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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포트리스 스타일에 가까운 배틀필드 히어로즈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배틀필드 2를 기반으로 만드는 것 같네요. 나쁠 건 없죠. 어쨌건 배필 2는 지금 데모로 해봐도 충분히 근사한 게임이고 아직도 온라인 서버가 2142보다 많이 있으니 말예요. 티저 사이트에서 뜨는 동영상 보면 카칸드도 보이고, 무기류니 뭐니 죄다 이미 봤던 것들 뿐입니다. 차이점이래봐야 한글이 나오고 킬 메시지가 무진장 폼나게 뜬다는 것 정도. 공동개발이라고 하는데, 다이스에서 이미 만들어놓은 걸 네오위즈에서 적당히 한국 온라인 시장에 맞게 손대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건...

1) 국내 온라인 FPS들이 죄다 서버를 방장 컴퓨터로 돌리게 하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방장 교체되면 난리도 아니죠) 64인 맵을 그랬다간 집컴 폭발할 듯. 어떻게 하려고?

2) 원작의 가장 큰 단점. 그놈의 로딩시간 제발 좀 줄일 수 없으려나. 데이터 로딩은 별로 안 걸리는 것 같은데 인증 한 번 들어가면 아주...

3) 얼마나 게임을 캐주얼화시킬지. 배필 1의 짝퉁인 워락도 (국내 캐주얼 유저들에게는 나름 어렵다고) 지금 죽쑤고 있는데 더 복잡한 배필 2라면...어, 원작을 살려서 소수팬층만 확보될지 아니면 그걸 막기 위해 탄도학 삭제, 조종법 간략화, 점프샷이라던가 좀비모드 같은 온갖 요상한 것들을 추가할지 모르겠군요. 전자라면 아메리카스 아미 짝 나기 딱 좋으니 틀림없이 후자가 되리라 봅니다만,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서 게임이 확 달라질 터. 여담으로서, 배필 2 초고수들은 이러고 놉니다. 저야 물론 양민이고, 물론 국내엔 그리 많지는 않겠지만, 캐주얼한 게임에서 벌일 수 있는 짓거리는 아니거든요.


4) 틀림없이 언락 총기를 캐쉬템화하리라 봅니다. 잘가 바렛, 잘가 PKM, 잘가 L85...M16하고 AK에 친해져야죠.

5) 클럽에선 이전에도 온라인 게임의 세계관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었죠. 아무도 관심없을 배경 세계관을 대충 읽어보니 미국과 러시아가 하이드레이트(뭐 타이베리엄이라도 상관은 없겠지만)인지 뭐시기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싸운다는 내용이던데 맵이 카칸드고 사이트 BGM을 MEC 로딩음악으로 틀어놓으면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이놈의 음악은 들어도 들어도 참 안 질리긴 합니다만, 원작 배필 2에서 그냥 아무 설명도 없이 "미군이 중국과 중동연합과 무슨 이윤진 몰라도 막 싸운다"고 설정 한 줄 깔고 끝낸 걸로 왜 만족 못하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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