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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프로스트 모운에 대해 아실 겁니다.
프로스트 모운은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중 하나이고, 또한 리치왕으로 등극한 아서스 메네실이 쓰는 검이기도 하지요.
...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시는 것이 있는데, 프로스트 모운의 진짜 능력은 단순히 졸라 짱센 무기라는 것이 아닙니다.
프로스트 모운은 사용자의 영혼을 검의 본체에 가둬버립니다.
즉, 아서스가 프로스트 모운을 다룬 게 아니라 프로스트 모운에 갇힌 아서스의 영혼이 육신을 조종한 것이지요.(아서스는 자신의 영혼이 검에 갇혀버린 것 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 더 무서운 사실.
사실 프로스트 모운은 따지고 보면 리치 왕의 몸의 일부나 다름 없습니다.
그 탓일까요.
리치 왕은 프로스트 모운에 갇힌 영혼을 능력과 기억은 남겨둔채로 삼켜버릴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아서스가 프로스트 모운을 잡는 순간 타락한게 아니라, 검을 잡는 순간 영혼은 검에 갇히고, 리치 왕은 그 영혼을 능력과 기억을 그대로 둔채 그대로 삼켜버린 뒤, 아서스의 몸을 조종한 것입니다.
즉, 아서스는 사실상 사망한 것입니다.
... 아서스...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하는 인물이었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되니 좀 불쌍하군요.(...)
영웅과 미치광이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뿐이다.
그리고 데스 나이트로서의 아서스가 보이는 자아 비슷한 것은 사실 아서스 자신이 아니라, 아서스의 영혼의 느낌을 기억하고 있는 아서스의 육체가 본래 아서스의 행동을 반영한 것이다.. 뭐 이런 설도 있습니다. (일리 있죠.) 그리고 리치킹의 투구를 아서스의 육체가 쓰는 순간부터 아서스란 존재 자체는 완전하게 소멸했다지요. 또한 프로스트모운은 사용자의 영혼 뿐 아니라 프로스트모운에 베이는 자의 영혼도 가둔다고 하더군요.
어.. 지금 다시 확인해 보니 엄밀히 말하면 영혼을 확 흡수하는 건 아니고, 베면서 점차 영혼이 빨려 들어 가 생명력이 떨어지고 결국 죽으면서 영혼이 완전히 빼앗기게 되는 것이더군요. 일리단처럼 베이긴 베였는데 아직 안 죽었을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겠네요. 영혼의 일부가 이 쪽에 있으니까 어느 정도의 조종이 가능하다.. 이런 거 말이죠.
리치킹이 프로스트모운을 통해 사람을 조종한다고 하는데, 이미 완벽한 조종이 가능하다면 리치킹이 굳이 아서스한테 빨리 오라고 재촉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옆에서 자꾸 이래라 저래라 쫑알거리는데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세뇌되어서 시키는 그대로 한달까요. 투구를 쓰기 전까진 육체를 확실하게 조종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 역시 얼어 붙은 왕좌에 도달하기 전의 아서스가 아직 본래의 아서스와 어느 정도 비슷한 자아를 보이고 아버지를 조롱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이유겠지요?
여담인데 요즘은 판타지건 SF건 이렇게 설정 연구하고 분석하는 재미가 들린 것 같습니다.;;
리치킹이 프로스트모운을 통해 사람을 조종한다고 하는데, 이미 완벽한 조종이 가능하다면 리치킹이 굳이 아서스한테 빨리 오라고 재촉할 필요도 없었겠지요. 정확하게 말하면.. 옆에서 자꾸 이래라 저래라 쫑알거리는데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세뇌되어서 시키는 그대로 한달까요. 투구를 쓰기 전까진 육체를 확실하게 조종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것 역시 얼어 붙은 왕좌에 도달하기 전의 아서스가 아직 본래의 아서스와 어느 정도 비슷한 자아를 보이고 아버지를 조롱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 이유겠지요?
여담인데 요즘은 판타지건 SF건 이렇게 설정 연구하고 분석하는 재미가 들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