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전투요원들이 브리핑실이나 각자 위치에서 대기하는 동안 스타파이터 전대장 오미크론, 해병대 전대장 스제거, 맥워리어 전대장 락샤헤이론, 근위소대장 걸오 4명은 별도의 호출을 받고 작전실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걸오는 고속복도에서 잠시 다른 생각에 빠졌다. 몸 상태가 조금 이상한 것이다. 아까 암 판정을 받은 뒤로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일단 낫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니 암은 나았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에 퍼진 암세포들은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평상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걸오야, 왜 그래?

 

일부러 내색을 안 하려고 했지만 어느새 눈치챈 미카가 물어본다.

 

 신경 쓰지마.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은 것 뿐이야.

 

 그래? 함장님, 우리 왔어요.

 

작전실에 도착하자 미카는 언제나 그렇듯 긴장감 없이 들어갔다. 위급한 상황에서 비명을 지르면서도 뜬금없는 농담을 하는 게 그녀의 스타일이다.

아이사타호의 작전실은 의외로 소박해서 아무런 장식도 없는 회색 방 가운데 둥근 회의용 단말기가 솟아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리고 거기서 일행을 맞이한 것은 단말기를 조작하는 제루님과 있는 대로 인상 구긴 모우였다.

 

 지금으로부터 1시간 전 타르메이요 성계의 제 7점프 포인터가 소실되었느니라.

 

아니나 다를까 함장님께서 처음부터 사람 잡는 말씀을 해주신다. 점프 포인터는 장거리 항법인 하이퍼 점프 시 시작과 도착지점을 지정해주는 출입구 같은 것이라 연방의 최고 중요시설 중 하나이며 그 때문에 보안과 방어가 엄중하다. 그런 점프 포인터가 소실되었다는 것은 상당히 심각한 사건이다.

 

 침투중대입니까?

 

걸오는 전과가 있는 유력한 용의자를 떠올렸다. 침투중대는 전 연방군인들로 구성된 템 특수부대로서 이전에 헤그리움 1417의 폭발을 틈타 담프사의 라그랑쥬 포인트로 점프해와 담프사 궤도기지를 떨군 적이 있다.

 

 자세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금 짐에게 중요한 것은 한낱 점프 포인터가 떨어졌다는 것이 아니니라.

 

이 말에 걸오와 미카도 점프 포인터가 날아갔다는 사실이 사소하게 느껴졌다. 점프 포인터의 소실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데다-통상항해로 가서 복구하는 수 밖에 없다-행여 점프 포인터의 암호나 기밀이 유출되었다면 적에게 악용 당할 위험도 있어 꽤 중요한 사건으로 취급된다.

허나 다행히도 타르메이요 성계에는 모두 7개의 점프 포인터가 있고 이번에 파괴된 것은 1급 비상경계령에 의해 자폭 카운트 다운이 시작 다음 시한이 다될 때까지 상황 해제가 되지 않아 자폭된 가장 외곽의 것이란 사실을 화면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불행한 것은 모우가 이런 말투를 쓸 때는 꽤 날이 섰거나 열 받았다는 것을 걸오와 미카는 그간의 경험을 통해 아주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타르메이요 성계에 모종의 임무로 출동한 아이사타 급 22번함 아이사타 22가 제 7 점프 포인터에서 작전 중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사실이니라.

 

이 말에 작전실의 사람들은 긴장했다. 아이사타 급 전함이면 당연히 자체 점퍼가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시작지점에 점프 포인터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도약해서 다른 점프 포인터로 하강할 수 있다. 즉 타르메이요 7 점프 포인터가 파괴되어도 단독으로 점프를 해 도망치는 것이 가능할 텐데도 연락이 두절되었단 말은 격침되었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보내온 통신은 뭐 없나요?

 

미카의 물음에 모우는 부정적인 지느러미 움직임을 보이며 단말기를 조작해 아이사타호 22의 통신기록을 보여주었다. 최초의 통신은 점프완료 후 작전을 개시한다는 것이었고 이후 3번의 정시보고를 끝으로 아이사타 22는 타르메이요 제 7점프 포인터의 자폭 카운트다운이 종료될 때까지 연락이 두절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렇다면 아이사타 22는 제대로 연락을 해보지도 하고 당했다는 얘기다. 아이사타 급이 어느 정도의 위력을 가진 전함인지는 작전실에 있는 모두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들이 타고 있는 배가 바로 아이사타 급 1번함 아이사타호이기 때문이다.

