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방송에서 에일리언2를 방영해주길래 삘 받아서 dvd로 빌려봤습니다(전개가 좀 이상하네...)
화질도 좋겠다 여러번 되돌려서 복습을 했더랬죠.
여러번 보니 제노모프들의 둥지에 관해서  약간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둥지의 실내디자인, 저는 이 디자인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뭐랄까 약간 징그러우면서도 예술적으로 보이고 전혀 필요 없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용적인...인 느낌입니다.
둥지의 디자인은 약간 생명체 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이상한 촉수 같은게 뻗어나 있고 타액 비스무리 한것이 떨어지는 등 음침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절대 아름다움의 범주에 들어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딱딱함을 부드러움으로 덮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인간들의 식민지에 둥지를 지음으로써 인간의 더러움과 추악함을 순수함(순수한 악)이 덮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추잡하고 지저분한 색위에 검은색을 덧칠하여 깨끗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둥지의 디자인은 제노모프들의 외피를 닮았기 때문에 보호색역활을 합니다. 즉, 둥지에 들어온 침입자는 제노모프들은 육안으로 구별이 불가능하기에  패닉에 빠지기 쉽다고 봅니다. 패닉에빠진 적은 누워서 떡먹기로 납치할수 있겠죠

그리고 제노모프들에게 약간 실망한 것이 있는데...이 녀석들이 철저한 기생 생태계를 가진 생물이라는 겁니다. 일단 성체로 거듭나려면 남한테 빌붙어야 되고 둥지 역시...스스로 짓지 않습니다. 지들이 아카시아 나무에 사는 개미도 아니고(그래도 얘네들은 공생관계입니다)남이 지어놓은 건물을 다시 리모델링 하는 모습이라니...도대체 이 녀석들이 스스로 하는것이 뭐가 있는지...
적당히 소개할 말이 안떠오르는 군요... 아무쪼록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