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세계관이든지 빠질 수 없는 싸움 이야기. '얘하고 얘가 싸우면 누가 이겨요?' 사실 <AvP>
는 이러한 질문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테고, 에일리언 팬들도 저러한 질문을
자주 던집니다. 여러가지 변종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 도그버스터나
뉴 본 에일리언 같은 녀석들입니다.

특히 4편에서 등장한 뉴 본 에일리언은 여왕 에일리언의 턱을 후려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한마
디로 턱을 날려 버렸죠. 그것도 무려 여왕의 턱을요! 그래서 이 인간형은 상당히 강하다는 생각
이 지배적입니다. 적어도 다른 전사 에일리언보다는 더 공격적이고 힘도 더 셀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뉴 본 에일리언이 태어난 그 때, 여왕은 무방비 상태였습니다. 산고를 거쳐 아기를 낳은 후에 한
숨을 몰아쉬던 중이었죠. 그런데 이 상황에서 신종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공격을 한 겁니다. 여
왕이 아니라 여황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따라서 이 장면을 보
고 신종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입니다.

※ 솔직히 세계관 내에서 누가 누구보다 강하냐는 질문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대결 자체는 재미
있게 생각하지만, 그 결과에 집착하는 모습이 싫어서요.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를 재미로 싸움 붙이
면 되는 거지, 꼭 에일리언이나 프레데터 어느 한 쪽이 이길 거라고 우기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습
니다.

※ 으음, 그렇지만… 도그버스터가 제일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