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빙크스는 어릴 적부터 말썽만 일으키는 사고뭉치였다. 그는 오토 건가에 있는 모든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직장에서도 쫓겨났다. 자자는 길거리에서 악기를 연주하고 돈을 버는 것으로 유년기를 보냈다. 길거리를 전전하던 중, 그는 한 도둑 무리를 이끌고 있던 루스 타팔을 만났다.

타팔의 갱단에 들어간 자자는 그를 소중한 팀원으로 존중하는 타팔에게 끌렸다. 자자의 일은 다른 맴버들이 도둑질을 하는 동안 경찰들의 눈을 끄는 것이었다. 자자는 팀원들과 친구가 되었고, 처음으로 즐거운 삶을 살았다.

하지만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타팔이 오토 건가 군대에 입대한 것이었다. 자자는 다시 돈을 벌기 위해 방황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이도 건가의 리더인 루거 나스가 자자의 부모님과 지금은 고위 군인이 된 타팔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자자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직장에서도 자자는 여전히 애물단지였다. 한번은 오토 건가의 동물원에서 모든 동물들을 풀어주는 실수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벌로 6개월간 강제노동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그런 자자도 도움이 될 때가 있었다. 루거 나스와 그의 조카며, 건간의 여 소령이기도 한 파사를 구해준 것이다. 나스는 자자에게 선고했던 강제노동을 취소했고, 파사는 자자를 위해 평생을 봉사하겠다는 맹세를 했다. 파사와 결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자자는 들떠있었지만, 나스가 파사의 맹세를 허락하지 않자 매우 실망했다.

이후 보스 나스는 자택에서 큰 파티를 열고, 자자를 고용해 그릇을 닦게 했다. 또다시 실수한 자자는 오븐을 날려버렸고, 그 폭발로 인해 거품벽이 무너져 파티장에 물이 들이닥쳤다. 자자는 보스 나스의 고급 자가용을 구하려다 오히려 부숴버렸고, 분노한 나스는 그를 추방시켰다.

지상에서 먹을 걸 찾던 자자는 무역연합의 군대와 마주쳤지만, 제다이 마스터 콰이곤 진이 그를 구해주었다. 자자는 제멋대로 그를 영원히 따라다니겠다는 맹세를 해버렸다. 자자는 콰이곤과 그의 제자, 오비완 케노비를 오토 건가로 안내했다. 보스 나스는 제다이들에게 봉고 한대를 주며, 돌아온 자자를 사형시키려 했다. 하지만 콰이곤은 자자가 자신에게 생명의 맹세를 한 것을 근거로, 사형을 막아주었다. 살아난 자자는 제다이들과 함께 봉고를 타고 시드로 향했다.

시드는 이미 무역연합에게 점령당한 상태였고, 자자는 제다이들과 함께 여왕을 구해 나부를 떠나는 수 밖에 없었다. 자자로선 나부 외 다른 행성에 가는 것이 처음이었지만,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여왕의 우주선에 올랐다.

나부를 떠난 자자가 처음으로 간 행성은 타투인이었다. 이 곳에서 그는 아나킨 스카이워커라는 꼬마를 만났고, 그와 친구가 되었다. 여기서도 그는 돈 없이 음식을 먹으려는 짓을 하다 전설적인 포드 레이서 섀불바와 시비가 붙었고, 아나킨이 경주에서 섀불바를 누르는 꼴을 보며 즐거워했다. 나부와 전혀 다른 환경인 타투인을 떠날 때는 더 즐거워했다. 이후 자자와 그 일행은 코루스칸트로 갔다.

코루스칸트에서 아미달라 여왕이 의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동안 그는 팰퍼틴 의원의 개인 아파트에서 지냈다. 처음으로 와본 대도시, 그것도 골치아픈 정치의 중심지는 자자의 혼을 쏙 빼놓기 딱이었다. 때문에 그는 아미달라의 요청이 의회에서 거절당해 나부로 돌아갈 때 뛸듯이 기뻐했다.

자자는 아미달라에게 건간 군단의 존재를 알려주고, 그들과 연합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의 도움으로 아미달라와 소수의 나부군은 건간이 피신한 장소를 찾아내 연합을 제안할 수 있었다. 보스 나스는 오랫동안 갈등을 벌였던 인간들과 친해졌다는 것을 크게 기뻐했고, 모든 걸 자자의 공로로 돌렸다. 나스는 자자를 군대의 대빵장군으로 만들어줬고, 이 소릴 들은 자자는 너무 놀라 기절했다.

나부 평원에서 이루어진 드로이드 군단과의 전투에서 자자는 오랜 친구인 타팔과 함께 대빵장군으로서 참여했다. 말이좋아 대빵장군이지, 자자도 이 곳에서는 실수만 연발했다 (가끔은 실수가 오히려 도움이 되기도 했다). 건간군은 패해 드로이드들에게 사로잡힐 위기에 처햇지만, 마침 아나킨이 무역연합의 지휘선을 격침시켜 드로이드들을 멈추었다. 한편, 나부 궁전에서 벌어진 다스 몰과 제다이들의 결투 중 콰이곤 진이 전사했고, 자자는 자신이 지고 있던 생명의 맹세에서 풀려났다.

무역연합이 물러난 후에도 건간과 인간은 한 행성을 공유하는 존재로서 서로를 인정했고, 의회에서 나부 의원을 보조하는 건간 대표를 두는데 동의했다. 아미달라가 여왕직에서 내려와 의원이 됐을 때, 자자가 대표로 뽑혔다. 10년이 지나 공화국 군대 창설안에 반대하는 투표를 하기 위해 아미달라 의원이 코루스칸트에 왔을 때, 자자는 그녀의 보조로서 동행했다. 하지만 의원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그녀가 투표도 하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자, 아미달라는 자자를 자신의 대행으로 임명했다. 세상 물정에 약한 자자는 아미달라의 정적들의 설득에 놀아나 군대 창설에 동의하는 투표를 해버렸고, 더불어 의장에게 비상 신임권을 주는 안을 제안해 통과시켰다.

팰퍼틴의 비상 신임권은 은하계를 사상 최악의 전쟁 속으로 몰아넣었다. 자신의 실수를 알게 된 자자는 닥치는 법을 배워, 이후론 좀 조용해졌다. 아미달라 의원이 죽었을 때, 자자는 그녀의 장례식에 참가하여, 오랜 친구의 죽음을 슬퍼했다.

제국이 세워지고, 자자는 아미달라의 뒤를 이어 나부가 속한 코멜 섹터를 대표하는 의원직에 앉았다. 그는 제국과 황제에 동조하는 성향을 보여, 제국 내에서 꽤 괜찮은 지위까지 올랐다. 이후 그는 사퇴하여 나부로 돌아와 결혼했고, 압소 빙크스라는 아들을 뒀다. 그는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했으며, 외부 항성계에 나갈 일이 있을 때마다 선물을 사왔다. 하지만 선물은 항상 제국군에게 압수당했고, 이로 인해 압소는 저항군에 가담했다.

황제가 데스스타2에서 죽자, 나부에선 인간과 건담이 모여 축제를 벌였다. 이 중에서 '웨사 프리!!!!!!!!!'라고 외친 건간 중 하나가 자자라는 말이 있다.


작품 외적 이야기-----------------------------------------------------

자자는 스타워즈 30년 역사상 가장 안티가 많은 캐릭터다. 하지만 안티가 많을 수록 팬도 많다는 말이 거짓이란 걸 자자는 몸소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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