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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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6
네에. 줌왈트는 갔지만 레일건은 남았습니다.
지난 2월 미 해군과 BAE가 다음번 테스트를 위한 실험용 레일건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는군요.
다른 뉴스를 보다가 걸려든 링크에서 본 건데 이쪽이 더 재미있길래 잠깐 옮겨봅니다.
요번 체결된 계약액은 2천100만불.
미 해군연구소측 요구사항은 64메가줄 용량의 레일건 시제품으로 사거리 최소 200마일 이상에 도달속도 마하5이상입니다.
http://www.theregister.co.uk/2009/02/18/bae_railgun_deal_inked/ <- 뉴스원문
2020년대에 진짜 실용화시킬 목표로 경제위기도 무릅쓰고 박차를 가하는 모양인데 참... 뭐랄까. 대단한 정신입니다.
그냥 돈이 많다고 저런 짓을 하진 않을텐데 밀리터리SF계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분들입니다.
조금 끄적여보자면..
올해 발주된 프로토타입의 스펙만으로도 해전의 개념을 바꿔놓을 것이 분명한 무기입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 때문인데 첫번째는 사거리입니다.
해군 5인치 사거리가 15킬로미터.
최신 자주포 사거리는 40킬로미터.
대구경 방사포가 70킬로미터.
하푼이나 스탠더드 미사일의 사거리가 최대로 늘려잡아 100킬로미터입니다.
그런데 레일건은? 어림잡아도 300킬로미터 이상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초음속으로 탄이 날아가죠. 해군의 실용화 목표는 마하7인 걸로 알고있습니다.
소리보다 빠르므로 얻어맞기 전에는 탄이 날아오는 것조차 알 수 없고 어마어마한 운동에너지 때문에
소구경 탄두로도 대구경 화포와 동일한 위력을 냅니다. 또 속도 때문에 풍향의 영향을 덜 받아 더 정밀한 사격이 가능해집니다.
아래 링크는 이걸로 뭔 짓을 할 수 있나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http://www.defensetech.org/archives/002514.html
대충 그림만 봐도 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동해에서 함포를 쏴서 황해도를 공격...(음?)
레이더 추적도 불가능하므로 당하는 쪽은 대체 어디서 탄이 날아오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샌드백이 됩니다.
즉........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까지 포격이 가능하므로 지상의 포병세력이 불필요(1)해지고
순항미사일보다 긴 사거리를 이용해 해상전에서 절대적인 우위(2)를 점하게 된다는 스토리인 겁니다.
(1)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자면..
이미 해상에서 지상의 전략목표를 타격하는 무기로는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미사일이 있습니다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쉽게 생각해봐도 순항미사일은 1회용이죠. 그에 비해 장약조차 불필요한 레일건은 전기만 공급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입니다.
전력문제는 원자력함으로 설계함으로써 해결할 생각인 것 같으니 건조비용이 문제이지만 일단 띄워놓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만사OK인 셈입니다. 특히 지상군 화포와 달리 함포는 발사속도나 정밀도 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초음속으로 쏟아지는 불의 비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2)에 대해선 별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잘하면 미군이 지금 운용중인 항모의 절반쯤을 퇴역시킬 수도 있겠다 정도?
더구나 호위함도 불필요하니 은밀한 작전에 제격이겠죠?
지금 예상으로 레일건이 탑재되는 최초의 함정은 알레이버크가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새 플랫폼 - 아마도 스텔스가 등장할 걸로 보입니다.
미해군이 레일건과 관련해서 종종 사용하는 "통합 에너지 함"이란 표현 에서 미뤄볼때
이 아저씨들이 그리는 밑그림은 원자로, 또는 핵융합로를 탑재하고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로 기동성과 화력을 모두 충당하는.. 원잠같은 작전시간 무한대의 '무보급함'인 것 같습니다.
발전방향으로 봤을 때 불가능한 일도 아니에요.
아래 동영상은... 어느 취미가가 만든 5.6킬로줄짜리 사제 레일건.
