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의 사회는 중세 봉건제와 매우 유사하다고 합니다. 봉건제는 간단히 말해서 주군과 가신이
영토와 충성심을 가지고 계약을 맺는 것이죠. <배틀테크>의 영주와 군인 즉, 맥워리어들도 이와 같은
관계를 갖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 평민 집단이 생기게 된 거고요. 또한 맥워
리어들의 명예심은 기사들의 기사도와 흡사하죠.

그런데 <배틀테크>에서는 뭘 가지고 계약을 하는 건가요? 식민지 행성을 만드는 그 30세기에도 여전
히 땅과 충성심을 사고 파는 겁니까? 물론 영토과 부하의 신뢰감은 시대가 어떻든 상당히 중요한 재산
입니다. 그건 30세기라고 해도 마찬가지겠죠. 다만 시대가 미래이니 만큼, 무언가 다른 계약 매개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저런 봉건제가 생긴 이유는 물자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다양한 행성으
로 뻗어가야 하는데, 그 수많은 행성에 모두 최신식 물자를 공급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수송선이 무슨
화수분도 아니고…. 그래서 전차 등이 부족해지고 그 자리를 배틀메크가 차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결국
배틀메크를 조종하는 맥워리어가 기사 노릇을 하게 되는 거죠.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들을 조합한 건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