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5년 9월 23일 늦은 저녁.
  이제 막 인류 역사상 이례 없었던 초대규모 작전이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작전명은 아바타. 이리시스 제국과 가이아 연방의 공동 작전으로 총 93000 여 척의 군함들과 33억 명이라는 경이로운 숫자가 참전한 전세계 최대의 작전이었다.
  이들의 목표는 호루스의 2대 식민 행성 중 하나인 엘리네프. 제국군 기준으로 지난 수 년 동안 제국이 호루스와 대립해오면서 수집한 정보는 높은 신뢰도를 자랑했다. 엘리네프는 적도반지름 8821 킬로미터로 이 항성계에서 지각이 있는 몇 안 되는 행성이었다. 게다가 그 주위를 공전하고 있는 위성의 숫자는 2개. 기습을 가하기에는 그리 좋지 않은 천체였다. 지난번 태양계에서 일어난 전투 후 연방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5세기 만에 이리시스 제국의 출현은 연방 사회 전체에 대한 희소식이었고 실제로도 제국은 연방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함대 덕분에 연방군의 모든 군함들이 호루스 전함에 맞서기 위해 현대화 개장이 되었다. 물론 이 일에 대한 천문학적인 예산과 물자들은 세비어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다.
  페드릭은 동족과 처음 대면한 날을 회상하며 강하준비를 끝내가고 있었다. 반대편에 앉아있던 노장들과는 다신 만날 일이 없었지만 특이한 성격의 아이오와 벤젠이라는 인간은 지금 자신의 옆 좌석에 같은 처지로 고정되어 있었다. 페드릭은 지금 연방군 주력 수송기 <벤비어>에 탑승하고 있었다. 참고로 말하자면 기체는 아직 모함에서 이륙하지도 않은 상태였다. 정확한 강하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강습함들은 호루스 방위 병력과 격전을 펼치고 있는 선두 함대들의 명령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페드릭은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양 손으로 아이오와가 건네준 장갑을 만지작거리며 말을 걸었다.
  “아이오와.”
  “예? 무슨 일이십니까?”
  “별명 없어? 이름이 너무 긴데.”
  서투르게 연방공용어로 답하는 아이오와에게 페드릭은 따지듯이 물었다. 마치 지구의 지역 이름을 연상시키는 그의 이름은 세비어인 특유의 개성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아이오와는페드릭에게 4달 전 페드릭에게 말려 애매한 위치에 서게 되었다.
  “아…. 그 문제라면야 뭐, 아카라고 부르시던지 벤젠이라고 부르시던지 해주세요. 어차피 전 상관없으니까요.”
  “아, 그래.”
  허무한 듯 답하는 페드릭. 그는 눈동자가 돌아가는 각도 한에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위에는 자신과 같은 방법으로 고정되어 있는 2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강습 이후에 자신이 책임져야할 부하들이었다. 모두에겐 간단한 방탄장비와 연방제 주력 소총, 그리고 필수 전투장비들이 옆에 같이 고정되어 있었고, 모두의 표정은 하나같이 비장했다. 마치 몇 분 후면 죽기라도 한다는 표정이다. 게다가 그 표정을 유지하게 하는 데는 동체로 전해져오는 추력기의 잔잔한 진동도 한몫했다.
  이제 곧 대규모적인 강하작전이 실행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강하작전에 동원 되는 양측 연합군 우주군의 규모는 33억 명. 이들 중에 10억 명에 달하는 강습병은 저 행성에 내려가 맡은 목표를 이루어 나가게 된다. 페드릭이 맡은 임무는 헤리울이라는 지역에 위치한 행성 방위군 사령부를 초토화 시키는 것. 물론 소대 혼자 하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사건 없이 정해진 대로라면 연대 규모의 병력과 같이 진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바로 그때. 동체 곳곳에 이륙 준비를 알리는 등이 켜지는 동시에 추력기에서 들리는 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다. 어느 센가 기체가 항공갑판의 활주로에서 이륙 허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여기선 밖의 상황을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잘 알고 있었다. 곧 고정되있는 장비들로 인해 의식을 잃기 직전의 중력 가속도를 체험할 것이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무중력 상태에 들어갔다가 행성의 대기권에 진입하기 시작한 순간 엄청난 진동과 굉음에 귀가 얼얼해지고 다시금 엄청난 압력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행성 표면 상공 10 킬로미터까지 기체의 속도를 시속 1,500 킬로미터까지 감속할 수 있게 되면 일단은 살았다고 볼 수 있게 된다. 기본 절차에 관해선 완벽히 숙지하고 있으니 페드릭은 아까보다 더더욱 긴장하게 되었다.
