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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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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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틀 후 카인즈는 <바람고개>를 굽어보는 곳에 자리잡은 시에치*로 초대를 받았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이 모든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프레멘*들에게 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모래언덕에 풀을 심어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방법을 대해 이야기했다. 대추야자로 가득 찬 수목원과 사막을 가로질러 흐르는 운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그의 주위에 몰려앉은 프레멘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미친 놈을 어떻게 해야 하지? 이 놈은 우리 시에치의 위치를 알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해? 아라키스*에 낙원을 세우겠다는 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그건 이루어 질 수 없는 얘기야, 이놈은 우리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저자는 하코넨을 죽였어! 물의 짐*은 어떻게 하라고? 우리가 언제 제국에 조금이라도 빚을 진 적이 있었나? 저자는 하코넨을 죽였어. 하코넨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저자 말고도 많아. 나도 하코넨을 죽인 적이 있다고.
하지만 아라키스에 꽃이 피어나게 만들겠다는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단단해 그럴 물이 어디 있어?
저자는 물이 있다고 했어! 그리고 저자가 우리 부족 사람 세 명을 구해 준 건 사실이잖아.
저자가 구해 준 애들은 멍청이들이야. 하코넨의 주먹 앞에 스스로 목을 들이민 바보들이라고! 게다가 저자는 크리스나이프*를 봤어!
불가피한 결정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 사람들이 이미 그 결정을 알고 있었다. 시에지의 타우*는 구성원들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 타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잔인하기 그지없는 결정이 내려진 적도 있다. 노련한 전사 하나가 신성한 축복을 받은 칼을 들고 시에치의 판결을 집행하러 갔다. 물사제* 두 명이 그의 뒤를 따랐다. 시체에서 물을 짜내기 위해서이다.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카인즈는 사형을 집행하러 온 사람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조심스럽게 거리를 유지하며 앞에 모여있는 상대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제자리에 서 있지 않고 작은 원을 그리며 서성거렸다. 이야기에 맞는 손짓도 곁들였다. 그는 얘기했다. 탁 트인 하늘 밑으로 물이 흐르고, 사람들은 사막복*을 입지 않고도 바깥 공기 속을 걸어다닐 수 있게 될 거라고. 연못에서 물이 흘러넘치고 오렌지가 자랄 거라고!
칼을 든 전사가 그의 앞에 섰다.
"비키시오"
카인즈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비밀의 장소에 바람덫*을 마련하는 문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가 전사의 옆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전사의 눈앞에 카인즈의 등이 훤하게 드러났다.
그 순간 그 사형 집행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가 마침내 카인즈의 말을 믿게 된 것일까? 그걸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그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전사의 이름은 울리에트였다. 나이가 많은 리에트라는 뜻이었다. 울리에트는 세 발짝 걸음을 내딛더닌 일부로 자신의 칼 위에 쓰러졌다. 그건 자살이었을까? 어떤 사람들은 샤이 훌루드*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프레멘들은 그의 죽음을 징조로 받아들였다.
그 순간부터 카인즈는 명령만 내리면 되었다. 그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저쪽으로 가시오>라고 말하면 온 프레멘 부족이 그곳으로 갔다. 남자들이 죽고 여자들이 죽고 아이들이 죽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카인즈의 명령을 따랐다.
카인즈는 제국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임무로 돌아와 생물학 실험 기지를 이끌었다. 기지의 직원들 중에 프레멘의 얼굴이 하나 둘 눈에 뜨기 시작했다. 프레멘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기들이 이렇게 <체제> 속에 침투할 수 있을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기지에서 사용되던 도구들이 하나 둘씩 시에치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하에 저수지를 파고 몰래 바람덫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레이저칼*이 많이 옮겨졌다.
지하 저수지에 물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제 프레멘들은 카인즈가 완전히 미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가 어느 정도 미친 것인 사실이지만 그건 오히려 그가 신성한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보기에는 카인즈는 예언의 수도회인 움마*의 일원이었다. 울리에트는 하늘에서 심판을 담당하는 성자, 즉 사두스*로 추대되었다.