그럭저럭 쓸만해 보이죠?
조만간 총기뿐만 아니라 레일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해질 모양입니다.
PS.
http://www.theregister.co.uk/2009/01/28/usaf_directed_energy_weapon_materials_push/
요건.. 레일건 얘기를 보기 바로 전에 읽던 기사. 미 공군이 레이저로 무장할 생각이라는 내용입니다.
공군은 레이저.. 해군은 레일건.. 랄랄라 즐거운 퐌따스틱 미군입니다.
지난 2월 미 해군과 BAE가 다음번 테스트를 위한 실험용 레일건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는군요.
다른 뉴스를 보다가 걸려든 링크에서 본 건데 이쪽이 더 재미있길래 잠깐 옮겨봅니다.
요번 체결된 계약액은 2천100만불.
미 해군연구소측 요구사항은 64메가줄 용량의 레일건 시제품으로 사거리 최소 200마일 이상에 도달속도 마하5이상입니다.
http://www.theregister.co.uk/2009/02/18/bae_railgun_deal_inked/ <- 뉴스원문
2020년대에 진짜 실용화시킬 목표로 경제위기도 무릅쓰고 박차를 가하는 모양인데 참... 뭐랄까. 대단한 정신입니다.
그냥 돈이 많다고 저런 짓을 하진 않을텐데 밀리터리SF계의 귀감이 되는 훌륭한 분들입니다.
조금 끄적여보자면..
올해 발주된 프로토타입의 스펙만으로도 해전의 개념을 바꿔놓을 것이 분명한 무기입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 때문인데 첫번째는 사거리입니다.
해군 5인치 사거리가 15킬로미터.
최신 자주포 사거리는 40킬로미터.
대구경 방사포가 70킬로미터.
하푼이나 스탠더드 미사일의 사거리가 최대로 늘려잡아 100킬로미터입니다.
그런데 레일건은? 어림잡아도 300킬로미터 이상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초음속으로 탄이 날아가죠. 해군의 실용화 목표는 마하7인 걸로 알고있습니다.
소리보다 빠르므로 얻어맞기 전에는 탄이 날아오는 것조차 알 수 없고 어마어마한 운동에너지 때문에
소구경 탄두로도 대구경 화포와 동일한 위력을 냅니다. 또 속도 때문에 풍향의 영향을 덜 받아 더 정밀한 사격이 가능해집니다.
아래 링크는 이걸로 뭔 짓을 할 수 있나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http://www.defensetech.org/archives/002514.html
대충 그림만 봐도 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동해에서 함포를 쏴서 황해도를 공격...(음?)
레이더 추적도 불가능하므로 당하는 쪽은 대체 어디서 탄이 날아오는지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샌드백이 됩니다.
즉........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까지 포격이 가능하므로 지상의 포병세력이 불필요(1)해지고
순항미사일보다 긴 사거리를 이용해 해상전에서 절대적인 우위(2)를 점하게 된다는 스토리인 겁니다.
(1)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자면..
이미 해상에서 지상의 전략목표를 타격하는 무기로는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미사일이 있습니다만 문제는 비용입니다.
쉽게 생각해봐도 순항미사일은 1회용이죠. 그에 비해 장약조차 불필요한 레일건은 전기만 공급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입니다.
전력문제는 원자력함으로 설계함으로써 해결할 생각인 것 같으니 건조비용이 문제이지만 일단 띄워놓기만 하면
그 다음에는 만사OK인 셈입니다. 특히 지상군 화포와 달리 함포는 발사속도나 정밀도 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초음속으로 쏟아지는 불의 비를 만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2)에 대해선 별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잘하면 미군이 지금 운용중인 항모의 절반쯤을 퇴역시킬 수도 있겠다 정도?
더구나 호위함도 불필요하니 은밀한 작전에 제격이겠죠?
지금 예상으로 레일건이 탑재되는 최초의 함정은 알레이버크가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장기적으로는 새 플랫폼 - 아마도 스텔스가 등장할 걸로 보입니다.
