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폭풍 - 글 : 사이클론(Cyclon)
글 수 65
5장. 콜럼버스 캠프의 최후
<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14일 프라이언트 정글: '공격지역' 70Km 전 20:08>
짙은 암흑을 뚫으며 아홉대의 루세니아군 T-444A3 전차들이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움직였다. 그리고 그 전차들의 전방에는 덩치만으로도 기가 질리고 장착된 무장을 보면 겁에 질린다는 현존하는 전차중 '무적'이라고 불리는 유일한 전차, T-664A2 전차가 지축을 뒤흔들며 앞장서서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전차의 무게가 무게인데다가 프라이언트 정글의 지반은 루세니아지역처럼 그리 단단하지도 못했던지라 가끔씩 질퍽한 땅에 빠지면서 주춤거리기 일쑤였다. T-664A2전차의 바로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 T-444A3전차의 내부에서 차장용 관측창으로 불안하게 뒤뚱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T-664A2의 모습을 보던 반스는 한숨을 푸욱 내 쉬었다.
"흐이구... 이런 지형에서 저런 무식쟁이를 끌고가서 뭐하겠다는거야..? 여긴 땅도 물러터졌는데.. 저 전차는 땅바닥에 퍼지면 CH-160이 아니라면 여기있는 전차 아홉대 가지곤 견인조차도 불가능한데.."
반스의 불평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위태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T-664A2가 밟고 지나간 땅은 전차의 무게에 눌려 깊게 파여져 있었다. 양쪽이 깊게 파여진 길을 따라 아홉대의 T-444A3전차가 뒤뚱거리며 따라가고 있었다.
*
<서기 2010년 8월 20일 캠프 콜럼버스 이계 표준시 20:38>
이광인은 자신의 숙소 침대에 벌러덩 누워 오른손에 들린 종이쪽지를 주시하고 있었다. 종이 쪽지에는 이틀전의 전투결과와 피해,그리고 우연찮게 입수한 정체불명의 전차 사진과 그 전차의 사진을 토대로 대략적으로 추산한 제원이 쓰여져 있었다. 이광인의 시선은 정체불명의 전차에게로만 가 있었다. 종이 전체에 나토의 문양이 희미하게 그려진 종이에는 온통 영어로만 작성되어 있었다. 벌써 나토놈들에게까지 이 정보를 누설했다고 투덜거리며 이광인은 문서를 들여다 보았다.
.
.
.
-Tank Name : (NATO Code) DD-1 Hevey Tank
SPEC
Height : 1260~1299 inch
length : 3898~3937 inch
width : 1771~1889 inch
Travelling speed : 60~63 Mile
Battle speed : 42~44 Mile
Main Cannon : 0.532~0.571 inch Unidentified Cannon
Sub Cannon : Unidentified Gun( Rail Gun?? )
That outside Armament : Unidentified Anti-Air Missile (Flying speed-Maha 15 It is same, or, it is high)
.
.
.
"어디보자... 높이.. 1260인치 에서 1299인치.. 길이 3898인치에서 3937인치.. 폭이 1771인치 에서 1889인치.. 주행속도 60~63마일.. 전투속도 42~44마일...... 으으.. 젠장.. 빌어먹을 양키놈들.. 아직까지 인치니 마일이니 해대다니!! 짜증나서 보기 힘들잖아!!"
온통 인치와 마일로만 수치가 도배되어있는 문서를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집어던진 이광인은 팔베게를 하고는 침대에 똑바로 누웠다. 그리고는 이틀전에 본 충격적인 전투 동영상을 다시 떠올렸다. 열화우라늄 전면장갑을 쓰는 M1A2의 장갑이 1800m 거리에서 한방에 관통당하며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기다 140mm 는 족히 되어보일듯한 무시무시한 구경의 주포, 그리고.. 현재 전차로는 흉내조차 못낼 엄청난 기동력.... 무언가 잘못걸려도 한참 잘못걸렸다는 생각이 이광인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그때, 이광인의 숙소 문을 누군가 두들겼다
"이 대위님 계십니귁?"
이곳으로 건너올텊부터 지금까지 햫법 안면이 있는 해병대원, 최학규 병장의 목소리였다. 이광인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최 병장인가? 무슨일이지?"
"저... 그게..."
최학규가 잠시 망설이다가 이광인의 물음에 답했다.
"적이.. 이곳으로 접근한다는 미군 헬기의 통신이 방금 들어왔습니다. 그 헬기는 교신이 끝난직후 박살나 버렸습니다."
이광인은 그런 최학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킥자위의 무전기를 집은 후 문을 열었다. 잔뽤 긴장한 표정을 짓는 최학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기지 남족에 자리를 잡고있던 12대의 K-9 자주포가 3발 연속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12대의 자주포에서 발생하는 커다란 굉음소리가 캠프 콜럼버스를 잔뜩 휘감았다. 신나게 불을 뿜는 K-9 을 바라보며 그는 무전기에 입을 대고 천천히 말했다.
"모든 한국군은 들어라. 현재 '상황3'이다. 모두 대형을 갖추길 바란다. 반복한다 '상황3'이다. 모두 대형을 갖추고 전투를 준비한다."
