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밀리터리, 군사 과학, 그리고 역사와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게시판.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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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키건의 "정보와 전쟁"을 읽었습니다.
거기서 미드웨이해전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알기로는 미드웨이해전은 미 해군이 치밀한 정보전을 펼쳐 일본 해군의 공격
계획을 낱낱히 파악한 뒤, 주도면밀하게 반격작전을 펼쳐 일본의 상승세를 한 방에 꺾어버린
역전승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키건은 미드웨이에서의 미국의 승리는 치밀한 정보전이 아닌
사실상 우연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 승리였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공격부대는 미드웨이와 미 해군 항모에서 날아온 수차례의 폭격, 뇌격기의 공격을 모조리 격퇴했고 미국 항모부대에 큰 타격을 입힌 상태에서,
우연히 일본항모의 항적을 따라온 소수의 폭격기들이 폭탄을 교체중인 일본항모들에 럭키샷을 박아넣어 순식간에 역전을 시켜버린 것이다 라는군요.
한마디로 로또1등 대박에 9회말 2사 만루홈런 수준의 대박이 터진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좀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미드웨이는 로또? 아니면 치밀한 작전의 승리? 어떤것이 진짜일까요?
거기서 미드웨이해전에 대한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제가 지금까지 알기로는 미드웨이해전은 미 해군이 치밀한 정보전을 펼쳐 일본 해군의 공격
계획을 낱낱히 파악한 뒤, 주도면밀하게 반격작전을 펼쳐 일본의 상승세를 한 방에 꺾어버린
역전승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키건은 미드웨이에서의 미국의 승리는 치밀한 정보전이 아닌
사실상 우연적 요소가 크게 작용한 승리였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공격부대는 미드웨이와 미 해군 항모에서 날아온 수차례의 폭격, 뇌격기의 공격을 모조리 격퇴했고 미국 항모부대에 큰 타격을 입힌 상태에서,
우연히 일본항모의 항적을 따라온 소수의 폭격기들이 폭탄을 교체중인 일본항모들에 럭키샷을 박아넣어 순식간에 역전을 시켜버린 것이다 라는군요.
한마디로 로또1등 대박에 9회말 2사 만루홈런 수준의 대박이 터진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좀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미드웨이는 로또? 아니면 치밀한 작전의 승리? 어떤것이 진짜일까요?
위에 네들리님이 올리신 링크에 자세하게 설명 되있지만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 로또를 맞추는 것도 사람의 능력과 노력입니다.-
대부분 사건에서 우연이 겹치게 되면 그 우연의 상황까지 가게한 사람의 노력을 너무 작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그 로또를 맞추는 것도 사람의 능력과 노력입니다.-
대부분 사건에서 우연이 겹치게 되면 그 우연의 상황까지 가게한 사람의 노력을 너무 작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대박은 대박인데... 선택과 집중을 누가 더 잘했는가가 판가름 났죠. 전력차가 압도적이긴 했지만 의미없이 분산시킨 일본군에 비해 확실한 목표설정을 하고 있던 미군에게 보다 운이 따라주었죠.
스키드로우라는 아저씨의 말주변은 참 신랄하군요.;;
대책없이 감상적인 사고방식을 상대로 하자니 저런 언변이 나오는 것도 납득이 가지만요.
일단 저분의 말에 틀림은 없어서, 실제로 미드웨이 해전은 미국이 지기 힘든 전쟁이긴 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나 조건이 그랬지만, 저한테 한가지를 짚어보라면 일단 주축국과 연합국의 성패를 갈라놓은 요소중 하나인 레이더를 꼽겠군요. 똑같이 적의 항모를 급습해도, 일본은 급습을 당할 수 있었지만 미국은 레이더가 사전에 적기를 포착하여 대응할 최소한의 여유를 마련해주었죠. 한마디로 일본은 미국의 항모를 급습할 방법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나구모 제독에 대한 평가도 동의 할만합니다.
지휘관은 신이 아닙니다. 또한 상황을 풀어나갈 수 실마리가 어떨때는 도저히 찾아지지 않습니다. 충분한 사전 정보 없이 판단력의 승리를 기대한다는건 무리입니다.
괴링이 무리하게 런던 폭격을 감행하여 공군전력을 소진시킨 경우처럼, 제반 조건을 충분히 살펴 볼 수 있는데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는 판단력의 부족을 책망할 일이겠지만 나구모 제독의 상황은 알 수 있는게 너무 없었죠. 이런 상황에서라면 어느 지휘관이든 크게 다르지 않았을테고, 저런 상황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면 그건 지휘관이 아니라 점쟁이입니다.
(결과론 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은 미드웨이에서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이기고 나서 싸운다를 완전히 역행한 셈이지요.)
대책없이 감상적인 사고방식을 상대로 하자니 저런 언변이 나오는 것도 납득이 가지만요.
일단 저분의 말에 틀림은 없어서, 실제로 미드웨이 해전은 미국이 지기 힘든 전쟁이긴 했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이나 조건이 그랬지만, 저한테 한가지를 짚어보라면 일단 주축국과 연합국의 성패를 갈라놓은 요소중 하나인 레이더를 꼽겠군요. 똑같이 적의 항모를 급습해도, 일본은 급습을 당할 수 있었지만 미국은 레이더가 사전에 적기를 포착하여 대응할 최소한의 여유를 마련해주었죠. 한마디로 일본은 미국의 항모를 급습할 방법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나구모 제독에 대한 평가도 동의 할만합니다.
지휘관은 신이 아닙니다. 또한 상황을 풀어나갈 수 실마리가 어떨때는 도저히 찾아지지 않습니다. 충분한 사전 정보 없이 판단력의 승리를 기대한다는건 무리입니다.
괴링이 무리하게 런던 폭격을 감행하여 공군전력을 소진시킨 경우처럼, 제반 조건을 충분히 살펴 볼 수 있는데도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는 판단력의 부족을 책망할 일이겠지만 나구모 제독의 상황은 알 수 있는게 너무 없었죠. 이런 상황에서라면 어느 지휘관이든 크게 다르지 않았을테고, 저런 상황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면 그건 지휘관이 아니라 점쟁이입니다.
(결과론 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은 미드웨이에서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이기고 나서 싸운다를 완전히 역행한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