미해군이 레일건과 관련해서 종종 사용하는 "통합 에너지 함"이란 표현 에서 미뤄볼때
이 아저씨들이 그리는 밑그림은 원자로, 또는 핵융합로를 탑재하고
거기서 나오는 에너지로 기동성과 화력을 모두 충당하는.. 원잠같은 작전시간 무한대의 '무보급함'인 것 같습니다.
발전방향으로 봤을 때 불가능한 일도 아니에요.
아래 동영상은... 어느 취미가가 만든 5.6킬로줄짜리 사제 레일건.
그럭저럭 쓸만해 보이죠?
조만간 총기뿐만 아니라 레일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해질 모양입니다.
PS.
http://www.theregister.co.uk/2009/01/28/usaf_directed_energy_weapon_materials_push/
요건.. 레일건 얘기를 보기 바로 전에 읽던 기사. 미 공군이 레이저로 무장할 생각이라는 내용입니다.
공군은 레이저.. 해군은 레일건.. 랄랄라 즐거운 퐌따스틱 미군입니다.
^^
2009.06.13 09:28:23
마하 1만 넘어도 이미 소리보다 훨씬 빠른거 아닌가요?
하물며 그 느린(?) 총알도 소리보단 빠릅니다.
레일건의 마찰 때문입니다.
현재 레일건의 주요 해결과제 중 하나가 바로 저 엄청난 에너지를
버텨줄 소재이더군요.
몇 발만 발사하면 발사대가 너덜너덜 해진다고... 들었습니다... 만...
지금쯤 해결됐을지도...
그리고 레이저무기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옛날에 어떤 분의 말로는
지구는 공기의 산란 때문에 광학무기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서 우주에나
나가야 쓰이기 시작할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대기권 내에서 레이저 무기가
과연 효율이 나와줄까요???
하물며 그 느린(?) 총알도 소리보단 빠릅니다.
레일건의 마찰 때문입니다.
현재 레일건의 주요 해결과제 중 하나가 바로 저 엄청난 에너지를
버텨줄 소재이더군요.
몇 발만 발사하면 발사대가 너덜너덜 해진다고... 들었습니다... 만...
지금쯤 해결됐을지도...
그리고 레이저무기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옛날에 어떤 분의 말로는
지구는 공기의 산란 때문에 광학무기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서 우주에나
나가야 쓰이기 시작할 거라는 말을 들었는데 대기권 내에서 레이저 무기가
과연 효율이 나와줄까요???
2009.06.13 10:47:27
벨라 // 소재문제는 아직 해결 안됐습니다. 아직도 1회용 기술실증단계정도죠. 2010년대 중후반 가야 써먹을만한 물건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같은 초음속이라해도 극초음속과 그냥 초음속은 조금 다릅니다. 극초음속 포탄은 레이더 - 대포병이 됐건 대수상이 됐건 - 로 탐지한다 해도 대처할 시간이 없고 탐지하는 것 자체도 아주 까다롭습니다. 단적인 예로 순항미사일과 위에 상정한 레일건 포탄을 비교해보면 순항미사일은 그나마 격추할 확률이 있지만 극초음속 포탄은..... 거의 격추가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지팡구'라는 일본만화를 보면 이지스구축함이 2차대전당시 전함인 야마토의 주포탄을 VLS로 포착해서 요격하는 장면이 나오죠. 대구경 포탄이고 속도가 느리니까 가능한 일입니다. 연발로 갈기는데다 그 탄의 속도는 마하7이고 RCS는 거의 제로로 수렴한다면 이지스 할애비라도 떨구기 어렵겠죠.
