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개인적인 경험부터 적어보겠습니다..
한국군의 평균적 수준에 의심이 가게 된 계기가 제 군 경험이었거든요.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이었을뿐이니 이것으로 전체 한국군의 자질을 평가한다는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듯한 일이터이지만 저의 경우가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 비교적 흔한 축에 속한다면 그것은 위험한 일이 아닐까 해서 말입니다.


일단...


선임 A : 사단 본부에서 복무하다 구타 유발로 영창 14박 15일 갔다오고 제가 소속된 부대로 배치됨.

선임 B : 타 중대에서 복무하다 복무부적응으로 제가 소속된 부대로 배치됨.

선임 C : 발이 삐였다, 피부병있다 등등 별 시덥잖은 이유로 의무중대에 10개월간 장기입실하다가 상병도 못달고 불명예제대.

후임 D : 척추에 뭔가 이상있다고 해서 수술받고 의가사제대.

후임 E : 타 중대에서 자기 선임들 모조리 마음의 편지로 고발하고 국방부 홈페이지에다가 고발해서 제가 소속된 부대로 배치. 의무 중대에서 입실하다가 (사유는 모르겠고..) 의가사 제대.

후임 F : 무슨 문제 있는지 모르겠으나 하여튼 의가사제대. 정신적인 문제가 있었던 듯.

후임 G: 타 중대에서 복무하다가 대대장 연설 당시 오줌을 지려서 그길로 제가 소속된 부대로 이전 배치됨.

후임 H: 타 중대에서 정신적 결함과 복무부적응으로 제가 소속된 부대로 배치됨. 가끔 새벽녘에 화장실에서 주문(?)을 외우기도 하는 등 이상 증세 보임.

후임 I & J : 쌍둥이, 사회에 있던 시절 자살 시도 수차례. 자대 배치 후 복무부적응 증세가 심각하여 보호 관심 병사 A급. 경계 근무 열외.


나중에 들어보니 후임 G가 후임 I & J를 금품강탈하고 협박해서 영창갔다네요..

제가 소속된 부대가 총원이 23~25명이 될까말까한 소대입니다. 소대내에서만 심각한 문제를 보인 병사가 이 정도고..
그외 관심보호 병사가 총 15명이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한치의 과장도 없는 사실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 경우가 대단히 특이한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만...만약 다른 부대도 저런 경우 못지않게 문제 병사가 잔뜩있다면 한국군의 자질은 정말 심각한 게 아닌가 합니다.


(아,,그런데 이런 거 적으면 군사기밀 관련된 것일까요. 문제가 되면 수정 내지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