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벌크는 루울의 위성 스릴우르 출신의 위퀘이족 제다이 마스터였다.  폼7, 바파드의 마스터로서 그는 제다이 기사단에서 가장 출중한 세이버 마스터 메이스 윈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였다.

벌크는 윈두와 함께 지오노시스 투기장에 뛰어든 200인의 제다이들중 한명이었다. 비록 그의 눈앞에서 쓰러진 그의 파다완 갈도스 스토우프를 포함한 수많은 제다이 형제들이 지오노시스의 야만적인 투기장에 생명이 떠난 육신을 남기고 말았지만, 그는 이 참혹한 클론 전쟁의 첫번째 전투에서 생존한 이들 중 한명이 되었다.  그러나 투기장 전투 이후, 클론 건쉽에 동료 이스 코스와 동승하고 있던 그는 그가 타고 있던 건쉽의 추락으로 일시적으로나마 사망자로 처리되었다.

벌크는 죽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 제다이 오더에 대한 그의 충성은 빠르게 사그라들었다. 지오노시스 전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와 마스터 쏠름은 행성 바쿠라에서 두쿠 백작과 맞섰다. 그러나 이미 궁극의 검술이자, 가장 위험한 검술이기도 한 폼7 바파드의 남용으로 다크 사이드에 지나치게 침식되어 있던 그의 영혼은 빠르게 카리스마적인 두쿠에게 기울어졌다.

루울에서 소라 벌크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제다이 회의를 소집한다. 제다이들을 죽이기 위해 그는 어둠의 암살자 아사즈 벤트리스를 고용하지만, 메이스 윈두는 소라의 배반을 알아차리고, 아사즈를 제압하여 쫓아버린다.

이후, 소라 벌크는 분리주의자 군대의 충실한 장군으로 두쿠 백작의 오른팔 노릇을 한다. 시스를 추격하던 제다이 퀸란 보스는 그가 다스 티라너스와 함께 하는 두번째 시스 로드임을 확신하고 그를 노린다.
클론 전쟁의 여러 전투에서 가장 길고 참혹한 전투로 꼽히는 살루에카미 대전에서 공화국 대군의 명지휘관 제다이 마스터 오포 랭키시스는 벌크와 대결을 벌이지만, 결국 그에게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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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랭키시스의 죽음.]

살루에카미 대격전의 마지막 순간, 쏠름과 퀸란 두 사제는 벌크와 그의 측근 스코르와 대면한다. 혹독한 대결 끝에 퀸란은 스코르를 제거했지만, 소라는 쏠름을 부상시킨다.
퀸란은 전설적인 전직 제다이 세이버 마스터와의 대결에 임하기 전, 상처입은 쏠름을 구출한다. 다크 사이드로 그를 끌어당기던 내면의 마를 억누른 퀸란은 혈투 끝에 소라를 척살하고, 클론 전쟁중 가장 참혹한 전투의 하나로 꼽히는 살루에카미 대전은 그 막을 내린다.

P.S : 소라 벌크는 전투에 임할 때 두 자루의 광검을 휘둘렀는데, 그 중 하나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이즈의 라이트 세이버였으나, 또 하나는 일반형에 비해 다소 그 길이가 짧았다. 그래서 팬들 중 혹자는 소라 벌크의 검법의 모델을 일본의 한 위대한 검술 사범의 이도류에서 찾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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