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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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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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스크린 샷은 <에일리언>의 한 장면으로 한 동안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에일리언에게 붙잡혔던 사람들이
사실은 죽지 않고 알로 변해가는 과정이 나타나 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건 극장에서 상영할 때에 삭제되
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감독판을 내면서 집어넣었죠.
그런데 만일 저 장면이 극장에서 상영할 때도 나왔다면, 이후의 에일리언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전에도 몇 번 말씀 드렸지만, 저렇게 번식을 하게 되면 여왕이 굳이 알을 낳을 필요가 없습니다. 전사 계급만
있어도 (숙주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알을 만들어 낼 수가 있지요. 따라서 이후의 영화들에 여왕 에일리언이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모두들 최고의 카리스마라며 칭찬하는 이 괴물이 자칫 스크린에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에일리언> 감독판이 공개된 지금 이후의 시리즈와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까요. 일단 에일리언이 알
을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나가 여왕, 다른 하나가 전사입니다. (그런데 이러면 정
말 여왕이 필요 없어지는군요) '평소에는 여왕이 알을 낳다가 만약 전사가 고립되면 숙주를 이용해 번식을 한
다'는 정도로 설정을 만들면 되겠네요.
여왕 없는 에일리언 시리즈는 참 상상하기 힘듭니다만, 정말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
장면이 삭제된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리들리 스콧에겐 미안한 말이지만요)
위의 스크린 샷은 <에일리언>의 한 장면으로 한 동안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에일리언에게 붙잡혔던 사람들이
사실은 죽지 않고 알로 변해가는 과정이 나타나 있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이건 극장에서 상영할 때에 삭제되
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감독판을 내면서 집어넣었죠.
그런데 만일 저 장면이 극장에서 상영할 때도 나왔다면, 이후의 에일리언 시리즈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전에도 몇 번 말씀 드렸지만, 저렇게 번식을 하게 되면 여왕이 굳이 알을 낳을 필요가 없습니다. 전사 계급만
있어도 (숙주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알을 만들어 낼 수가 있지요. 따라서 이후의 영화들에 여왕 에일리언이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모두들 최고의 카리스마라며 칭찬하는 이 괴물이 자칫 스크린에 나오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에일리언> 감독판이 공개된 지금 이후의 시리즈와 어떻게 연결하면 좋을까요. 일단 에일리언이 알
을 만드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하나가 여왕, 다른 하나가 전사입니다. (그런데 이러면 정
말 여왕이 필요 없어지는군요) '평소에는 여왕이 알을 낳다가 만약 전사가 고립되면 숙주를 이용해 번식을 한
다'는 정도로 설정을 만들면 되겠네요.
여왕 없는 에일리언 시리즈는 참 상상하기 힘듭니다만, 정말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
장면이 삭제된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리들리 스콧에겐 미안한 말이지만요)
사실 의외로 이 결론은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에일리언 한마리가 우주선에 섞여서 지구로 향하는 엔딩이 무게감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 보통 에일리언 한마리도 에일리언을 퍼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한마리 지구에 딸랑 떨어져서 뭘 어쩌겠습니까;;;
[표도기] 벌을 생각해 보면, 여왕벌 외의 벌들이 알을 낳지 못하는 것은 여왕벌이 다른 벌들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인자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왕이 죽어 버리면 다른 벌들 중에서 여왕이 새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퀸 에일리언이 있을 경우, 다른 에일리언들은 퀸의 영향을 받아서(물질이건, 텔레파시건) 번식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있게 되지만, 퀸 에일리언이 사라진다면 남은 에일리언 중 하나가 퀸으로 성장한다는 정도...(혹은, 퀸이 되는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정도.)
이렇게 생각하면 어떨까요? 퀸 에일리언이 있을 경우, 다른 에일리언들은 퀸의 영향을 받아서(물질이건, 텔레파시건) 번식을 할 수 없는 상태로 있게 되지만, 퀸 에일리언이 사라진다면 남은 에일리언 중 하나가 퀸으로 성장한다는 정도...(혹은, 퀸이 되는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정도.)