  ‘젠장….’
  ‘모르는 게 약이다.’ 라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었다. 그리고 뒤이어 번쩍이는 이륙등. 추력기에서 들여오던 ‘웅웅~.’ 하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오더니 그들은 곧 미칠 듯이 솟아오르는 기체의 가속도에 피가 특정 부위로 쏠리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구!!!!!!!!
  “우어어어~~.”
  어디선가 들리는 이상한 소리. 누가 저런 음을 내뱉는 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명소리보단 오히려 미칠 듯이 떨리는 동체에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급변하는 상황에 그들은 어쩔 줄 몰랐다. 밖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수단은 아예 없다고 봐야 했다. 추력 가속도로 의식을 잃어갈 때쯤 갑자기 추력기가 가속을 멈추고 기체가 관성항행을 시작하자 탑승객들은 갑작스럽게 무중력을 체험했다. 역시 아직까지는 아무런 이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 강하상륙기의 크기는 기껏해야 40미터. 연합군의 함대 병력을 막는 방위군의 입장에서는 웬만한 소행성 파편보다 훨씬 작은 강습기들을 일일이 요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디를 가나 예외는 있는 법. 최소출력 중인 추력기에서 전해져오는 진동 외에 이따금씩 다른 충격들이 동체를 두들겼다.

  디스플레이의 온갖 계기들이 요동쳤다. 모함으로부터 이륙한 직후 <벤비어>의 기장 올린 대위는 부기장의 보고에 의지하며 강하를 준비했다. 캐노피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은 신경 쓰지 않으려 하면서도 말이다. 디스플레이로 표기된 아군 함대들은 행성과 위성 표면에서 올라오는 무수한 포탄들을 받아내며 마찬가지로 갖가지 무기들을 퍼붓고 있었다. 주위는 온통 인공적인 섬광들로 가득했다. 간혹 가다 아주 거대한 폭발광이 시야 전체를 삼킬 듯 일어났으나 기체 레이더에서는 단지 7천 킬로미터 밖에서 발생한 폭발이라고 가리키고 있었다.
  “대기권과의 거리 1000 킬로미터 근접. 8초 남았습니다.”
  부기장이 계기패널을 보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체의 플랩을 조정하며 올린의 명령을 기다렸다. 접근속도가 지나칠 만큼 빨랐다.
  “방향제어기로 감속. 관성제어장치 체크하고. 90%로 감속.”
  “체크. 감속합니다. 남은 거리 280 킬로미터.”
  “추력기 정지. 교란체 발사 준비. 충격완충막 가동.”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올린은 기체를 강하시켰다. 그리고 뒤이어 대기권에 진입하기 시작하자 기체는 아래부터 순식간에 푸른 빛에 둘러싸여 무서운 속도로 하강했다. 다른 기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제국군의 주력 수송기라는 <기간테스>급 수송기들도 대형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간추려 말하자면 지금 이 대열도 강하작전에 동원되고 있는 수만에 달하는 수송 대열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올린의 기체는 순식간에 열권을 통과했다. 행성의 크기로 인해 늘어난 중력으로 대기층이 생각보단 납작했다. 그는 대기 밀도가 빠르게 변화하자 실속 상태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슬슬 가속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때 예상 못한 일이 그들에게 찾아왔다. 기체가 고속으로 대기를 가르면서 진동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 꽤 큰 충격과 함께 주추력기 중 하나가 순식간에 먹통이 되었다. 뭔가에 피격 당했다. 서서히 기우는 방위계와 자세지시계. 조종석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절대 알 수 없었다. 그저 이상 증세를 보이는 계기패널과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감각에 의존해야만 했다.
