여워해주는게 아니라 성격 버려놓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개 키우는 분들은 명심하셔야 할 듯용.
가장 좋은 방법은 훈련소에 맡기는거고...차선책은 낮 시간 동안 지칠 정도로 놀아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은 짖으면 안된다는 개념훈련 정도는 가정에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짖자마자 큰 소리를 내서 제지한다거나...폭죽을 터트려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