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흥미로운 만화더군요.

만화책을 보고 있으면서도 마치 소설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선 줄거리 자체가 매우 잘 짜여져 있습니다. 주인공이 등장하는 주요한 큰 줄기 사건과, 그 큰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뻗어있는 작은 가지 사건들이 조화를 참 잘 이룬다고 느껴집니다. (아니, 사실은 큰 줄기 사건도 작은 가지 사건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게다가 제 취향에 맞아서 그런지 배경도 상당히 마음에 들더군요.

독일 배경에, 의사라는 주인공의 직업, 그리고 만화 곳곳에서 볼수 있는 의학, 심리학, 철학 등 고전 학문에 대한 작가의 지식과 열정도 보는 재미를 더해주지요.

아직 7권까지 밖에 못 읽었지만, 곧(이번주 안으로?) 읽을 후속편들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