위 설정의 배경은 H.R Giger의 설정 그대로입니다. 알이 숙주를 통해 성체가 되고 그 성체가 살해한 사람은 다시 알로 변해 숙주를 공격하는 것의 순환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실제로 에이리언2부터 등장한 퀸은 H.R Giger의 설정이기보다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설정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설정은 에이리언 1편 (저 장면, 저 설정이 없던)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말이죠.)
감독판에 저 장면을 삽입한 이유는 물론 삭제본을 모두 수록하고 싶은 감독의 소망이기도 하겠지만, 에이리언이라는 생물체를 창조해낸 H.R Giger의 설정에 충실히 따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H.R Giger가 창조해낸 생물이기는 하나 2편 이후로 퀸 에이리언의 존재를 영화 자체에서 인정한 바도 있고 그 설정이 AvP까지 꾸준히 내려오고 있는 지금, 초기 에이리언의 설정은 말 그대로 설정으로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즉 이제는 폐기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란 말이지요. :)
감독판에 저 장면을 삽입한 이유는 물론 삭제본을 모두 수록하고 싶은 감독의 소망이기도 하겠지만, 에이리언이라는 생물체를 창조해낸 H.R Giger의 설정에 충실히 따르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H.R Giger가 창조해낸 생물이기는 하나 2편 이후로 퀸 에이리언의 존재를 영화 자체에서 인정한 바도 있고 그 설정이 AvP까지 꾸준히 내려오고 있는 지금, 초기 에이리언의 설정은 말 그대로 설정으로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즉 이제는 폐기된 설정이라고 생각한다...란 말이지요. :)
폐기된 설정일 수도 있겠지만, 꼭 폐기시킬 필요가 있을련지요. 퀸을 인정했다 라는 것이 에일리언의 번식법의 '고정'으로 이어지는 것과는 약간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유전자를 다루는 데에 천재적인 에일리언이 번식의 방법을 오직 알에만 의존한다? 아무래도 전 그렇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알이란 것은 장기적인 보존과 편리한 운반(?). 새로운 유전자를 얻기 위한 페이스허거의 사용. 에일리언 3 에서처럼 우주선에 한두개 붙여놓기만 한다면 퀸을 만들어 새 하이브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한 편리함? 등을 위한 하나의 '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무 막나가는 것 같지만, 에일리언이란 것이 '완벽한 생명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유동성을 지닌다고 가정해도 무리는 아닐것입니다;;;
(ps. 다른 의견 환영합니다)
개인적으로 알이란 것은 장기적인 보존과 편리한 운반(?). 새로운 유전자를 얻기 위한 페이스허거의 사용. 에일리언 3 에서처럼 우주선에 한두개 붙여놓기만 한다면 퀸을 만들어 새 하이브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한 편리함? 등을 위한 하나의 '폼'으로 보고 있습니다.
너무 막나가는 것 같지만, 에일리언이란 것이 '완벽한 생명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의 유동성을 지닌다고 가정해도 무리는 아닐것입니다;;;
(ps. 다른 의견 환영합니다)
아마도 저렇게 된다면... 공포감 보다는 혐오감을 조성 할듯 싶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충분한 아이디어가 없이 작업에 들어 갔기때문에...1편은 상당히 미스테리 or 신비감
을 주는 시리즈 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여왕님을 만들게 되었고...
에이리언은 마치 벌이나 개미와 비슷하게 번식을 한다는 걸로 막을 내렸습니다... 좀 아쉽죠....
미스테리하고 신비감 그리고 알수없는것에서 공포를 느끼기에는...너무나도 틀에 박혀있으니....
리들리 스콧은 이를 좋지 않게 받아들여 감독판으로 다시 추가한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충분한 아이디어가 없이 작업에 들어 갔기때문에...1편은 상당히 미스테리 or 신비감
을 주는 시리즈 였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여왕님을 만들게 되었고...
에이리언은 마치 벌이나 개미와 비슷하게 번식을 한다는 걸로 막을 내렸습니다... 좀 아쉽죠....
미스테리하고 신비감 그리고 알수없는것에서 공포를 느끼기에는...너무나도 틀에 박혀있으니....
리들리 스콧은 이를 좋지 않게 받아들여 감독판으로 다시 추가한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
(의외로 진지하게 말하는 중... 쿨럭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