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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에 저는 약간의 콜렉터 기질이 있나 봅니다. 그래서 플레이 하지 않은 게임이나 제대로 읽어 보지 않은 책도 꽤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 풀아웃 택틱스라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게임이 있습니다. 그게임 매뉴얼을 넘기다 보니 재밌는 기능이 있더군요. 컴퓨터의 mp3파일을 게임내의 특정폴더에 집어 넣으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음악을 배경음악으로 들을 수 있는 겁니다. 지금은 좀 시간이 없어서 해보기 힘들지만 나중엔 꼭 해보고 싶군요. 다른 게임에서도 이런 기능 지원하는 게 있나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Test Drive Unlimited와 Falcon4.0 정도가 있군요. 얘네들은 그냥 mp3 사운드가 흘러나오는게 아니라 게임 안에서 직접 컨트롤이 가능합니다(그냥 배경에 흘러나오는 거라면 바탕에 윈앰프 켜놓는 거랑 다를바 없단 얘기니).
전자는 트정 폴더에 mp3나 m3u를 넣는 방식이고 운전 중에 카오디오처럼 조작할 수 있습니다.
후자는 바탕에 띄워놓은 윈앰프를 칵핏안에서 스위치로 조작하는 방식이고, 디스플레이엔 제목과 아티스트가 표시되죠.
.....뭐, 둘 다 임무 중엔 쓰지 않는 기능입니다만...-_-
유사품(?)으로 GTA의 User Track 기능도 있습니다. 사용자 폴더에 MP3 파일을 넣어 놓고 설정에서 목록을 갱신시켜 주면, 게임 세계의 라디오에서 해당 음악을 재생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음악만 재생되게 할 수도 있지만, 설정에 따라서는 라디오처럼 음악 사이사이에 DJ의 멘트가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맥신님 말씀에 부연 하자면 엘더4같은 경우 여러 모드로 게임내 날씨, 환경, 그래픽, 아이템, 종족, 지도 및 건물, 던전, 퀘스트등을 추가시켜 전혀 다른게임으로 환골탈퇴가 가능합니다. yun0524님의 질문인 음악의 경우 전투음악과 여행음악 던전음악 마을음악 등으로 나누어 몇가지 상황에 맞게 플레이 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유저가 간단히 하기는 힘들고 사이트에서 모드를 검색하거나 공부해야 하지만 말입니다. --> 결국 게임 자체에서 지원하는건 아니지만 게임회사에서 툴을 공개해 게임의 거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게 해놓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후에 이건 몇몇의 게임 등에서 하나의 아이템으로 개발되어서 만들어 진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 현재 게임시장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캐쥬얼 캐릭터의 근간에는 이런 메카니즘도 작용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mp3의 패키지 바꾸는 기능 이외에도 "엘더스크롤4"라는 게임에서는 유저가 텍스쳐나 모델링자체에 변형을 가하거나 혹은 새로이 창조를 해서 환골탈태 시키는 게임도 존재합니다.
엘더의 경우 세계적으로 많은 모더분들이 계시고, 국내에서는 해골K님의 갑옷류(저는 녹스갑옷이 마음에 들더군요)와 Krrr님의 "코리안종족"이 상당히 유명합니다.
제대로 모드 깔아버리고 작업을 하면 엘더내에서 온라인 게임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느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