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Eight Legs Freaks를 보고 있습니다. 너무나 맹하고 어리버리한 마을 사람들과
게걸스럽고 이따금 멍청한 짓 때문에 쓰러지기도 하는 거대 거미들 때문에 무섭다기 보다는
코믹하다는 느낌이 강한 영화입니다. 특히 음모론 광신자인 레게 파마한 흑인과 겁은 많지
만 싸울 때는 싸우는 보안관 조수가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산탄총과 체인소오는 대 괴물용 결전병기로 애용됩니다. 미국에서는 자동산탄총
은 "대량살상병기"로 찍혀 판매금지가 되어 있지만 일반 산탄총은 미국에서는 상당히 대중화된
총기인 모양입니다. 사슴사냥 같은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은 지라 그런 모양입니다.

한편 산탄총은 군에서도 주목의 대상입니다. 실제 미 해군에서는 경비용으로 산탄총을 사용하며
네이비씰도 이사카 모델 37에 덕빌이라는 옵션을 달아 아주 유용하게 애용했습니다. 게다가 이
총은 진흙에 뒤범벅 되도 물에 한번 담가서 휘저어 주면 그냥 쓸 수 있을 정도로 내구성이 높았
다는군요. 덕빌이라는 것도 일반 4번 벅샷탄의 경우 가로 96인치,세로 24인치로 탄이 퍼지기 때문
에 놀라운 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보통의 경우 44인치의 원형 너비로 퍼집니다.-
게다가 소음산탄이라는 것도 사용했다는군요.

이후 네이비씰은 70년대 중반 쯤에 사진의 M870을 채용했습니다. 그러나 사진의 모델과는 달리
접철식 개머리판을 단 모델이였습니다. 휴대하기 편해 그랬던 듯 합니다.

영화,게임에서는 좀비,에일리언,거대 거미,헤일로의 플러드 모두에게 유효한 무기로 등장합니다.
탄이 퍼져 나가기 때문에 조준의 필요성이 적고 협소한 공간에서의 파괴력이 절대적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게다가 직격당할 경우 심하면 상대의 몸이 박살나는 것도 위력적인 면이고...

체인소오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미국에서 많이 쓰는 물건과 국내에서 제초용으로 쓰이는 것과
형태가 다릅니다. 하긴 미국형의 체인소오도 국내에서 가끔 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 사용하는 것은
보다 가늘게 생겼더군요. 안전 때문인지 아니면 용도가 달라서 그런 건지...

텍사스 체인소오 마사크레 리메이크된 걸로 아는데 국내에는 개봉할라나 모르겠습니다. 이 살인마들
도 사용하지만 프릭스 같은 경우 하키마스크 뒤집어쓰고 제이슨 코스프레하는 녀석이 휘둘러 대더군
요. 물론 거미에게 당하기는 하지만...-13일의 금요일 패러디인지도 모르겠네요.- 아아... 요새 공작
왕에서도 공작이 교도소에서 사형당한 시체들로 만든 좀비들을 상대로 휘둘러 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