(다음에 계속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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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즈 박사는 죽지 않았군요.
밑에서 부터는 끝에 * 표시한 단어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시에치(SIETCH) : <위험이 닥쳤을 때 모이는 곳>이라는 뜻에 프레멘 말.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온 오랜 역사 때문에 이 단어는 부족 공동체가 살고 있는 동굴 거주지를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이 됐다.
프레멘(FREMEN) : 아라키스의 자유민 부족 젠수니 방랑자들의 후손으로 사막에 살고 있다.(제국 사전에는 <사막 해적>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아라키스(ARRAKIS) : 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캐노피스 항성계의 세번째 행성.
물의 짐(WATER BURDEN) : 목숨의 빚을 뜻하는 프레멘 말.
크리스나이프(CRYSKNIFE) : 프레멘 부족의 신성한 칼. 죽은 모래 벌레에서 떼어낸 이빨을 갈아 만드는 데, <고정된 것>과 <고정되지 않은 것> 두 종류로 나뉜다. 고정되지 않은 크리시나이프는 인간 몸의 전기장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만 부서지지 않는다. 고정된 크리스나이프는 보관을 위해 따로 처리를 한 것이다. 크리스나이프의 길이는 종류를 막론하고 20센티미터 정도이다.
타우(TAU) : 프레멘 용어. 스파이스가 들어간 음식과, 특히 생명의 물을 마심으로써 유도되는 타우 잔치를 통해 강화되는 시에치 공동체의 하나됨.
생명의 물(WATER OF LIFE) : 의식을 <밝혀주는> 독약. 구체적으로는 모래벌래가 물 속에서 질식해 죽으면서 내뱉는 액체를 대모가 자신의 몸속에서 변화시켜 시에치 타우 잔치(<타우> 참조)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든 마약을 의미한다. <의식을 확장시키는> 약.
물사제(WATERMAN) : 생명의 물 및 물과 관련된 의식을 맡도록 임명된 프레멘.
사막복(STILSUIT) : 아라키스에서 발명된 옷. 온몸을 감싸도록 되어 있는 이 옷은 열을 분산시키고 몸에서 배설되는 것들을 걸러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막복에 의해 재활용된 수분은 집수 주머니에 모이며, 이 주머니에 달린 관으로 물을 마신다.
바람덫(WINDTRAP) : 바람이 많이 부는 길목에 설치된 장치. 바람을 붙잡아 공기를 가둔 다음 공기 속의 수분을 응결시킨다. 수분을 응결시키는 데에는 주로 덫 안의 온도를 급격하게 낮추는 방법이 사용된다.
샤이 훌루드(SHAI HULUD) : <사막의 노인>, <영원의 아버지>, <사막의 할아버지> 등으로 불리는 아라키스의 모래벌래. 이 샤이 훌루드라는 이름을 특정한 어조로 말하거나 대문자로 쓰면 프레멘 가정에서 숭배하는 지신(地神)을 가리치는 말이 된다. 모래벌레는 크기가 어마어마하며(사막 깊숙한 곳에서 길이가 4백 미터를 넘는 모래벌레가 목격된 적도 있다), 동족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물에 빠져 익사하지 않는 한 오랜 수명을 누린다. 물은 이들에게 독약이다. 아라키스에 존재하는 모래는 대부분 모래벌레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레이저칼(CUTTERAY) : 레이저총을 단거리용으로 개조한 것. 주로 물건을 자르는 데 쓰거나 수술용 매스로 쓰인다.
움마(UMMA) : 예언자단의한 사람.(제국에서는 경멸적인 용어로 광신적인 예언에 빠진 <미친> 사람을 뜻한다.)
사두스(SADUS) : 판관. 프레멘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호칭으로 성스러운 판관, 즉 성자를뜻한다.
