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웨어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표했네요. 배경설정이 큰 역할을 담당하는 게임답게, 게임 발매 한참 전부터 설정 정리에 힘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위 동영상은 그 첫번째 결과물로, 구공화국의 기사단 시기가 끝난 이후 구공화국 온라인의 직전 배경이 되는 코루스칸트 조약, 그리고 제다이 기사단의 추방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인데, 단순히 스토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게임 내에 등장할 캐릭터들 중 하나이자, 제다이 아카이브의 관리자인 제다이 마스터 노스트 듀랄이 역사를 정리하여 기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3가 프로모션 중 하나로 진행하고 있는 데커드 케인의 일기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군요.

흥미롭게도 이 기록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시간 순서대로 나오는게 아니라,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공개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랜덤으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겠죠. 확실한 것은 타이톤에서 처음으로 포스가 발견되고 연구되기 시작한 시절부터 공화국의 성립, 제다이 기사단의 탄생, 그레이트 하이퍼스페이스 전쟁, 엑사르 쿤 전쟁 등 기존의 고대 설정들을 모두 정리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타이톤을 비쥬얼화하며 재조명 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오직 에센셜 크로놀로지를 소홀히 다뤄진 스타워즈의 초고대 설정을 정립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로써 라카타 무한제국과 함께 공화국 초고대 설정까지도 바이오웨어에서 담당하게 되었군요. 그 당시 설정이야 어차피 원래 존재하던 것도 별로 없었으니 충돌을 걱정하지는 않아도 괜찮겠죠.

위 영상 자체는 지금까지 이미 공개된 것들을 총정리 한 것이라 크게 할 말은 없긴 한데... 붕괴된 줄 알았던 만달로리안이 의외로 큰 세력으로 등장하는 모양이군요. 함선도 다수 가지고 있고.. 제국이 '휴전은 훼이크다!'라고 외치며 코루스칸트를 개관광 시키는 걸 보니 공화국이 어지간히나 무력했나 봅니다. 또 의원들이 제다이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네요.


제국측 함선 중에 펠레온급 스타디스트로이어가 등장하는 것 같지만 눈의 착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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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is a lie; there is only passion.
Through passion; I gain strength.
Through strength; I gain power.
Through power; I gain victory.
Through victory; my chains are broken.

The Force shall set me 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