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22,958
프레데터를 가리키는 말들 중 하나는 ‘외계 사냥꾼’입니다. 다른 종족(프레데터는 이들을 종족이 아니라 그저 사냥감으로 볼 테지만요)을 사냥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는데요. 이를 단순히 배경으로만 깔지 않고 실제 이야기로 이끌어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게임이나 영화를 만들 때 프레데터가 다른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걸 추가하자는 것이죠. (단순히) 사람이나 에일리언을 공격하는 것 이외에 말입니다.
가령,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식민 행성을 개척했는데, 여기에는 매우 위험한 토종 크리쳐(!)가 삽니다. 그러면 이 크리쳐가 인간을 공격하고, 프레데터는 또 이 크리쳐를 공격하는 식입니다. (물론 인간도 공격해야죠) 토종 크리쳐는 프레데터의 원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육식 동물처럼 묘사하면 괜찮겠죠. 총을 쏘며 싸우기보다는 이빨과 칼, 창과 발톱을 맞부딪히면서 싸우는 게 사냥꾼 이미지에 더 어울릴 것 같으니까요.
이런 방식은 괴물 대 인간이라는 진부한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프레데터라고 해도 허구한 날 사람을 습격하고,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건 너무 뻔합니다. 이래서야 굳이 시리즈를 또 만들 필요가 없죠. 새로운 게 전혀 없으니까요. 그러니 만만치 않은 크리쳐 하나를 집어넣어서 축을 하나 더 늘리는 한편 긴장감을 살려보자는 겁니다. 그 동안 프레데터가 외계 사냥꾼이란 이야기는 숱하게 했지만, 인간이나 에일리언 이외에 무언가를 사냥하는 건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으니까요. 볼거리를 추구하되 무언가 새로운 길로 가자는 겁니다.
아니라면 크리쳐 수를 좀 더 다양하게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레데터는 무기가 많으니까 상대에 따라 여러 가지 무기를 쓸 수도 있고요. 음,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를 가지고 예를 들자면, 아라크니드와는 창으로 싸우고, 탱크 벌레와는 플라즈마를 가지고 싸우는 정도? 이처럼 크리쳐와 크리쳐가 싸우는 영화는 별로 없지 않습니까. 상당히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크리쳐 싸움 위주로 가다 보면 자칫 유치해지거나 프레데터 본질을 흐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크리쳐 싸움에만 열중해 이야기고 캐릭터고 집어 던질 우려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한 번쯤 이렇게 만든 프레데터 시리즈나 AvP 시리즈를 보고 싶기도 합니다. 영화든 게임이든 말입니다. 벽에 걸린 갖가지 두개골을 그냥 쳐다보는 게 아니라 창을 들고 직접 사냥하러 가는 것도 괜찮을 성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게임이 적당할 듯 하군요)
프레데터를 가리키는 말들 중 하나는 ‘외계 사냥꾼’입니다. 다른 종족(프레데터는 이들을 종족이 아니라 그저 사냥감으로 볼 테지만요)을 사냥하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는데요. 이를 단순히 배경으로만 깔지 않고 실제 이야기로 이끌어나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게임이나 영화를 만들 때 프레데터가 다른 외계 생명체와 싸우는 걸 추가하자는 것이죠. (단순히) 사람이나 에일리언을 공격하는 것 이외에 말입니다.
가령,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식민 행성을 개척했는데, 여기에는 매우 위험한 토종 크리쳐(!)가 삽니다. 그러면 이 크리쳐가 인간을 공격하고, 프레데터는 또 이 크리쳐를 공격하는 식입니다. (물론 인간도 공격해야죠) 토종 크리쳐는 프레데터의 원시성을 살릴 수 있도록 육식 동물처럼 묘사하면 괜찮겠죠. 총을 쏘며 싸우기보다는 이빨과 칼, 창과 발톱을 맞부딪히면서 싸우는 게 사냥꾼 이미지에 더 어울릴 것 같으니까요.
이런 방식은 괴물 대 인간이라는 진부한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무리 프레데터라고 해도 허구한 날 사람을 습격하고, 죽이고, 죽임을 당하는 건 너무 뻔합니다. 이래서야 굳이 시리즈를 또 만들 필요가 없죠. 새로운 게 전혀 없으니까요. 그러니 만만치 않은 크리쳐 하나를 집어넣어서 축을 하나 더 늘리는 한편 긴장감을 살려보자는 겁니다. 그 동안 프레데터가 외계 사냥꾼이란 이야기는 숱하게 했지만, 인간이나 에일리언 이외에 무언가를 사냥하는 건 한 번도 보여준 적이 없으니까요. 볼거리를 추구하되 무언가 새로운 길로 가자는 겁니다.
아니라면 크리쳐 수를 좀 더 다양하게 늘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레데터는 무기가 많으니까 상대에 따라 여러 가지 무기를 쓸 수도 있고요. 음, 영화 <스타십 트루퍼스>를 가지고 예를 들자면, 아라크니드와는 창으로 싸우고, 탱크 벌레와는 플라즈마를 가지고 싸우는 정도? 이처럼 크리쳐와 크리쳐가 싸우는 영화는 별로 없지 않습니까. 상당히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크리쳐 싸움 위주로 가다 보면 자칫 유치해지거나 프레데터 본질을 흐릴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크리쳐 싸움에만 열중해 이야기고 캐릭터고 집어 던질 우려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한 번쯤 이렇게 만든 프레데터 시리즈나 AvP 시리즈를 보고 싶기도 합니다. 영화든 게임이든 말입니다. 벽에 걸린 갖가지 두개골을 그냥 쳐다보는 게 아니라 창을 들고 직접 사냥하러 가는 것도 괜찮을 성 싶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게임이 적당할 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