아래 사진은... 요즘 다시 손에 잡은 문명4 게임에 등장하는 줌왈트..... (지못미)
아래 사진은... 요즘 다시 손에 잡은 문명4 게임에 등장하는 줌왈트..... (지못미)
2009.06.13 10:58:05
레일건이 실용화되더라도, 함상에 가지는 탐지 시스템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거리 무인 정찰기 발진 수납 시스템을 갖추거나 아니면 유인기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전히 무인기든 유인기든 항모가 존재할때 빛을 말할 병기체계입니다. 일단 사정거리 70킬로만 넘어가도 배에 달린 레이다로는 해상 목표 탐지는 불가능하니깐요. 초수평 레이다같은 것을 달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무인기의 개발과 같이 얽혀 들어가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여전히 무인기든 유인기든 항모가 존재할때 빛을 말할 병기체계입니다. 일단 사정거리 70킬로만 넘어가도 배에 달린 레이다로는 해상 목표 탐지는 불가능하니깐요. 초수평 레이다같은 것을 달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무인기의 개발과 같이 얽혀 들어가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2009.06.13 10:58:56
일단, 웬만한 소총탄도 음속의 2배를 넘깁니다. 5.56mm탄이면 거의 마하 3에도 근접하죠.
게다가, 위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 미 해군이 만들고 있는 레일건은 지상 지원용이 주 목적입니다. 해상에서 기동하는 표적을 맞추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죠. 줌왈트급이 달려던 레일건이 AGS로 바뀌었지만 이 녀석이 쓰는 탄약인 LRLAP부터가 Long Range Land Attack Projectile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미래엔 함포로 해전을 치르는 것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액트 오브 워에서 줌왈트의 대함무기가 레일건이었죠 아마...
마지막으로, 아래쪽에 링크 거신 글은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미 공군이 레이저 무기의 현실적 배치에 불만을 표하고 메이저 무기를 개발한다는 내용 같은데요. 메이저는 레이저와 비슷하지만 전자파를 이용하는 걸 의미합니다. (Laser : 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 여기서 Laser를 Microwave로 바꾸는 것)) 미 공군에서는 이걸 이용해 EMP 효과와 비슷하게 전자장비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 거라는 기사 같네요. 이미 YAL-1 에어본 레이저(보잉기 앞대가리에 레이저 달고 다녀서 유명해진 그것)이라던가 비슷한 계획들이 좀 헤매고 있긴 하니까...
게다가, 위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 미 해군이 만들고 있는 레일건은 지상 지원용이 주 목적입니다. 해상에서 기동하는 표적을 맞추는 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죠. 줌왈트급이 달려던 레일건이 AGS로 바뀌었지만 이 녀석이 쓰는 탄약인 LRLAP부터가 Long Range Land Attack Projectile인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미래엔 함포로 해전을 치르는 것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액트 오브 워에서 줌왈트의 대함무기가 레일건이었죠 아마...
마지막으로, 아래쪽에 링크 거신 글은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미 공군이 레이저 무기의 현실적 배치에 불만을 표하고 메이저 무기를 개발한다는 내용 같은데요. 메이저는 레이저와 비슷하지만 전자파를 이용하는 걸 의미합니다. (Laser : 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 여기서 Laser를 Microwave로 바꾸는 것)) 미 공군에서는 이걸 이용해 EMP 효과와 비슷하게 전자장비를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 거라는 기사 같네요. 이미 YAL-1 에어본 레이저(보잉기 앞대가리에 레이저 달고 다녀서 유명해진 그것)이라던가 비슷한 계획들이 좀 헤매고 있긴 하니까...
2009.06.13 11:08:46
네드리 // 넵. 공군 기사는 읽다 말았어요. 전기식 레일건의 장점은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거죠. 미해군 주장에 예산따기용 과장이 좀 섞여있는 걸 감안한다해도 발사속도, 사거리 모든 면에서 현용 함포보다 나은 레일건을 대수상용으로 쓰지 않으리란 법은 없죠. (예를 들어 패시브센서소형무인잠수정 + 레일건과 같은 조함도 생각해볼 수 있는 거구요.) AGS는 그 자체가 늦어지는 레일건 개발을 떼우고 줌왈트의 존재의의를 강화하기 위해 집어넣은 과도기 성격이지 않나요? 그럼에도 결국 무산됐지만...