이틀 후 카인즈는 <바람고개>를 굽어보는 곳에 자리잡은 시에치*로 초대를 받았다. 그가 생각하기에는 이 모든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프레멘*들에게 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모래언덕에 풀을 심어 모래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방법을 대해 이야기했다. 대추야자로 가득 찬 수목원과 사막을 가로질러 흐르는 운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그의 주위에 몰려앉은 프레멘들은 격렬한 토론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미친 놈을 어떻게 해야 하지? 이 놈은 우리 시에치의 위치를 알고 있어. 어떻게 해야 해? 아라키스*에 낙원을 세우겠다는 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지? 그건 이루어 질 수 없는 얘기야, 이놈은 우리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저자는 하코넨을 죽였어! 물의 짐*은 어떻게 하라고? 우리가 언제 제국에 조금이라도 빚을 진 적이 있었나? 저자는 하코넨을 죽였어. 하코넨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저자 말고도 많아. 나도 하코넨을 죽인 적이 있다고.
하지만 아라키스에 꽃이 피어나게 만들겠다는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야?
단단해 그럴 물이 어디 있어?
저자는 물이 있다고 했어! 그리고 저자가 우리 부족 사람 세 명을 구해 준 건 사실이잖아.
저자가 구해 준 애들은 멍청이들이야. 하코넨의 주먹 앞에 스스로 목을 들이민 바보들이라고! 게다가 저자는 크리스나이프*를 봤어!
불가피한 결정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 사람들이 이미 그 결정을 알고 있었다. 시에지의 타우*는 구성원들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 타우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잔인하기 그지없는 결정이 내려진 적도 있다. 노련한 전사 하나가 신성한 축복을 받은 칼을 들고 시에치의 판결을 집행하러 갔다. 물사제* 두 명이 그의 뒤를 따랐다. 시체에서 물을 짜내기 위해서이다. 잔인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카인즈는 사형을 집행하러 온 사람에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조심스럽게 거리를 유지하며 앞에 모여있는 상대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이야기를 하면서 그냥 제자리에 서 있지 않고 작은 원을 그리며 서성거렸다. 이야기에 맞는 손짓도 곁들였다. 그는 얘기했다. 탁 트인 하늘 밑으로 물이 흐르고, 사람들은 사막복*을 입지 않고도 바깥 공기 속을 걸어다닐 수 있게 될 거라고. 연못에서 물이 흘러넘치고 오렌지가 자랄 거라고!
칼을 든 전사가 그의 앞에 섰다.
"비키시오"
카인즈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비밀의 장소에 바람덫*을 마련하는 문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가 전사의 옆을 스치듯이 지나갔다. 전사의 눈앞에 카인즈의 등이 훤하게 드러났다.
그 순간 그 사형 집행인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지금으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가 마침내 카인즈의 말을 믿게 된 것일까? 그걸 누가 알겠는가? 그러나 그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는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그 전사의 이름은 울리에트였다. 나이가 많은 리에트라는 뜻이었다. 울리에트는 세 발짝 걸음을 내딛더닌 일부로 자신의 칼 위에 쓰러졌다. 그건 자살이었을까? 어떤 사람들은 샤이 훌루드*가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프레멘들은 그의 죽음을 징조로 받아들였다.
그 순간부터 카인즈는 명령만 내리면 되었다. 그가 어딘가를 가리키며 <저쪽으로 가시오>라고 말하면 온 프레멘 부족이 그곳으로 갔다. 남자들이 죽고 여자들이 죽고 아이들이 죽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카인즈의 명령을 따랐다.
카인즈는 제국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임무로 돌아와 생물학 실험 기지를 이끌었다. 기지의 직원들 중에 프레멘의 얼굴이 하나 둘 눈에 뜨기 시작했다. 프레멘들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자기들이 이렇게 <체제> 속에 침투할 수 있을 거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기지에서 사용되던 도구들이 하나 둘씩 시에치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특히 지하에 저수지를 파고 몰래 바람덫을 설치하는데 필요한 레이저칼*이 많이 옮겨졌다.
지하 저수지에 물이 모이기 시작했다.
이제 프레멘들은 카인즈가 완전히 미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가 어느 정도 미친 것인 사실이지만 그건 오히려 그가 신성한 사람이라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보기에는 카인즈는 예언의 수도회인 움마*의 일원이었다. 울리에트는 하늘에서 심판을 담당하는 성자, 즉 사두스*로 추대되었다.
