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경례하는 듯한 이니시에이트

'유리의 복수'에 등장하는 세 진영의 보병에 대한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연합의 지아이가 가장 센 것 같습니다.


지아이 :
많이 훈련시켜서 자리만 깔아 주면 웬만한 지상 공격은 다 막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사정거리까지 길어져서 적의 방어탑이 닿지 않는 거리에서 공격할 수도 있죠.
하지만 멋모르고 프리즘 타워에 근접해서 자리 깔아주면 프리즘 타워의 교활한(?)
연결 공격에 늘어난 사거리로 통닭이 되기도 합니다(이 점은 테슬라 보병이 딸려
있는 테슬라 코일도 마찬가지)

게다가 군기 하나는 완벽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지아이라는 이름때문에 예전의
'지아이유격대'가 생각나기도-_-) ←지아이유격대에 미쳐 살았던 때가 떠오른다

컨스크립트 :
애니메이션 '인랑'이 생각나는 녀석입니다. 값이 100원으로 제일 싸고 또 그만큼
헤프게 써버리기도 하는 유닛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100원짜리 딱총병'
처럼 쓸모 없지는 않습니다. 건물이나 배틀벙커에 넣어두면 폭죽을 터뜨리면서 적이
오는 족족 막아내니까요. 다만 건물이 망가지는 걸 대비해서 엔지니어를 대기시켜
놔야 합니다.

기다란 코트를 펄럭이면서 뛰어다니는게 멋있더군요(다만 동영상에서 등장하는 100도(!)
각도로 행진하는 모습은 좀-_-)

이니시에이트 :
보병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세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건물에 넣어두면 탱크 등도
잘 막죠. 게다가 유리의 진영으로 옮겨진 '복제물통'을 지으면 한번에 둘씩 나오기 때문에
보병 러시만으로도 중간 정도로 방어된 진영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정거리가 짧은 게 흠이라 접근하다가 죽는 일도 많습니다.

그래도 접근하는 적 보병 한 다스를 순식간에 불춤 추게 만드는 능력은 대단합니다.
그리고 제일 싸다는 것 하나로 바이오리엑터에 단골 손님이라는 불쌍한 유닛이기도
합니다(그와 더불어 괜히 머릿수만 많아지면 그라인더에 넣어서 살림에 보태기도
합니다)

('[유복]'은 '유리의 복수' 줄임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