아뭏튼 레일건이 해상전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어서 두드려봤습니다. (순항미사일과 항공기의 대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미군은 사랑스러워요)
아뭏튼 레일건이 해상전 패러다임을 바꾸게 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어서 두드려봤습니다. (순항미사일과 항공기의 대체??)
(항상 느끼는 거지만 미군은 사랑스러워요)
2009.06.13 11:27:29
제가 아는 한 레일건은 아직도 갈 길이 먼 무기고, 근 미래에 함선에 달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처음의 DD-21 계획에도 레일건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버티컬 건(포탄을 VLS처럼 수직발사!)을 달려고 했었죠. 그걸 좀 더 현실적으로 손본 게 AGS고요. 애당초 줌왈트와 DD-21 둘 다 지상 공격 능력을 굉장히 중시한 설계였습니다. 그래서 함포에 투자를 많이 한 거죠. 레일건은 '미래에 달지도 모른다'는 정도...
레일건이 나온다 해도 현재 기술론 일단 초수평선 공격부터가 무지하게 골치아파집니다.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유시계 공격이야 함포 갖다대고 쏘면 되니 못할 게 없고 지상표적은 덩치도 크고 가만히 있지만, 요즘은 배에다 대함미사일 없는 동네가 없으니까요. 하푼 수준으로 정밀 유도가 가능한 시스템을 집어넣으려면 포탄이 더 커져야 하고, 그렇다고 일단 쏘고 탄착군 수정하자니 관측해줄 녀석이 없고...물론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만.
그나저나 줌왈트 두 척인가 세 척인가 건조한다던데요.
레일건이 나온다 해도 현재 기술론 일단 초수평선 공격부터가 무지하게 골치아파집니다.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유시계 공격이야 함포 갖다대고 쏘면 되니 못할 게 없고 지상표적은 덩치도 크고 가만히 있지만, 요즘은 배에다 대함미사일 없는 동네가 없으니까요. 하푼 수준으로 정밀 유도가 가능한 시스템을 집어넣으려면 포탄이 더 커져야 하고, 그렇다고 일단 쏘고 탄착군 수정하자니 관측해줄 녀석이 없고...물론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만.
그나저나 줌왈트 두 척인가 세 척인가 건조한다던데요.
2009.06.13 18:08:41
주력구축함 '알레이벅'의 후계자로 육성된 전투함이 수척 건조로 끝이라면 인생실패죠. 아.. 함생실패인가...
10년 뒤면 알레이벅 초기형이 퇴역하기 시작하는데, 이걸 대체할 전투함은 안드로메다 너머로...
그나저나 포구초속이 음속의 7배라면 발사시 포탄에 가해지는 중력가속도는 못해도 수십만단위...
10년 뒤면 알레이벅 초기형이 퇴역하기 시작하는데, 이걸 대체할 전투함은 안드로메다 너머로...
그나저나 포구초속이 음속의 7배라면 발사시 포탄에 가해지는 중력가속도는 못해도 수십만단위...
2009.06.13 18:09:22
줌왈트급은 일단 1번함 Zumwalt와 2번함 Michael Monsoor까지는 건조됩니다. 하지만 건함수요를 죄다 줌왈트로 때려박는 위업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헐헐.
레일건은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소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실용화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0년대 중반쯤은 되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듬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르지요. 갑자기 우주에서 떨어진 혜성에서 아다만티움이라도 튀어나올지.
레일건은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소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실용화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0년대 중반쯤은 되야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듬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르지요. 갑자기 우주에서 떨어진 혜성에서 아다만티움이라도 튀어나올지.