 

 근데 아이사타 22라어째 디안머쪽 센스 같은데요?

 

미카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디안머는 가스형 생명체로서 플라스마 두뇌를 가져 머리 하나는 기차게 좋다. 그러나 주체할 수 없이 넘쳐나는 자존심과 그에 반비례하는 싸가지로 인해 자신들 이외의 종족은 모조리 하등생물로 취급했고 그 덕분에 템에게 멸종직전까지 몰려 이전 은하대전 중에 연방에 살기 위해 가입한-빌붙은 전력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연방을 이용해먹고 있다.

 

 이런 작명을 하는 자가 그 사특한 무리들 외에 있겠느냐.

 

모우가 발끈하는 것을 보니 이번에도 디안머와 뭔가 얽혔고 그것이 모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원인인 모양이다. 하긴 작전실에 있는 사람들치고 지금까지 디안머에게 뒤통수 한번 안 맞아본 사람이 있겠냐 마는.

 

 -헛기침. 헛기침. 모우의 눈치를 보며 그전에 알려줄 사실이 있다. 아이사타 급 전함은 공식적으로 모두 19척이 건조되었다. 그러니까 아이사타 22는 비밀리에 만들어진 3번째 아이사타급 함선이란 거지.

 

아이사타급 전함은 단독으로 대성계 전투를 벌일 정도의 고급전력이다. 그런 전함을 비밀리에 3척-최소 3척을 건조했다니 음모치고 꽤 요란하다. 연방 상층부와 디안머 사이에 얼마나 활발한 물밑거래가 있었을지 하급장교인 걸오의 눈에도 선하다.

 

 게다가 전문의 내용은 고작 이것이다. 타르메이요 제 7점프포인트에서 아이사타 22의 연락이 두절되었다. 아이사타호는 이 통신을 받는 즉시 타르메이요 6 점프포인트로 점프 할 것, 이후 7 점프 포인트까지 위력정찰을 하고 다음 명령을 기다려라.

 

위력정찰. 이건 말이 좋아 정찰이지 실상은 정체불명의 장소에 개처럼 돌진해서 정승처럼 총부림해가며 사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눈 대신 총칼로 직접 알아내란 말이다. 앞뒤 없이 이딴 명령을 내렸으니 모우가 열 받을 만도 하다.

 

 에헤헤~그러니까 아이사타급 전함이 연락이 두절된 곳에 아무런 정보도 지원도 없이 우리끼리 쳐들어가 총알받이 하란 거네요?

 

미카가 웃는 얼굴로 아주 섬뜩하게 정곡을 찌르자 걸오가 미간을 찌푸리며 그녀를 쿡쿡 찔렀다.

 

 야야, 뭔 말을 그렇게 위험하게 하냐.

 

 으엠, 그럼 디안머들이 뭔가 거하게 삽질한 다음 우리가 뒤처리 하는 걸로?

 

 그건 안 위험하긴 한데 나름대로 기분 더럽네.

 

걸오와 미카가 주거니 받거니 하자 모우가 이를 한번 갈더니 떨어진 이빨을 어항 속에 내뱉었다. 바로 전 작전에서 디안머에게 낚인 적이 있는 모우였기에-미끼가 걸오였으며 실제로는 모우가 이겼다 해도-아직 복수도 못한 상황에서 다시 도발을 받은 셈이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그러나 머릿속이 어떤 상황이던 간에 맡은바 작전은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것이 바로 모우였다.

 

 그러면 작전을 설명한다.

 

냉정을 되찾은 모우의 말과 함께 작전실의 영상장비가 작동했고 일동은 긴장해서 경청했다.

 

 본 함은 이대로 황색상태를 유지하며 타르메이요 6점프포인터로 점프한다. 오미크론 전대장은 초계 스케쥴을 짜서 보고한 후 대원들에게 알리도록. 나머지 전대장들은 황색상태로 대기. 근위소대장은 6점프포인트에 도착 후 부하들을 인솔하여 7점프포인트로 정찰임무에 나서도록 한다.

 

모우의 말에 걸오는 식은 땀이 흘렀다. 도리볼은 그렇다 쳐도 테테루와 레헤미를 근위소대에 넣은 지 얼마 되었다고 이런 임무란 말인가. 결과적으로 애들을 사지로 끌어당긴 셈이다.

 

 함장님, 그렇다면 근위소대는 제 명령 안받나요?

