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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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바다처럼 2차원이 아닌 3차원 공간인지라
적에게 효율적인 포격을 퍼부을려면 전면,측면,위,아래 등 덕지덕지 포탑을 붙여놔야 할것이고.....
특히 적 전투기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대공 포탑으로 거의 떡칠을 해야할 것인데....
아놔 상상하니까 외관도 추해지고 행성에 착륙할때도 문제점이 많겠군요 ㅡㅡ
역시 우주 전함의 진리는 구체인가? 아니면 전함자체가 없고 전투기만 있을까요?
보통 sf(은영전,스타워즈,스타트렉 등)에서는 포탑의 위치등의 세밀한 묘사가 거의 찾아보기 힘들길래 이렇게 질문해봅니다.....
ps:원래 군사/역사 클럽에 잘못 알고 올렸는데 sf/과학 게시판으로 정정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위에서도 썼지만... 우주 전투는 3차원에서 벌어지겠지만 장비는 해군과 비슷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잠수함 끼리 싸우는데 전투기가 후면 노리고 하는건 없죠 ^^;
그리고 크다고 기동성이 떨어지는게 아니라 차체중량대 출력이 약해야 기동성이 떨어집니다.
작은 잠수함은 디젤엔진밖에 못달지만 큰 잠수함은 원자로 달아버리고 더 빨리 달리지요...
우주전은 영화같이 우주전함과 전투기가 날아다니는 전장이 아니라 심해의 잠수함끼리 싸우는 상황과 더 비슷하니까요
작은 함선이 달려들면 작은 함선으로 맞대응 하면 되는거고 아니면 작은 무기로도 날려버릴 수 있겠지요.
설마 미노프스키 입자가 실존하거나 스톰트루퍼가 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_-;;
흔히 '우주전함이라면 엄청나게 많은 포대를 동체 전면에 달아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원이나 에너지의 제약이 없고, 모든 포는 동일한 위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정에서만 성립할 수 있을 뿐. 실제로는 포의 숫자나 위력은 각기 제한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주로 사용하는 포'와 '보조포'의 차이는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여하튼 자원과 에너지가 제한되어 있을테니, 가능한 강력한 공격을 집중해서 쏘는게 좋을테니까요.
때문에, 우주 전함에 달린 포대의 위치 같은 것은 그들이 활약하는 전쟁의 형태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은하영웅전설(이하 은영전)>을 보면서 '우주는 3차원인데 왜 저렇게 싸우지?'라고 이야기하곤 하는데, <은영전>과 같은 전투 상황이라면 포탑은 한쪽에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은영전>은 수만, 수십만 척의 함대들이 나열해서 마주보며 대결하는 상황이니까요. 옆에 있는 것은 대개 아군 함선. 적과 아군이 뒤섞인 상황이 아니라면 내 옆에 적함이 있을 가능성은 전무하며 은영전 상황에서는 그다지 흔한 일은 아닐 겁니다. (물론 은영전의 함선에 달린 포들은 옆면도 공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수만척의 함대가 일사불란하게 싸우려면 진형을 이루고 정면의 적을 맞서서 싸우는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적과 아군이 마구 뒤섞인 상황에서 사방으로 빔을 뿌린다면 아군도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은영전>의 함선들은 정면에서 다가오는 적들을 노리기에 좋도록, 정면에서 적과 마주하고 싸울 때 가장 위력을 발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 <스타워즈>에서는 함선 한척 한척이 공중 요새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다보니 포대는 동체 전면에 골고루 퍼져 사방으로 공격할 수 있게 되어 있지요. 물론 <스타워즈> 중에도 정면에 강력한 포대 하나만 장치한게 등장할 수 있고, <은하영웅전설>에서도 사방으로 빔을 마구 뿌리는 함선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제각기 그 역할이 정해져 있으며,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지 아무런 의미도 없이 단 것은 아닙니다.
결국, 전쟁터라는 곳은 상식이 지배하는 세계.
추신) <무책임함장 타일러>의 소설판에서는 길이 999m, 폭 6000m의 거대 전함(길이 1000m 이상의 함선은 만들 수 없다는 규칙에 따라...^^)이 등장해서는 10만발의 미사일, 10만개의 포를 동시에 쏩니다. 그래서 단번에 수만 척을 침몰시키기도 하죠. 하지만, 상식적으로 이런 것은 말이 안 되지요. 제 아무리 거대 전함이라도 10만개의 미사일을 어디에 탑재하며, 10만개의 포는 어디에 달고, 게다가 10만개의 포에 필요한 에너지는 어떻게 공급한다는 말입니까?
물론, "이건 에너지와 공간 무한대"라고 그냥 말하는 걸로 해결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바에야 처음부터 길이 몇 m니 하는 제원을 제시할 필요도 없겠지요. 타당한 이야기,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이야기를 위해서는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그 상황에 맞추어 적절한 해답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에 맞추려다 이야기를 엉망으로 하면 안 되겠지만...)
글쎄요 그다지 포탐의 위치에 고민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전장의 상황에 맞춰서 만들면 그만인거니까 그 전장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텐데요.
