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 미국 로봇들 '아버지' 된다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6/08/2009060800043.html


  미국에서 우리나라의 로봇 휴보를 연구용으로 임대하기로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이 '인간형 로봇'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 아닐까합니다.

  본래 아이작 아시모프의 영향을 받은 미국에서는 '실용성이 없다'고 알려진 인간형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어떤 로봇 회사의 대표는 "이런 장난감은 상업성이 없다."라고 확언하기도 했지요.

  하지만, 인간형 로봇에는 한가지 큰 이점이 있으니... 바로 "눈길을 끈다."라는 것이지요.

  납작한 청소 로봇 같은 것은 분명히 유용하지만 '로봇'이라는 느낌이 적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말이지요.
  <트랜스포머>나 <터미네이터> 같은 작품을 보고 자란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렇겠지요.

  이 소식은 아이작 아시모프 스타일의 '실용적인 도구로서의 로봇'도 물론 좋지만, 이따금 '재미'를 위한 로봇도 필요하다는 것을 -일부긴 하지만- 깨달았다는 것을 알리는 사례이며, 앞으로 미국이 인간형 로봇 개발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하지요.

  물론, 미국이 경쟁자로 등장하는 것은 산업적으로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전지구적인 면에서 보면 보다 인간적인(행동을 하는) 로봇의 등장이 좀 더 빠를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 듯 해서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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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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