2009.06.13 23:52:58
네드리 // 오오. 정말로 줌왈트가 완전히 죽은 건 아니네요~ 흐흐
실용화되기만 한다면 레일건의 대수상무기로써의 가능성은 꽤 높다고 봐요. 그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사거리와 방어의 어려움. 미사일도 초수평선공격을 하려면 관측 필요한 건 마찬가지이고 사거리 늘리려면 미사일이 중후장대해지므로 탑재수 감소로 전투지속이 어렵습니다. 레일건 같은 화포류는 최종유도가 불가능하므로 정확도가 낮다지만 대신 높은 연사속도로 탄막을 만들수 있습니다. 거기다 대공+대지+대수상 만능병기인데 가뜩이나 부피도 큰 VLS는 좀 줄이고 레일건 달면 비정규전이나 국지전에서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죠. 방어하는 쪽에서는 상대가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레일건 갈기면 갈짓자 운행하는 것 말고는 대응할 수단이 없지 않나요?
이건 조금 다른 얘긴데 레일건이 됐건 레이저가 됐건 군함에 적용하는 건 꽤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왜냐면 둘 다 지속적인 고에너지 공급이 필요한데 지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거치식이 되거나 어마어마한 덩치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에 비해 배는 원자로 탑재로 간단히 해결..
실용화되기만 한다면 레일건의 대수상무기로써의 가능성은 꽤 높다고 봐요. 그 이유는 딱 두가지입니다. 사거리와 방어의 어려움. 미사일도 초수평선공격을 하려면 관측 필요한 건 마찬가지이고 사거리 늘리려면 미사일이 중후장대해지므로 탑재수 감소로 전투지속이 어렵습니다. 레일건 같은 화포류는 최종유도가 불가능하므로 정확도가 낮다지만 대신 높은 연사속도로 탄막을 만들수 있습니다. 거기다 대공+대지+대수상 만능병기인데 가뜩이나 부피도 큰 VLS는 좀 줄이고 레일건 달면 비정규전이나 국지전에서 유연한 운용이 가능하죠. 방어하는 쪽에서는 상대가 미사일 사거리 밖에서 레일건 갈기면 갈짓자 운행하는 것 말고는 대응할 수단이 없지 않나요?
이건 조금 다른 얘긴데 레일건이 됐건 레이저가 됐건 군함에 적용하는 건 꽤 매력적인 선택입니다. 왜냐면 둘 다 지속적인 고에너지 공급이 필요한데 지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거치식이 되거나 어마어마한 덩치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에 비해 배는 원자로 탑재로 간단히 해결..
2009.06.14 07:05:22
사정거리 200km라... 현용 육군의 155mm자주포를 땅에다가 고정시켜놓고 40km 정도 떨어진 고정된 목표물에 사격을 하여도 명중률이 상당히 저하된다고 들었는데 말이죠(그래서 엑스칼리버 같은 포탄도 만드는거 아닙니까?). 출렁이는 바다위에서 200km밖의 움직이는 표적에 사격했을때 명중률은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군요.
둘째로 작고 빠르니까 탐지가 불가능하다....라.... 현재 우리나라에도 배치되어있는 대포병레이더들은 장님일까요? 탐지조차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탐지해도 워낙에 빠르니 피하거나 막는건 불가능하겠죠. 대신 발사한 곳을 찾아서 대응사격같은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가 있을 경우이겠지만요.)
함재기가 필요없다.... 레일건의 사정거리는 200km.... 함재기의 전투 행동반경+미사일 사정거리하면 공격가능 거리는 어느정될까요? -ㅁ-;
구소련이나 현 러시아나 대함미사일의 속도가 음속에 5배를 넘어가고 사정거리도 미국의 대함미슬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한데도... 밀매나 전문가나 미군vs구소련(또는 현 러시아)해군이 붙으면 미군이 압도한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육군은 파워드 슈츠도 있지만...전열 화학포를 빼놓을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뭐 레일건의 포스에 비하면 딸릴지 모르겠지만 이쪽도 엄청난 물건인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
둘째로 작고 빠르니까 탐지가 불가능하다....라.... 현재 우리나라에도 배치되어있는 대포병레이더들은 장님일까요? 탐지조차 불가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탐지해도 워낙에 빠르니 피하거나 막는건 불가능하겠죠. 대신 발사한 곳을 찾아서 대응사격같은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대응할 수 있는 무기가 있을 경우이겠지만요.)