 

미카가 아쉽다는 듯이 물어본다. 걸오와 언제나 함께 싸워왔던 미카로서는 조금 섭섭한 일이다.

 

 ? 근위소대는 내 직속일세.

 

그렇게 대답한 모우는 뭔가 떠오른 듯 피 냄새를 맡을 때처럼 코를 움찔거려 물어본 미카의 목을 움츠러들게 했다.

 

 그래, 그렇지. 근위소대는 내 직속이지. 아무렴, 그리고 이번 사안이 사안인 만큼 내 근위소대의 큰 활약을 기대함세.

 

그러면서 모우는 만족스럽게 지느러미를 펄럭였다. 디안머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모우도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셈이었다. 그러고 보니 두 무어인의 싸움 때문에 급박하게 근위소대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론 잘된 셈이다. 근위소대라면 자신이 판단한 일에 오직 자신의 명령만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이렇게 만족스러워하는 모우와는 달리 근위소대장인 걸오는 그렇지 않았다. 소대의 인원은 분대에 불과한 4명에다가 절반은 깔나리다. 게다가 모우의 저 살벌한 표정을 보니 근위소대를 꽤 험하게 굴릴 게 뻔해 보였다.

 

 함장님, 작전의 재고를 부탁 드립니다. 현재 근위소대의 인원은 고작 네 명이라 해당작전 수행에 상당한 무리가 따릅니다.

 

 알고 있네. 허나 잊지 말게, 자네는 근위소대장일세. 가능한 한 모든 지원은 아끼지 않겠네. 제루님 관령과 오미크론 중령은 근위소대장에게 적극 협조해주게나.

 

지원과 협조라 해도 아이사타호의 스타파이터 자체가 아직도 인원부족이니 소대원 충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도 모우가 저렇게 까지 말해주니 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거의 날림으로 생긴 근위소대에다 부하라곤 실력도 부족한 애송이들이지만 이건 소풍 온 게 아니다. 그들은 엄연히 살인병기를 움직이는 군인들인 것이다.

 

 그럼 자세한 작전은 근위소대의 정찰결과 보고 후 하도록 하고 이만 해산하지.

 

걸오는 모우의 말이 채 끝나기가 무섭게 밖으로 내달리며 자신의 소대원들을 전원 호출했다.

 

 전원 집합! 응? 어디로 모이냐고? 으음, 어디 보자. 어~ 5회의실 빈다. 근위소대 전원은 지금 즉시 5회의실로 집합!

 

이 어리버리한 모습을 본 미카가 뒤에서 킬킬거렸지만 걸오는 신경도 쓰지 않고 고속복도를 달렸다. 앞서가던 사람들을 이리저리 제쳐가며 내달린 걸오가 회의실에 도착하자 이미 와있던 세 명이 일어나서 절도 있게 경례를 했다. 근위소대의 첫 임무이기에 나름대로 군기가 들어간 것이다. 저 도리볼 마저.

집중되는 시선은 고작 셋이었지만 알려줘야 할 것이 상당히 무거운 주제였기에 걸오는 침을 한번 삼킨 다음 말문을 열었다.

 

 지금부터 우리 아이사타호는 타르메이요로 간다.

 

 타르메이요? 그 깡촌엘 왜?

 

잠시나마 근엄했던 도리볼이 눈썹을 으쓱하며 반문했다. 딱히 타르메이요 성계가 깡촌은 아니다. 연방대법원이 있고 검찰청도 있다. 다만 그런 탓에 향락시설이 적어서 이런 놈들에게 깡촌 취급을 받는 것이다.

 

 타르메이요 7 점프포인터와 아이사타호 22번함 아이사타 22가 작살났다.

 

점프포인터와 동급함의 파괴소식이란 뜻밖의 정보에 회의실 안은 바짝 얼어붙었고 그 침묵을 깬 것은 역시 도리볼이었다. 이번엔 자못 진지한 표정이다.

 

 “…누구한테 당한 거래? 다른 정보는? 타르메이요엔 우리 말고 또 어느 부대가 가는데?

 

 정보는커녕 아무런 지원도 없이 우리 아이사타호만 위력 정찰 가는 거니 각오해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소위 두 놈은 바짝 얼어서 서로 눈치만 보는 게 고작이었지만 도리볼은 이 정도는 각오했다는 듯 다시 질문했다.

 

 흐흠, 점프포인터와 아이사타급 전함이 박살난 곳으로 우리만 정찰간다라그런데 근위소대는 왜 따로 불렀냐? 별도 작전 나온 거 있어?

