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페르시아의 왕자 삼부작 중 마지막인 두 개의 왕좌를 클리어했습니다.
거의 십 년에 걸친 대장정(?)이었군요.-_-
기숙사 친구 방에서 친구가 시간의 모래를 하는 걸 보고 '이거 재밌겠다' 싶어 시작한 뒤로 하게 되었는데.. 결정적인 건 벽타기 액션이었죠. 이때까지 그런 걸 본 적이 없었기에 참 재미있어 보였던 겁니다. 한번은 현실에서 시도해 보았는데, 현실에선 불가능하더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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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리즈별로 스토리가 이어지며 두 개의 왕좌에서 끝을 맺게 됩니다. 이후로 후속작이 나왔는데 그건 어떻게 이어지는지 잘 모르겠네요(사실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사실 시간의 모래 자체로도 완결된 이야기이긴 한데 게임이 인기가 있자 이후로 전사의 길, 두 개의 왕좌의 스토리를 만들어서 이어붙였는데(원래 삼부작으로 기획되었는지는 아직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크게 무리는 없는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로 만들어도 될 정도의 괜찮은 내용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영화로도 제작되어서 곧 개봉을 앞두고 있죠. 게임이 인기를 끌게 된 데는 특이한 액션도 있지만, 내용도 한 몫을 했죠. 하프라이프처럼 말입니다.
하도 한 지가 오래되어서 이전 시리즈의 내용이 기억이 잘 안 나서 인터넷에서 공략 동영상을 찾아서 보고 있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혹시 안 해보셨다면 오래 된 게임이긴 하지만,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세 개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전 1편이 제일 나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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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과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게임프로그래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