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옥선과 같은 시대의 지중해는 아니고 그리스/로마 시대쯤의 지중해에서 판옥선과
같은 조선시대를 전후로하는 판옥선이 활동한다면 어떨까요?
유럽에도 예전에는 평저선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갤리선으로 지중해의 바다를 건너는 일도 했죠. 그렇다면 평저선 중에서 발달된 한국
고유의 평저선 양식인 [한선(韓船)]은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요?
예전에는 평저선은 첨저선이 발달하기 전에 생긴 원시적인 배일뿐이라고만 생각했었
는데 대체역사소설과 같은 소설류를 읽다보니 조선시대나, 고려시대의 선박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고, 약간 살펴보니 제가 알던 것과는 전혀 다르더군요.
한국의 해안지형이나, 해금령과 같은 대국의 정책등으로 필요성이 줄어들어서 첨저선
등이 사장되거나, 발달되지 않았습니다만 평저선은 그 카테고리 안에서 상당한 발달
이 있었던 것같습니다.
판옥선을 예로 들자면 우리나라의 노의 형태나, 노 젓는 방식이 독특하여 같은 노를 쓰
지만 유럽의 평저선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효율이 더 높다고 해야할까 모르
겠습니다만 그리스/로마시대의 군함등에서 노예들이 노 젓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노
양식이 덜 힘들것 같더군요.(우리나라 한선은 속도가 빨라질수록 노 젓기가 편하다던가?)
거기다가, 판옥선들은 평저선에 갤리선인 주제에 일시적이지만 7노트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기도 한다던데 어쩌지?
돛에 관햐서도 여러가지 장단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거 시대의 차이가 심하기는 합니다만 판옥선등이 지중해에서도 활동할수 있을듯도 하군요.


-----추가-----
상황을 한번 부여해볼까요?

상황 1. 칠천량 해전때에 원균에 의하여 싸그리 무너진 수군 전력이 타임슬립하여 15세기(이 것도 시대차이가 심하겠군요.)의 지중해에 도착하게 되며, 그곳에 수군들이 정착한다면?
이라는 시츄에이션으로 상황을 가정한다면 어떨까요?
그리스, 로마시대로 가면 너무 심할듯하고, 동시대로 보내기에는 국가의 원조도 없는 일개함대만 존재하는 조선수군이니 이것도 안좋은 듯하니까 약간 과거인 1400~1500년대로 보내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마도 수군은 따로 땅을 찾아서 정착하고 해적으로 변하게 될듯합니다. 화약무기를 지속적으로 생산할수 있다면 바이킹 이상가는 세력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상황 2. 통일신라시대에 장보고가 이끄는 상선이 호위무사와 암해자(항해사?)와 수부(선원), 상인, 일꾼을 태운체 바다를 건너다가 공간이동하여 동시대 지중해로 간다는 시츄에이션?
과학을 모르는 문외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