예를 들어서 우주전함이라기보다는 그냥 움직이는 '포신'같은 포함이 등장한다거나, 대량의 함재기를 탑재한 모함과 각 우주군함
들의 수리와 개장을 해주는 도크형 함, 강력한 주포는 없지만 적 함재기와 미사일, 투사체들을 요격할 수 있는 방공능력을 가진 방
공함, 함대가 소비하는 대량의 물자를 싣고다니는 보급/수송함(방어는 아군함대에게 맡기는 녀석)같은 것들이 각 역할별로 등장하
지 않겠습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길쭉한 스틱형의 포함이 등장하는게 빠르지 않을까 합니다. 정면의 피탄면적을 줄이기 위한 높이와 폭의 면적이
작고, 선체의 길이는 매우 긴 녀석말이죠. 함체 자체가 거대한 포신에 장갑을 두르고, 이동을 위한 엔진, 승무원들이 지낼 공간, 탄
약이나, 연료, 식료를 보관하는 화물실을 추가한 느낌으로요. 당장 생각나는 것은 레일 건이군요. 커다랗고, 긴 함체의 내부를 매스
드라이버나, 입자가속기 같은 형태로 만드는 겁니다.(하지만 전투용보다는 우주에서 화물들을 쏘는 용도가 더 적당할 것 같네요.)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전함이 단독으로 운용되지 않는다면 상대적으로 함대의 진영을 펼쳐놓기가 자유로운 우주에선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구여..
초기 전차마냥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이는게 아니라 그냥 모든 동력을 집중한 주포 한개에 나머지는 보조무장 이런 평범한 방법일 수도 있고
건담같은데서 가끔 보이는 원격조종 포탑도 괜찮지 않나 싶네요
우주는 너무나도 넓습니다. 발견되는 순간 적과의 거리는 레이저를 쏴도 몇 분은 걸릴 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야 천지사방에 포를 달 하등의 이유가 없지요. 사실 우주 전쟁이라는 것은 굉장히 지루한 것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SF에서는 시야와 사정거리의 제한이라는 방법으로 근접전투를 '강요'하게 됩니다.
물론 장거리 전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전투의 긴박감은 사실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전 스페이스오페라 작품 중에서 성계 시리즈의 설정을 좋아합니다.
현실 우주에서는 도저히 이런 장거리 전투를 피할 수 없으니,
'문' 너머 평면 우주의 제한된 공간인 시공포 안에서 싸우게 되는 것이죠.
각설하고, 결국 시야의 제한이 있지 않은 한, 포탑은 전면부에만 있어도 충분할 겁니다.
작중 통상우주에서의 우주전은 아주 제한적으로만 묘사됩니다. 실질적으로 거의 없다고 봐도 되겠죠.
그리고 평면우주에 비해서 정보의 제한이 적고, 통신도 먼 거리에서 가능합니다.
따라서 적의 관측은 그야말로 순간(빛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공격하는 병기는 반양자 빔 등입니다.
레이저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장거리 포격전을 벌일 만큼은 빠릅니다. (일부 레이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쏘고 맞는' 전투가 일반적이 될 수밖에 없죠.
이러면 무엇보다 재미가 없고 전투 묘사가 지루해지기 쉽다는 것이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역동적인 전투가 가능한 평면우주를 도입했을거라 봅니다.
지금의 우주선이야 기능성만 중시하고 있지만, 우주에서 전쟁을 해댈만큼 발전하면, 전투함에도 인간의 미적감각이 적용될거고 그러면 [효율을 능가하는 멋]을 추구하게 되겠죠. 그 비율이 지나치면 또 변하겠지만, 말입니다. 솔직히 둥근구체의 우주요새들끼리 싸워대는 꼴은 보고 싶지 않네요.
윗분들이 잘 설명해주셨지만 우주에서의 교전은 스페이스오페라에서 나오듯이 가시거리에서 전투기들이 레이저총들고 근접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수십 수백 킬로미터 이상의 거리에서 장거리 교전을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런 장애물도 없고 뻥 뚫린 공간에서 근접전 붙는 것부터가 이상하거니와, 전투기라는 개념 자체가 우주에선 별 의미가 없죠. 대공포 같은 것도 CIWS 개념이라면 모를까 별 쓸모가 없을 겁니다. 적어도 현재 기준에서는 그냥 먼 거리에서 유도미사일 주고받고 하는 정도가 전부예요.
일본애니 스타쉽오퍼레이터(?)를 보면 댓글에서 이야기한것처럼 잠수함전같은 우주전이 나름대로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애니에서는 레이더같은게 아니라 정밀한 광학장비같은걸로 까마득한 거리에서 별과 우주공간, 적함간의 색차이 같은것을 구분해서 며칠씩 표적획득을 거친다음에 주포의 사거리내에서한방으로 전투가 끝나는 식이더군요. 지리하게 애니 대부분을 적함식별이라든가 이동전술같은것을 함내에서 토론을 거친다음에 마지막 몇분안에 싱겁게(?) 끝나버립니다.
