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할것도 없고 해서 우크라이나의 GSC게임월드란 곳에서 만든 FPS게임인 S.T.A.L.K.E.R. 시리즈를 즐기고 있습니다.... 뭐 근미래+현재 배경 SF(프리퀄같은 경우엔 요번년이군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대략적으로 체르노빌 사고 다음에 소련이 그 안에 정신무기를 개발하다가 사고쳐서 지역자체가 돌연변이 천국에, 일반 물리현상으론 설명할수 없는 기이한 물건이나, 이상현상 같은것이 일어나는 그런 "존"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그 존에 널려있는 물건들이 최소 약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나간다는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존으로 찾아옵니다... 고로 그들을 가리켜 스토커라고 부릅니다) 재미도 있고, 그렇네요....

이 게임은 회사에서 100% 스토리를 다 짠건 아니고, 보리스 스뜨루가츠끼, 아르까지 스뜨루가쯔끼라는 러시아 SF작가님들이 1971년에 쓰신 노변에서의 소풍(Roadside Picnic)과 저걸 기반으로 한 영화 잠입자를 기반으로 해서 지어냈다고 합니다("존"이라는 지역, 존에 들어간 사람들을 스토커라고 부른다는것, 이상현상을 탐지하기 위해 금속 단추(게임에선 볼트)던지기 등등)

이 게임을 하면서 여러가지 것들을 보네요...
1. 게임을 하다 보면 뇌를 녹여서 좀비로 만들어버리는 일명 브레인 스콜쳐라는 장소가 나옵니다.... 장소에서 너무 알짱알짱거리면 바로 총알 샤워거나, 정신파 폭발(PSI Emission)을 너무 많이 맞아버려서 사망 혹은 좀비가 되어버립니다.... 흠좀무... 첫번째 게임에선 그렇게 안나오다가 두번째, 세번째에선 자주 나오는데, 만약 잘못맞으면 바로 Game Over 되어버립니다.... 그것도 잘 숨어야지, 이상하게 숨으면 또 게임 오버 되어버리는 괴상망찍한 물건입죠 -_-;;

2. 게임에는 여러 이상현상과 아티팩트라는 괴악한 물건이 나오는데, 이 것이 신기한것이 방사능을 내뿜으면서 여러가지 괴악한 행위(사람들에게 방탄효과라든가, 방사능 제거, 출혈억제나 지구력 향상)등을 해줍니다. 그리고 어떤 아티팩트는 게임의 후반에 나오는 가우스 라이플이라는 사기 무기(연사는 매우느린데, 아무데나 한두방이면 방탄도구 빵빵하게 해도 죽습니다...)의 재료가 된다는것이...

3. 암시장에서 흘려들어온 G36같은 무기들... 근데 AS VAL이나 VSS Vintorez같은 무기도 나오네요... 흠좀무....

4. 게임상에서 보드카는 체내 잔류 방사능을 제거시켜 줍니다... 단 바로 뺑돈다는것....

5. Roadside Picnic 한글판 보고 싶어요 ㅠㅠ

별이 빛나는 밤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들고 은하계를 히치하이크 하고 싶어하는 한마리 달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