  “지상에서 대공포를!”
  부기장의 말이 끝나는 동시에 다른 충격이 찾아왔다. 아까와는 차원이 다른 충격이었다.
  콰과광!!
  “젠장! 맞았다. 교란체 발사시켜!”
  다급해진 올린이 고함쳤다. 하지만 이미 맞은 상황에선 교란체는 무의미했다. 게다가 부기장의 보고도 한몫했다.
  “대위님! 미사일이 아닙니다! 저놈들…. 육안으로 직접 쏘고 있습니다! 대구경 화기입니다! 직접 요격하고 있습니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당연히 말이 될 리가 없었다. 게다가 지금 기체는 60 킬로미터 상공에서 극초음속으로 하강하고 있었다. 육안으로 요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어쨌든 지금 기체는 미친 듯이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온몸을 짓누르는 막대한 중력과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고 있는 기체. 올린은 거의 발악하듯 기체를 통제하려 애썼다. 하지만 기체는 이미 실속 상태에 접어든 상태였다.

  콰과과광!!
  0점을 향해 가는 고도계와 심상치 않은 진동. 그리고 이륙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G. 페드릭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차피 몸은 완벽하게 고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들로서는 어쩔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말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아이오와 벤젠이 호소하듯 외쳤다. 짐작하건데 아까의 그 의미심장한 비명소리는 그가 아니었을까 싶었다.
  “와아아악!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뒤이어 비명을 지르는 경고음. 잘못 본 것은 아닐까 싶어 다시 보지만 그것은 엄연한 강하 준비를 뜻하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준비하라고!? 그리고 그와 동시에 눈앞에 있던 대원 하나가 눈 깜짝할 사이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슈우웅...!
  “!!”
  기분 나쁜 소리. 그것은 전송 실패를 의미했다. 물체를 데이터화시켜 전송해 다시 복원시키는 개념의 전송 시스템이 실패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다. 전송 실패로 인한 죽음은 이성이 인식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찾아온다. 페드릭은 힘겹게 마른 침을 삼켰다. 분명 기장의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을 테지만 내심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탄착궤도 오작동으로 보아 아까 그 충격에 기체가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게 분명했다. 3초 후 2차 전송이 시작되었다. 이번엔 반에 해당하는 10명이 일제히 전송되었다. 다행히도 이번엔 성공한 것 같았다.
  전송은 뒤이어 계속되었다. 요동치는 동체 속에서도 전송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성을 유지하는 것 같았지만 페드릭은 뭔가가 크게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도 그 자신이 전송되는 순간에 말이다.
  번쩍!!
  답답한 시야가 일순간 환해졌다가 갑자기 주변의 풍경이 바뀌었다. 사방에 온통 비바람이 몰아치는 소리밖에 들리질 않았다. 햇빛은 일절 보이지 않는다. 기상 상태가 심히 좋지 않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골 때리는 것은 지금 페드릭이 전송된 좌표가 절대 양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퍼억!!
  그는 지상으로부터 6미터 높이에 전송되어 직후 땅바닥에 패대기쳐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한밤중에 폭풍이 몰아치는 열대우림 속에서 그것도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 전송되는…. 기체 상태를 자세히 알 리 없었던 페드릭은 벌떡 일어나 위쪽 어딘가에 있을 기장을 향해 한참동안이나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제길.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작전지점도 아닌 것 같고, 돌아 버리겠네….”