 

 오냐, 우리 근위소대는 타르메이요 6 점프포인트에 도착 후 단독으로 7 점프포인트로 정찰 나간다.

 

 ? 야, 잠깐, 잠깐. 우리 네 명만?

 

이 말에는 제아무리 도리볼이라도 눈이 휘둥그래져서 반문했다.

 

 함장님께서 근위소대의 활동을 원하시거든.

 

모우는 호전적이긴 해도 무모하진 않다. 결정하고 공격하는 것만큼 단념하고 후퇴하는 것 역시 빨랐기에 과거 17연대는 소수정예의 특징을 살려 혁혁한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런 모우가 공격이라고 판단했을 때는 까이는 한이 있어도 공격하는 수밖에 없다.

 

 허참, 왜 하필 근위소대래?

 

도리볼도 근위소대가 뭐 하는 부대인지는 잘 안다. 근위소대는 보통 지휘관의 최측근이자 최정예 병력이지만 그 쓰임새는 창이나 도끼보다는 바늘과 면도날에 가까워서 사용법은 섬세하고 은밀하고 신속하게, 이다. 고로 인공지능이나 버림말이나 쓸 위력정찰의 최전선에 보낼 부대는 아닌 것이다.

 

 이거 판 벌린 놈이 디안머란다.

 

 얼씨구.

 

그제서야 도리볼은 납득했다. 그 녹색 가스 풍선들이 뭔가를 꾸며놨다면 이쪽에선 근위소대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애초에 그 놈들은 다른 종족을 이용해먹으려는 속셈이기 때문에 멀거니 있다가는 이쪽까지 도매금으로 딸려나갈 수 있다.

 

 정찰조는 두 조로 편성한다. 1조는 나와 레헤미 그리고 2조는 도리볼 너하고 테테루.

 

작전 브리핑을 위해 단말기를 작동하는 걸오는 긴장했다. 테테루는 혼혈이긴 해도 명색이 하볼인이니 도리볼과 함께라면 안심이 되지만 레헤미는 자기가 데리고 나가도 뭔가 찝찝했다. 실력은 그나마 있는 편인데 애가 영 불안한 것이다.

 

 아니, 갈규스로 무슨 정찰을 하라고?

 

걸오는 안 그래도 머리가 복잡한 마당에 도리볼이 이렇게 능청을 떨자 냅다 발부터 올라갔다.

 

 ! 닥치고 전부 소언 몰고 나가! 설정은 장거리 정찰로 해서 뭔가 보였다 싶으면 냅다 부스터 키고 튀어라. 테테루와 레헤미 니들은 빨리 가서 기체부터 설정해!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다시 하겠다.

 

소대장의 호령에 두 놈이 놀라서 튀어나가자 걸오는 한숨을 내쉬며 의자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단말기를 만지작거리는 도리볼을 돌아보며 뜬금없는 질문을 하나 했다.

 

 어이, 도리볼, 넌 군사대학 나왔지?

 

이 말에 도리볼이 뜨악해서 반문했다.

 

 뭐시? 설마 너도 안 갔냐?

 

군사대학이란 지휘관이나 참모요원 양성을 위한 고급장교 교육기관으로서 소령으로 진급한 자들은 일단 이곳에 입학해 고급 전략전술과 각 병과별 직능교육을 받는다. 허나 걸오는 소령 진급 후 잡다한 일에 치여 갈 시간이 안되었고 도리볼은 왕위계승 건 때문에 갈 여건이 못되었다. 그러니까 지금 여기서 서로 멍하니 마주보고 있는 소령 두 놈은 스타파이터 전투기술이라면 우주 어디에 내놔도 남부끄럽지 않을 에이스들이지만 결국은 가방 끈 짧고 대가리만 굵은 대위란 거다.

 

 좆 됐다.

 

물론 군사대학을 나오지 않아도 소대나 중대규모의 지휘까지는 할 수 있다. 그러나 근위소대라는 특별한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걸오는 앞으로 갈 길이 꽤 막막한 것을 절절히 느끼며 타르메이요 성계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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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는 안 왔지만 뮤즈 비슷한 것은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역 게시판이 신설되었길래 미친듯이 두드렸습니다만...
이 무슨 비극입니까!
게시판 신설후 첫글이 이곳이라니.

근데 이젠 무슨 노래를 들으며 두드린다냐

주역에 어울릴만한 음악 아시는 분 계시면 추천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