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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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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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감상
나도 밥을 먹고 살아야지
감독이 이렇게 외치고 있는 듯 싶습니다.
제가 본 그 감독의 영화들중 가장 대중적인 느낌마저 듭니다.
정말입니다.
영화를 본지는 일주일이 넘었지만 이제서야 감상을 적습니다.
과거 비틀리고 튀틀려서 나온 맥기 스타일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기 보다는 원작에 충실했다는 쪽에 전 표를 던집니다. 물론 배경이나 기타 배경같은 것에서 팀버튼의 감성을 찾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겠지만, 정작 제가 느끼기에는 영화사의 책임자가 대단히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보아도 자기 개성이 과다하게 강한 감독을 이긴 듯 싶습니다.
그만큼 개성이 죽었다는 느낌입니다. 비틀린 느낌이 많이 순화되어 버렸습니다. 기괴한 것은 뭐 원체 원작 자체가 19세기의 기괴한 물건인지라... 이런 저런 내부 사정이 있어 보이는 덕에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서 영화가 갈피를 못잡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감독 커리어에서 나오는 많은 작품들이 일종의 학습 효과가 되어서 이번에도 당연히 자기 색을 칠해 버렸겠지라고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린 쪽에 가깝니다.
시나리오 자체도 요즘 시류에 부합하는 헐리우드적 시나리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전 재미 없었습니다.
일단 재미없었다는 데 동감입니다.
팀버튼과 조니 뎁의 영화를 보러 온 사람보다는 '앨리스'를 보러 온 엄마손 잡고 온 아이를 위한 영화랄까-;;;
제작자가 감독의 의견을 이겼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팀 버튼이 제작자한테 질 위인도 아니고-;;;;
그럼 결국 이 결과물은 팀버튼이 원한 거였다는 건데......................
그건 더 받아들일 수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