  비란 비는 죄다 맞으면서 그는 자신과 같이 추락한 전투장비를 뒤졌다. 그 중엔 아군 보병이 내뿜는 신호를 탐지해내는 것도 있었다. 능숙한 솜씨라 보긴 어려웠으나, 그래도 그는 이리저리 휴대용 스캔을 조작하며 소대원들의 위치를 파악하려 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잡히는 열원들은 그리 인간이라 보기엔 어려운 것들뿐이었다. 거센 비바람과 축축하다 못해 거의 질퍽한 땅바닥. 이런 상황에서 의지할만한 감각은 오로지 시각뿐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방에서 살기가 느껴진다. 게다가 생명체가 아닌 것까지.
  그것은 리플렉터다. 아니면 어시밀레이터이던가….
  “!”
  측면에서 무언가가 불쑥 튀어나왔다. 당장 육안으로는 확인하기 힘들었지만 저게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페드릭은 대충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급히 자세를 낮추며 그는 장비를 뒤져 소총을 잡는다. 그리고 수상한 방향을 향해 조준한다. 잠시 후 페드릭은 풀숲에서 나온 물체가 확인됨과 동시에 주저 없이 발포했다. 둔탁한 소리와 날아간 레일건의 탄환이 사정없이 자신을 덮치듯 달려오는 물체를 벌집으로 만들어버렸다.
  일단 하나는 그럭저럭 무력화 시켰지만….
  투다다다닥!!
  “이런 젠장…!”
  밀림 속에서 들려오는 기분 나쁜 소리.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썼는지는 몰라도 사방에는 온통 리플렉터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었다. 페드릭은 의미 없는 사격을 포기하고 그대로 도주하려 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어디선가 피부를 자극하는 열기가 전해져왔다.
  아니다.
  단지 그것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다. 대기온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이상을 감지한 리플렉터들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페드릭은 이상 징후를 위험으로 판단. 염력을 방출해 열기가 전해져 오는 방향으로 역장을 방출했다. 공간이 일그러지며 그의 주위를 감싸는 무색의 역장. 그와 동시에 대기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페드릭은 그 광경에 경악했다.
  주위의 환경이 오므라드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더니 울창한 밀림이 연소되며 연기를 내뿜기 시작한 것이었다. 거칠게 내리던 빗줄기는 한순간에 수증기가 되어 다시 상승했다. 순식간에 페드릭의 주위는 온통 연기와 수증기로 가득한 안개로 자욱했다. 이런 현상은 본적조차 없었다. 게다가 순수하게 시각적인 현상 없이 대기온도만 상승한다니 말이다. 그것도 태풍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말이다. 어림잡아 700도는 거뜬히 넘어갔을 법한 기온. 역장이 버텨냈다는 게 신기하다. 맨몸이었다면 아마 뼈만 남았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자 폭풍우로 인해 시야를 방해하던 안개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주변은 한마디로 초토화가 되어 있었다. 역장을 거두자 그의 폐 속으로 후끈거리는 공기가 들락날락 거렸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눈앞에서 일어났지만 믿겨지지 않는 일에 페드릭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풀이나 나무들은 극악의 온도로 인해 숯덩이가 되어서 형체만 간략히 알아볼 수 있었을 정도고 가장 큰 문제였던 리플렉터들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거의 주변 50미터 정도가 그렇게 되어 있었다.
  순간 페드릭은 열기가 지나간 지역의 경계선에 멀쩡하게 서있던 한 무리들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유일하게 이런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존재들이라고나 할까. 그 쪽에서도 페드릭의 존재를 눈치채자 꽤나 당황한 것 같았다. 뒤이어 무전기에서 음성이 들려왔다.
  「컥! 대령님 괜찮으십니까?」
  “…….”
  능청스러운 벤젠의 목소리에 그는 할말을 잃었다. 자신과 버금가는 염력. 패턴은 다르지만 그도 실은 에스퍼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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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보유 중이던 거의 대부분의 설정집이 소실되는 바람에...
맥이 끊겨버린...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에피소드 제목도 거의 급조에 모방 분위기고... 심지어는 전개 방식까지...!?
일단 소설 내용상 5달의 공백은 나중에 어떻게든 땜질을 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흠흠... 죄송합니다 (__)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