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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왕.]

올해 3월 10일에 공개된 저그 유닛들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울통령과 퀸통령을 제외하고) 인페스터가 아닐까 합니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에 상관 없이 어떤 건물이건 감염시킬 수 있다는 건 다소 매력적인 정보였죠. 디지즈(disease)라는 무시무시한 스킬과, 저그의 희망인 다크 스웜도 보유한 저그의 중요 스펠캐스터였습니다.

(디자인이 똥 같다는 악평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왜 그럴까요? 전 좋기만 한데.)

그런데 이번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새로운 인페스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가진 능력 중 아직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다크 스웜뿐이고, 디지즈와 심지어 인페스트도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스킬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펑걸 인페스테이션(Fungal Infestation: 균감염): 적 유닛 중 육중 타입 이외의 유닛을 감염시켜 서서히 체력을 깎습니다. (육중 타입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설명하겠습니다.) 체력이 0이 되면, 해당 유닛은 죽으면서 폭발해, 주변 유닛들에 데미지를 가합니다.

2. 뉴럴 패러사이트(Neural Parasite: 신경계 기생충): 적 유닛을 10초간 조종합니다. 네, 10초간 지속되는 마인드 컨트롤이라 보시면 무방합니다. "겨우 10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숙달된 플레이어라면 현명하게 활용하면 지던 전투도 이기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겁니다.

3. 스폰 인페스티드 마린(Spawn Infested Marine: 인페스티드 마린 생산): 인페스터는 채네의 알에서부터 인페스티드 마린 다섯 마리를 생산합니다. 실로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그가 이제 인간의 DNA를 완벽하게 흡수해 얼마든지 생산할 수가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육중(Massive) 타입이란, 새로운 유닛 타입으로 울트라리스크, 배틀크루저, 토르 등의 거대 유닛을 말합니다. 위의 펑걸 인페스테이션이나, 피닉스로 옮겨 간 반중력 기술 같은 일부 기술들이 이런 유닛들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퀸통령이라 찬양받던 퀸 역시 충격과 공포의 변화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시간상의 문제로 보류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