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디씨(코갤 아니면 깊갤이었던 듯)에서 본 사연 중에 경품 당첨자 란에 올라온 이름/아이디로 신상정보가 털렸다는 게 있었습니다.

해킹도 무섭지만, 간단하게 구글만 돌려서 하는 신상털기도 상당히 무섭더군요. -_-;;

집에 전화오고 스팸 문자오고 메일 오는 것만 봐도 뻔한데요 뭘.

주민등록 번호는 최소한 한국에서는 인적 사항의 만능 키 이며 한번 받은 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주민등록 번호에는 기본적인 인적 정보도 담겨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주민등록 기반의 호적 관리 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군사 정권 시절 인적 자원 관리만을 위해 만들어진 번호이다 보니...)

하지만 결국 정보 유출 사건의 최대 책임자는 해당 업무의 실무자와 보안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영진들 입니다.

아직도 일부 업체는 보안의식 부재로 인해 개인 정보와 일반 정보를 따로 관리하지 않고, 이미 널리 알려진 서버 보안성 강화 패치도 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국 해커가 뛰어나다기 보다는 그냥 알려진 방식으로 찔러 보다 걸리는 것 중에 대박난 것만 언론에 나오는 거니까요...

간단한 포털싸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에 가입시에 타사에 정보제공에 동의안하면

가입도 안되고 서비스도 제한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우리나라 인터넷 인프라죠.. ㅎ

보안을 떠나서 많은 인터넷 사업자들의 마인드 자체가 개인정보 쯤이야...하고 있으니,, 뭐...

한반도안의 모든 개인정보 누출의 시작은 주민등록번호를 받는거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