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단과의 함대 전투에서 카락이 불타버리는 값비싼 손실을 겪은 후, 함대 정보국은 적에게 아주 효과적이었던 해머급 헤비 코르벳마저 적에게 격파되리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함대 사령관은 적의 주력함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면서 거대한 목표의 중형 포대로부터 벗어날만한 충분한 기동성과 스피드를 가진 중형의 타격기를 개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연구원들은 현재 전투기나 코르벳에 장착하여 사용되고 있는 매스드라이버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로 하고 구경을 늘려가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시작하였지만, 최초의 테스트 단계에서 이 방식이 비실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현재 이상의 큰 구경 무기가 작은 전투기의 골격 구조에 지나친 부하를 준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해결 방법은 한 젊은 연구 기술자가 정보부에 타이단 무기에 대한 표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서 등장하였다.

그들은 나포한 타이단 제국군 소속의 쿠다아크 급 어설트 프리깃의 기록을 분석한 후에, 이 함의 프리깃에 설치된 플라즈마 폭탄의 소형화된 버젼을 고안해내었다.

플라즈마 폭탄 시스템은 전투기의 핵융합로에서부터 고 에너지 플라즈마를 끌어와 작은 자력 수용 구체에 넣어 직사 방식의 미사일에 탑재하여 방출하도록 되어 있다. 미사일이 동체를 떠나는 순간 2조각으로 분리되어 수용구체가 날아가며 목표물에 부딪친 순간 이 구체가 파열되면서 플라즈마가 폭발적으로 방출되는 것이다.

이러한 발사체는 빠르게 움직이는 전투기들을 정확하게 조준하기 어렵지만, 느린 속도의 주력함에 타격을 주는 목적에서 적합니다.

이 복잡하고 강력한 무기 시스템을 채택함으로서 폭격기의 내부에는 다른 무기를 위한 공간이 남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 파격적으로 개발해나가던 프로그램은 그 짧은 개발 주기로도 유명하지만, 그 프로젝트 진행 중에 모함 6개의 갑판을 험난한 진공의 우주에 노출시켜 버린 플라즈마 배출 사고로도 잘 알려졌다.

선더볼트라고 명명된 것은 그 디자인의 결과에 대한 일종의 타협이었다.

전투기급의 작은 크기, 강력한 플라즈마 장비, 그리고 그것을 발사할 기계 때문에 썬더볼트는 순수한 다른 전투기보다 느릴 수 밖에 없었으며, 스스로를 방어할만한 일반 전투용의 무기 또한 추가 장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 기종은 실전 테스트에서 감동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잠재성이 드러남으로서 생산 진행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첫번째 전투에서 선더볼트 편대가 적 항모를 공격하였을때 10대의 선더볼트 모두가 전멸하기는 했으나 목표인 적 항모 역시 불타면서 좌초되었다. 결국, 이 항모는 후에 전장을 조사하러 보낸 애로우 스카우트에 의해 끝장났다.

이러한 손실은 섬뜩했지만 그 결과는 괄목할만한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썬더볼트는 적의 대공 화기를 혼란시키거나, 적 요격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정도의 중-경 요격기에 의해 항상 호위 받는 전술을 채택하고 전장에 투입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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