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놓은 지는 꽤 되었지만 이전에 휙하고 읽어 보고 이제야 천천히 다시 읽어봤습니다.
국내 정발된 져스티스 2권입니다.

 알렉스로스의 그림은 여전히 매력적인데 이번권에서 가장 인상적인건 역시 캡틴 마블 - 샤잠이더군요.
완전 져스티스 2권은 캡틴마블의 대모험이라고 생각해도 좋을듯 합니다.
미국 코믹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작품별로 세계관이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져스티스도 약간
그렇습니다. 

져스티스 세계관에서 JSA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캡틴마블 = 샤잠은 져스티스 리그의 후보요원
으로 활동합니다.  초능력으로 따지면 수퍼맨에게 버금가는 강력한 캐릭터가 후보요원이라니 좀 이상하다고
할수 있지만 역시 다들 아는 빌리의 정체가 그 원인인듯 합니다. 특히 배트맨이 빌리를 상당히 많이 까네요. ^^

 빌리에대한 각히어로들의 대우? 대접도 전부 별난데 수퍼맨은 완전 빌리와 샤잠을 별개인격으로 취급해서
빌리는 그냥 소년으로 (로빈정도..) 샤잠은 자신의 동료로 제대로 대접합니다. 그에 비하면  뱃맨은 그냥 빌리로 ..
원더우먼은 샤잠쪽에 중점을 두는 군요.  샤잠은 외모대로 어른 스럽게 행동하는 편이지만 간혹 대사나 두리번
거리는 모습에서 빌리의 모습이 살짝 엿보이곤 하는게 꽤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

 사실 아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샤잠 - 캡틴 마블은 상당히 복잡한 사연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수퍼맨등 히어로 붐이 조성되던 황금시대에 등장했다가 수퍼맨과의 저작권 문제로 크게 위기에 몰리기도 했고요.
그후 출판사를 옮겨서 현재는 DC에서 활약 중인데 져스티스리그 언리미티드 애니나 이전의 킹덤컴 등을 보면
알수 있듯 악당들에게 속아서 수퍼맨등에 대적하는 역으로 자주등장하죠. 져스티스는 그런 샤잠을 울분을
풀어주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수퍼맨의 강적들, 비자로 , 파라사이트 , 그런디, 메탈로를 순식간에 쓰러뜨려서
위기에 몰린 클락을 구출하고 기지를 발휘해서 동료들을 구해 냅니다.

 개인적으로 저 빌리-샤잠을 보자면 왠지 마블의  센트리가 자꾸 생각납니다. 센트리는 수퍼맨이랑 비교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그의 활약? 을 보면 실체는 샤잠쪽에 더 가까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