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22,958
'에일리언4 : 부활' 중, 애널리 콜이 로봇이라는게 밝혀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너는 갖은 불평을 하다가도 나중에 애널리가 위험에 빠지자
구해주러 가긴 갑니다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과연 로봇인 걸 알았을 때 구해주러 갈 마음이 생길까요?
비록 동료였다고 하지만 구해주러 가다가는 에일리언에게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로봇을 구하기 위해 사람 목숨을 걸 수 있을지...
영화에서는 애널리를 로봇이라기 보다는 동료라는 의미에 무게를 더 싣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당장 나 살기도 바쁜 상황에서 로봇에게 신경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모프 정도로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로봇은 구해줘야할 우선 순위에서 매우 낮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겁니다(어쩌면
아시모프도 그런 점에선 동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정을 떠나 합리성을 강조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과연 로봇을
구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서 로봇의 경제적 가치는 제외)
'에일리언4 : 부활' 중, 애널리 콜이 로봇이라는게 밝혀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조너는 갖은 불평을 하다가도 나중에 애널리가 위험에 빠지자
구해주러 가긴 갑니다만.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과연 로봇인 걸 알았을 때 구해주러 갈 마음이 생길까요?
비록 동료였다고 하지만 구해주러 가다가는 에일리언에게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로봇을 구하기 위해 사람 목숨을 걸 수 있을지...
영화에서는 애널리를 로봇이라기 보다는 동료라는 의미에 무게를 더 싣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당장 나 살기도 바쁜 상황에서 로봇에게 신경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시모프 정도로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로봇은 구해줘야할 우선 순위에서 매우 낮은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겁니다(어쩌면
아시모프도 그런 점에선 동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록 정을 떠나 합리성을 강조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지만, 과연 로봇을
구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여기서 로봇의 경제적 가치는 제외)
어디까지 공감의 범위를 넓혀야하느냐는 영원한 화두입니다.
사실 인간의 정의가 중요한 것도 이것때문이지요.
제인 구달의 책만 봐도 이것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굉장히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동물에겐 개성이 없고 그저 본능대로 살다가 죽을뿐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간과 동물을 별개의 것으로 갈라놔야 동물을 잡아먹고 강제노동을 시키는 것이 정당화되기 때문이죠. 약자를 자신과 별개의 것으로 규정짓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종교적 박해에서도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끼리 잡아먹으면 안되니까 동물이나 깜둥이나 이교도나 여자나 가난한 사람들을 잡아먹은 것이죠.
다만 지금까지 주로 공격받아온 것은 '육체쪽'의 문제입니다.
육체적으로 인간은 동물의 한갈래일뿐이라는 것이 행동과학, 진화심리학, 뇌의학등의 발달로 규정이 되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차별점을 잡고 있지요.
미래의 로봇의 인공지능이 인격에 까지 이르게 되면 이제 정신의 면까지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에일리언4에서 그 로봇은 인간과 동등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별개의 인격체입니다.
따라서 구하지 않을 이유로 -로봇이니까-는 안됩니다.
사실 인간의 정의가 중요한 것도 이것때문이지요.
제인 구달의 책만 봐도 이것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굉장히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동물에겐 개성이 없고 그저 본능대로 살다가 죽을뿐이라고 '믿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인간과 동물을 별개의 것으로 갈라놔야 동물을 잡아먹고 강제노동을 시키는 것이 정당화되기 때문이죠. 약자를 자신과 별개의 것으로 규정짓는 것은 인종차별이나 종교적 박해에서도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사람끼리 잡아먹으면 안되니까 동물이나 깜둥이나 이교도나 여자나 가난한 사람들을 잡아먹은 것이죠.
다만 지금까지 주로 공격받아온 것은 '육체쪽'의 문제입니다.
육체적으로 인간은 동물의 한갈래일뿐이라는 것이 행동과학, 진화심리학, 뇌의학등의 발달로 규정이 되었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인 차별점을 잡고 있지요.
미래의 로봇의 인공지능이 인격에 까지 이르게 되면 이제 정신의 면까지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에일리언4에서 그 로봇은 인간과 동등한 인격을 가지고 있는 별개의 인격체입니다.
따라서 구하지 않을 이유로 -로봇이니까-는 안됩니다.
일단 영화의 내용만을 가지고 따져볼 때, 콜은 우주 해적들의 동료였습니다. 로봇이라고 하더
라도 어느 정도 정이 들지 않았을까요.
사람은 아무 쓸모없는 물건에게도 애착을 보이니까요.
라도 어느 정도 정이 들지 않았을까요.
사람은 아무 쓸모없는 물건에게도 애착을 보이니까요.
인조인간이긴 해도 외형은 물론, 감정의 피드백은 인간 이상이고 자아도 있으니(적어도 그렇게 보이니) 리플리에겐 충분히 의미있는 존재가 될 수 있죠.
게다가 리플리 취향이 원래 좀 '작고 귀여운(...)' 쪽이기도 하고...(?)
ps. 로봇보단 안드로이드로 불러주는 것이....
게다가 리플리 취향이 원래 좀 '작고 귀여운(...)' 쪽이기도 하고...(?)
ps. 로봇보단 안드로이드로 불러주는 것이....
그렇다면? 만약 집에서 쓰던 전화기(핸드폰 아님)가 물에 빠졌다고 물에 뛰어들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