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여기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게시판'입니다.
(과학과 SF에 대한 질문은 'SF/과학 포럼'쪽에서 해 주세요.)
( 이 게시판은 최근에 답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안녕하세요. 어릴적에 읽었던 책의 제목을 찾다가 링크타고 들어왔습니다.
책의 겉부분이 두꺼운 껍질로 제작된 SF 아동문학전집에 속해있었구요. 찾는 소설은 내용이 3권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아마 문학전집의 3,4,5 번째에 배정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는 기억이 안나지만 생각나는 내용은,
지구에 외계인들이 쳐들어와서 아이들을 잡아갑니다. 아이들은 외계인들의 시중을 들게 되는데요. 외계인의 취향에 따라 매일매일 괴롭히는 것을 좋아해서 채찍을 휘두르는 외계인도 있고 주인공의 주인처럼 착한 외계인도 있습니다. 주인공인 아이는 시중을 드는 외계인의 약점이 신체의 어느 부분이란 것을 알게되고 다른 아이들과 행동날짜를 정하고 기회를 노려 그곳을 힘껏 쳐서 외계인을 죽이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탈출합니다. 하지만 몸속에 박혀있는 칩때문에 커다란 기계를 타고 외계인들이 쫓아오는데요. 저항군의 본거지를 알아내기 위해 바로 잡지는 않는데 아이들이 그것을 알아내고 칼로 몸속의 칩을 제거합니다. 그 후에 저항군의 본거지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3권으로 나뉘어질 정도로 긴 내용인데 제가 기억하는 것은 정말 단편적인 부분 뿐이네요. 제가 초등학교때 봤으니 거의 20년 전의 얘기입니다만 너무나 재밌게 보았기에 다시금 소장하고 싶어서 이렇게 찾습니다.
어릴적 추억을 찾는 일에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목이 기억이 안 나는군요...어떤 SF 전집에서 3권이 저 소설이었죠. 내용은 대충 기억나는 데 제목에 대해서는
'세다리'밖에 생각나는 게 없네요.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해 보면,
외계인의 침략에 의해 문명수준이 중세로 후퇴한 지구는, 수에즈 운하 부근, 극동, 유럽 지역에 돔을 건설한 외계인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14살인가...? 성인식을 치룰 때 모든 인간은 머리에 테를 두르도록 되어 있고, 이 테를 두르면
외계인의 지배에 아무런 의문도 품지 않고, 외계인의 종이 되어 혹사당하는 것을 기쁨과 영광으로 여기게 됩니다.
주인공은 외계인의 지배에 저항하는 집단의 스카우터인가 뭔가의 영향을 받아 성인식 전날 마을(아마 영국의 어딘가)에서 도망쳐,
지금의 프랑스 지역을 횡단해 알프스 산골에 숨어있는 저항집단의 본거지를 향해 떠나갑니다.
도중에 온갖 일을 겪고 후에 저항집단의 브레인이 될 빈폴이라는 친구도 만나게 되고...어떤 아리따운 귀족 아가씨에게 반해
그냥 성인식을 치루고 외계인의 지배를 받아들이려 하다 이 아가씨가 외계인의 표본으로 선발되는 걸 보고 다시 길을 떠나
알프스에 도달합니다.
몇년 후, 어느 정도 준비를 갖춘 저항조직은 외계인의 도시에 스파이를 파견하기로 결정합니다. 주인공은 외계인의 종을 뽑는
스포츠 대회에 출전, 우승하여 외계인의 노예가 될 자격을 얻습니다. 외계인 도시는 지구보다 중력이 크고 대기가 짙기 때문에
강인한 인간들만을 뽑는 것이었죠.
외계인 도시에서 약간 특이한 노예로 주인의 총애를 받으며 정탐활동을 하던 주인공은, 어느날 자신이 남긴 비밀기록을 주인에게
들키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주인을 죽이고, 자살한 것으로 위장하여(주인이 죽으면 노예들은 자발적으로 순장합니다.)
도시를 떠납니다.
외계인의 약점, 목적, 앞으로의 침략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저항군은 행동을 개시합니다. 과거 문명의 기록에서 찾아낸
폭탄, 기구, 비행기 등과 수에즈와 극동에까지 확대된 조직을 동원하여 외계인의 돔을 공격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돔을 모두
파괴하고 지구는 독립합니다만....
국가간의 반목이 다시 시작되고 각국의 국경에는 육군과 공군이 배치되기 시작합니다.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은 인류가 단결해야 한다고 믿고, 이를 위해 노력하기로 결심하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아악 봤는데 그거. 제목이 뭐였을까요. -_-
제가 기억나는 부분 추가하자면, 외계인들이 자기네들 대기로 가득찬 돔 만들고 그래서 인간들은 그 안에서 필터 달린 유리 어항 비슷한 거 쓰고 다니고요. 탈출하려고 필터에 본드칠하고 물속에 뛰어들어서 하수구로 빠져나오고. 이후에는 돔 밖에서 반군 조직해서 열기구였나 가스기구였나 타고 돔 위로 올라가서 폭탄 떨궈서(하필이면 신관에 문제가 있어서 한 명이 장렬히 자폭 -_-) 돔에 구멍내서 외계인들 몰살시키고 나중에는 문명 재건한다면서 어디 알프스로 기차 타고 올라간다는 거였나...뭐 대충 그런 부분이 기억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