함재기가 필요없다.... 레일건의 사정거리는 200km.... 함재기의 전투 행동반경+미사일 사정거리하면 공격가능 거리는 어느정될까요? -ㅁ-;
구소련이나 현 러시아나 대함미사일의 속도가 음속에 5배를 넘어가고 사정거리도 미국의 대함미슬보다 훨씬 먼 거리에서 공격이 가능한데도... 밀매나 전문가나 미군vs구소련(또는 현 러시아)해군이 붙으면 미군이 압도한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육군은 파워드 슈츠도 있지만...전열 화학포를 빼놓을 수는 없을거 같습니다..;; 뭐 레일건의 포스에 비하면 딸릴지 모르겠지만 이쪽도 엄청난 물건인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
2009.06.15 05:46:07
Sachiel // 댓글을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지만 몇가지만 적어보죠.
첫번째. 해군 함포가 육군 자주포보다 훨씬 정밀한 무기입니다. 궁금하면 찾아보십시오.
두번째. 레일건 포탄은 재래식 화포보다 훨씬 작은 구경으로 만들어집니다. 최근 실험한 시제품 구경이 90밀리. 극초음속므로 실전에서는 그것보다 구경이 더 작아도 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유선형에 직경 10센티짜리인 물건과 날갯짓하는 새와 어느쪽이 RCS가 더 클까요? 그리고 탐지얘기를 적은 건 기존 함대함방어로 대응이 곤란하다는 점을 짚은 겁니다. 대포병레이더는 적 포병의 발사지점을 알아내는 거지 날아오는 포탄의 궤적을 추적하는 데 목적있는 게 아니죠. 300킬로미터 밖의(200Km가 아니라 200마일입니다. 즉 350Km.. 그것도 프로토타입의 사양이 그렇고 2025년 실용화 목표는 550Km. 구현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발사지점을 대포병레이더로 찾아낸다는 건 넌센스입니다. 찾아도 반격을 어떻게 합니까..
세번째. 함재기와 레일건은 다릅니다. 그리고 함재기가 하던 일 중 일부를 레일건이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겁니다. 왜냐면 함재기는 비싸거든요. 특히 최근의 정교한 방공시스템과 맞부닥쳐야 할 공군의 부담을 레일건 같은 초장거리 무기가 대체한다면 앞서 적은 것처럼 항모의 절반쯤은 퇴역시켜도 좋겠죠.
첫번째. 해군 함포가 육군 자주포보다 훨씬 정밀한 무기입니다. 궁금하면 찾아보십시오.
두번째. 레일건 포탄은 재래식 화포보다 훨씬 작은 구경으로 만들어집니다. 최근 실험한 시제품 구경이 90밀리. 극초음속므로 실전에서는 그것보다 구경이 더 작아도 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 유선형에 직경 10센티짜리인 물건과 날갯짓하는 새와 어느쪽이 RCS가 더 클까요? 그리고 탐지얘기를 적은 건 기존 함대함방어로 대응이 곤란하다는 점을 짚은 겁니다. 대포병레이더는 적 포병의 발사지점을 알아내는 거지 날아오는 포탄의 궤적을 추적하는 데 목적있는 게 아니죠. 300킬로미터 밖의(200Km가 아니라 200마일입니다. 즉 350Km.. 그것도 프로토타입의 사양이 그렇고 2025년 실용화 목표는 550Km. 구현될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발사지점을 대포병레이더로 찾아낸다는 건 넌센스입니다. 찾아도 반격을 어떻게 합니까..
세번째. 함재기와 레일건은 다릅니다. 그리고 함재기가 하던 일 중 일부를 레일건이 할 수 있습니다. 그게 중요한 겁니다. 왜냐면 함재기는 비싸거든요. 특히 최근의 정교한 방공시스템과 맞부닥쳐야 할 공군의 부담을 레일건 같은 초장거리 무기가 대체한다면 앞서 적은 것처럼 항모의 절반쯤은 퇴역시켜도 좋겠죠.
돈이 없다. 돈이 없다 해도 미군은 정말 무섭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