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테크 세계관은 흔히 이너 스피어와 클랜의 대결로 묘사되곤 하죠. <이너 스피어나 클랜이나 똑같이 나쁜 놈들이다>라고 하는데, 그래도 클랜 쪽이 끌립니다. 물론 계속된 내전이나 배신 등을 보면 치가 떨리긴 하지만, 그 외의 부분은 꽤 마음에 듭니다. 기술적인 면이 좋다고 할까요.

일단 메크들이 그렇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너 스피어의 메크는 인간형이 많고, 클랜에는 비인간형의 메크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너 스피어를 대표하는 메크는 인간형인 아틀라스니까요. 인간형 메크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클랜에 매력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유전자 조작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동물의 유전자를 이용해서 감각을 키운다는 거죠? 비인간형 메크와 동물적인 조종사…. 무언지 모를 원시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물론 유전자 조작에 부정적인 모습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장점과 단점이 있는 법이지요.

용병들이 있긴 한데, 아직 이쪽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현재로서는 클랜에 마음을 두고 있지요.

※ 음, 여기 게시판에도 클랜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무한발상의 투표에서 어떻게 아틀라스가 1등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보이지 않는 이너 스피어의 음모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