구하실 수 있다면, 아너해링턴 시리즈 1권,. '바실리스크 스테이션에서' 를 구해보시기 바랍니다.(한때 번역본이 텍스트로 돌았었습니다.)) 물론 이 소설의 설정이 모범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떤 설정이기 때문에 우주전함이 어떤 특성을 갖고, 그래서 어떤 전투양식을 가지게 된다는게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은영전의 우주전투씬이 욕먹는 것은 어떤 논리나 일관성이 없이 그때 그때 작가가 그리고 싶은 그림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기 때문에 욕먹는것..
일반 초노급 전함처럼 중앙형 포탑위치에 선체 하부의 대포..........가 될리 없지요.
우주전함의 로망인 대기권 재돌입을 포기해서야 쓰나요?
하부는 장갑판을 덕지덕지 처발라 재돌입과 적의 포화를 거부하는 면으로 쓰고 상부에만 잔뜩 올려 놓는것입니다.
마치 피자처럼. 그리고 만약 급속 일제 발사라면 전함상부를 적면으로 움직이고 수직 고각 발사를 해야죠.
(반작용으로 전함이 어디로 날아갈지는 내가 알바 아니고!)
대신 유도병기는 효율을 위해 선체 말단부에 집중배치하고 그 운용은 순차발사에 맡겨야 겠네요.
그런데 만약 재돌입을 포기한다면.........(이것은 길이가 3km가 넘고 중량도 100억t이 넘어 중력변이를 일으킬 정도의 괴물일
경우 입니다만......) 고슴도치의 진수를 보여줄 뿐이죠. 즉, 두꺼운 잡갑판 사이사이에 혹처럼 갔다 붙이는 것입니다.
사실 효율성으로 따지자면 온몸에 대공포를 덕지덕지 달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전함 자체에는 어느 위치에서 쏴도 명중이 가능한 다용성 높은 방어&공격 미사일,
적함이 근접했을때 대응할 근접포,
장거리에서 적함을 격추시킬 중장거리 포.
이걸 주력으로 몇개만 달고, 만약 적 전투기가 접근하면 우리쪽에서도 전투기를 내보내면 되는겁니다...
만약 실제 우주전이 일어난다면 현대 해전의 항모 VS 항모식 전투와 비슷한게 벌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GURPS Traveller : Interstellar Wars의 우주전 룰을 보면, 헥스(정6각형의 칸으로 이뤄진 말판을 사용하는 경우 그 말판의 한 칸을 헥스라고 부릅니다) 하나 길이가 1만 마일(1.6만 km 정도 되네요)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구의 반지름이 6400km입니다.
그리고 그 세계관에서 우주전 교전 거리는 에너지 무기 사격이 저 말판 기준으로 3헥스 이내(4.8만 km 이내), 대함 미사일 포격은 30 - 40 헥스(55만 km 내외라고 보면 되겠군요? 이 정도면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보다도 긴 수준입니다) 거리에서 일어납니다.
전함의 센서로 적 전함을 탐지할 수 있는 거리는 아예 170헥스(쉽게 말해서 '맵 끝까지'인데, 이 정도면 2720km 정도 됩니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제일 가까울 때의 거리의 절반입니다) 정도 뜨구요.
이 세계관에선 테란 연방의 전함 중 제일 무거운 녀석(에너지 무기를 통한 근접전을 중시하는 세력이라 이 쪽 함선들은 전부 다 기동성이 좋아야 하긴 합니다만...)이 속도가 아니라 가속도가 4.5G가 뜨던 걸로 기억합니다.
만약 우주전이 은하영웅전설과 같은 형태가 된다면, 거북선같은 돌격함이 나올 가능성은 없을까요? 작고 빠르고 두꺼운 장갑으로 무장해서 적진 속으로 파고들어가 고슴도치처럼 사방으로 포를 쏴대는 것처럼 말이죠. 주무장이 앞으로 향해 있는 함선 특성상 작은 부포로 상대해야 할 테고, 게다가 밀집대형에 들어와 있으니 돌격함이 맞을 가능성보다 다른 함정이 맞을 가능성도 크구요.
아니면 레일건으로 발사된 후 적진 안에서 폭발하여 파편을 적선의 옆구리에 퍼붓는 형식도...(초기속도 때문에 안되려나...)
3차원을 공격하는 방법
1. 포탑을 고정된 지점에서 회전하는 방식을 탈피해 움직이는 축에서 작동하게 해주면 됩니다.
2. 배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고정된 포탑에서 쏘면 됩니다.
3. 미사일을 쏴서 미사일을 돌린 후 날아가게 합니다.
4. 레이져 클러스터를 구성한 뒤
가상화 서버에서 작동중앙에서 발사하면 됩니다. (Ra2 프리즘타워?!)5. 구축전차마냥 동체를 이리저리 돌립니다.
우주에서 작전하는 함선의 작동은 잠수함과 같아서 크면 큰 엔진을 달아줄 수 있습니다.
처음 건조 비용은 크면 클수록 엄청나게 비싸지겠지만, 전체적인 전투지속능력이나 출력은 소형 우주선 보다 높겠지요.
우주선은 잠수함마냥 크면 클수록 좋을 것 같네요... 작은 우주선이라고 빠른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