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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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1 이 된 학생입니다.
말 그대로입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을 잘 하지 못하게 되더군요. 모든 일을 할때마다, 집중을 방해하는 녀석이 바로 '이제 잡생각 그만하고 집중해야지' 라는 생각 입니다. 실제로 다른 생각, 게임이나 영화나 여자등에 신경을 쓰는 것도 아니면서, 스톱워치로 문제 푸는 시간을 재 보면 약 3 주 전보다 30~50퍼센트 문제를 푸는 스피드가 느려졌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을 분석해봤더니 한시간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백번 이상 하더군요,
수학문제 풀다가 막히면 - 이제 집중해야지
영어 읽다가 막히면 - 이제 집중해야지
위와 같이 말입니다.
저는 저렇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머릿속에 앞에 내용을 까먹게 됩니다. 오히려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집중이 방해가 됩니다.
이럴 때에 마땅한 해결책이 없을까요?
http://blog.munjang.or.kr/blog/blog_main.asp?mbr_id=duwhdgus
고립된 뉴런은 통합되고 싶어 키보드를 두들기고
링크는 무서운 속도로 추가된다
해냈어.
조금 상황에 벗어난 리플일지도 모르겠지만 세상 많은 것들은 그런 문제를 지니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머리가 벗어지는 경우 머리가 빠져서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가 더 빠지고...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경우 발기부전에 대한 걱정으로 발기부전이 심화되는....
뭐 그런 식이죠.
제일 좋은 건 마음을 비우는 건데 그 정도 되면 이런 고민 할 일도 없겠죠.
집중이란 어떤 피상적 단어가 아니라 특정한 정신 상태를 말합니다.
거기 들어가야지 라고 고민하는 게 아니라 몸이 반응해야죠.
공이 날아오는 걸 보고 아. 피해야 겠다. 생각하고 움직이면 늦습니다.
보면 피해야죠 결국 익숙하게 집중 하는 훈련을 통해 몸에 배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할 환경은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하고
집중할 문제는 딱 하나만, 주변의 간섭이나 방해는 최소화
그런 식으로 차츰 집중력을 길러 가야겠죠.
(준비기간이 짧긴 했지만) 제가 수능 준비하면서 가장 시간을 많이 쏟은 부분이 바로 그 마인드컨트롤입니다. 연구한다는 생각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내고 시험하고 검증하는데 시간 투자 하세요. 그것에 관한 이론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고 그냥 직관에 의한 해결 방법을 다양하게 생각해본 후에 시험해 보세요. 그 다음은 그걸 습관화 시키는 겁니다.
RTS의 고수가 그날 한 게임의 전략,전술적 변수들을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처럼 문제를 풀 때도 그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휴일에 좀 잠을 푹 자 보시는건 어떨까요? 고1이신데, 벌써부터 너무 오버워크하시는것 같습니다.^^; 천천히 쉬엄 쉬엄 공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