(다음에 계속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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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인즈 박사는 죽지 않았군요.
밑에서 부터는 끝에 * 표시한 단어들에 대한 설명입니다.
시에치(SIETCH) : <위험이 닥쳤을 때 모이는 곳>이라는 뜻에 프레멘 말.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온 오랜 역사 때문에 이 단어는 부족 공동체가 살고 있는 동굴 거주지를 일반적으로 가리키는 말이 됐다.
프레멘(FREMEN) : 아라키스의 자유민 부족 젠수니 방랑자들의 후손으로 사막에 살고 있다.(제국 사전에는 <사막 해적>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아라키스(ARRAKIS) : 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캐노피스 항성계의 세번째 행성.
물의 짐(WATER BURDEN) : 목숨의 빚을 뜻하는 프레멘 말.
크리스나이프(CRYSKNIFE) : 프레멘 부족의 신성한 칼. 죽은 모래 벌레에서 떼어낸 이빨을 갈아 만드는 데, <고정된 것>과 <고정되지 않은 것> 두 종류로 나뉜다. 고정되지 않은 크리시나이프는 인간 몸의 전기장과 가까운 곳에 있어야만 부서지지 않는다. 고정된 크리스나이프는 보관을 위해 따로 처리를 한 것이다. 크리스나이프의 길이는 종류를 막론하고 20센티미터 정도이다.
타우(TAU) : 프레멘 용어. 스파이스가 들어간 음식과, 특히 생명의 물을 마심으로써 유도되는 타우 잔치를 통해 강화되는 시에치 공동체의 하나됨.
생명의 물(WATER OF LIFE) : 의식을 <밝혀주는> 독약. 구체적으로는 모래벌래가 물 속에서 질식해 죽으면서 내뱉는 액체를 대모가 자신의 몸속에서 변화시켜 시에치 타우 잔치(<타우> 참조)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든 마약을 의미한다. <의식을 확장시키는> 약.
물사제(WATERMAN) : 생명의 물 및 물과 관련된 의식을 맡도록 임명된 프레멘.
사막복(STILSUIT) : 아라키스에서 발명된 옷. 온몸을 감싸도록 되어 있는 이 옷은 열을 분산시키고 몸에서 배설되는 것들을 걸러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사막복에 의해 재활용된 수분은 집수 주머니에 모이며, 이 주머니에 달린 관으로 물을 마신다.
바람덫(WINDTRAP) : 바람이 많이 부는 길목에 설치된 장치. 바람을 붙잡아 공기를 가둔 다음 공기 속의 수분을 응결시킨다. 수분을 응결시키는 데에는 주로 덫 안의 온도를 급격하게 낮추는 방법이 사용된다.
샤이 훌루드(SHAI HULUD) : <사막의 노인>, <영원의 아버지>, <사막의 할아버지> 등으로 불리는 아라키스의 모래벌래. 이 샤이 훌루드라는 이름을 특정한 어조로 말하거나 대문자로 쓰면 프레멘 가정에서 숭배하는 지신(地神)을 가리치는 말이 된다. 모래벌레는 크기가 어마어마하며(사막 깊숙한 곳에서 길이가 4백 미터를 넘는 모래벌레가 목격된 적도 있다), 동족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물에 빠져 익사하지 않는 한 오랜 수명을 누린다. 물은 이들에게 독약이다. 아라키스에 존재하는 모래는 대부분 모래벌레 때문에 생겨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레이저칼(CUTTERAY) : 레이저총을 단거리용으로 개조한 것. 주로 물건을 자르는 데 쓰거나 수술용 매스로 쓰인다.
움마(UMMA) : 예언자단의한 사람.(제국에서는 경멸적인 용어로 광신적인 예언에 빠진 <미친> 사람을 뜻한다.)
사두스(SADUS) : 판관. 프레멘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호칭으로 성스러운 판관, 즉 성자를뜻한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