'상황3' 은 한국군의 이계 파병 상황중에 가장 최악일때 미리 구상해둔 작전이었다. '상황1'이 완승이라면 '상황2'는 막연한 교착상태, 그리고 괴멸 직전일때의 작전인 '상황3' 이 상황이 발동되면 캠프 내에 모든 한국군은 소속을 가리지 않고 한군데로 집결하며 대형을 갖추고 전투를 하다가 승리가 불확실할 경우 차원문으로 퇴각하는 작전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직전에 맞추어 전차 집결지에서 7대의 K-2 전차가 차원문 앞으로 득달같이 달려오고 있었고 막 연속사격을 끝낸 K-9과 포탄 보급차량들도 포대를 접고 차원문 바로앞에 대형을 짠 후 포대를 전개했다. 가장 앞에는 K-2전차가, 그툎고 그 뒈에는 한국군 해병대. 그툗고 이들로부터 멀찍히 떨쇼져 차원문 바로 앞쪽에 자리를 잡은 K-9. 이광인은 완전히 자리를 잡은 한국군을 보며 자신의 숙소를 빠져나왔다. 방금전 무전기를 통해 한국군의 지휘관인 미군 장교가 무전을 보내 무어라 지껄였지만 이광인은 가볍게 'Fuck You'라고 외치고는 무전기를 박살내 버렸다.
"이제 곧 전투인데 제깟놈이 뭘 어쩌겠어."
이광인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며 멍한 표정을 짓는 최학규를 향해, 이광인이 말했다.
*
<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14일 프라이언트 정글: '공격지역' 30Km 전 21:06>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와 함께 선두에 선 T-664A2 전차의 상면 장갑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올랐다. 연이어 날아온 다른 포탄들이 전차의 전방장갑을 두들겼지만 상면 장갑마저 700mm를 가뿐하게 넘는 무지막지한 장갑에 재질마저 압연 미스릴인 까닭에 적의 포탄은 그저 불꽃놀이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대신 T-664A2의 움직임은 포탄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만들어낸 큼지막한 구멍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뫰해져 있었다. 포격이 시작되지마자 T-664A2 전차 근로 뒤에 찰싹 님라붙은 셕홉대의 T-444A2 전차의 승무원들은 그저 죽을맛이었다.
"젠장... 이 속도로 느릿느릿 나늠가다간 해 뜨기전엔 적을 구경도 못하겠다!"
13호 전차 운전병 톰 샌더슨이 시크둥하게 내뱉았다 그러나 차내 통신기를 통해 들려쀂것은 퉁명스러운 목소리의 반스였다.
-시끄러 임마. 이상하리만치 위력이 약한포탄이지만 저 155mm 포탄에 상면장갑을 맞으면 우리도 산산조각나. 우리는 저 앞서 나가는 괴물이 아니란 말야. 운전이나 똑바로 해!!
그의 목소리와 동시에, 대공관제병 딘의 다급한 목소리도 들렸다.
-아, 3시방향 적 공격 직승기 다수!! 방향 틀어!!
"젠장!! 하필 세시 방향이냐!!! 빌어먹을!!"
톰이 쌍소리를 내뱉으며 전차를 정지시켰다. 다른 전차들도 정지해 있었다. 전방에 선 T-664A2의 장갑에선 연거푸 불꽃기둥이 쉴새없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별 탈은 없는듯했다. 꽁무니에서 R-177미사일을 발사해 직승기 한대를 완전히 박살내 버렸으니까. 텬은 조종간 옆에 붙은 자그마한 핸들의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꾹 누른후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와 동시덧, 13호 T-444A3 전차의 밑바닥에서 둥그런 발이달린 기둥이 튀어나뼈더니 전차를 10Cm가량 들어올렸고 곧 톰이 핸들을 돌렸던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와 동시에 전차 후미의 R-L44 미사일 포트에서 R-35롱보우 미사일이 불꽃을 뿜으며 날아올랐다. 같은 방식으로 방향을 돌린 다른 전차들에서도 롱보우 미사일이 솟아올랐고 적은 소수의 직승기만 남은채 초라한 모습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자. 도합 열대의 전차들은 다시 폭표지점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도 선두의 T-664A2전차에서는 불기둥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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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배는 좀 늦었습니다. 하여간 임무 완수하고 물러갑니닷
충성!!!
(-_-)//
<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14일 프라이언트 정글: '공격지역' 70Km 전 20:08>
짙은 암흑을 뚫으며 아홉대의 루세니아군 T-444A3 전차들이 요란한 엔진소리와 함께 움직였다. 그리고 그 전차들의 전방에는 덩치만으로도 기가 질리고 장착된 무장을 보면 겁에 질린다는 현존하는 전차중 '무적'이라고 불리는 유일한 전차, T-664A2 전차가 지축을 뒤흔들며 앞장서서 달려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전차의 무게가 무게인데다가 프라이언트 정글의 지반은 루세니아지역처럼 그리 단단하지도 못했던지라 가끔씩 질퍽한 땅에 빠지면서 주춤거리기 일쑤였다. T-664A2전차의 바로 뒤에서 따라가고 있는 T-444A3전차의 내부에서 차장용 관측창으로 불안하게 뒤뚱거리며 앞으로 나아가는 T-664A2의 모습을 보던 반스는 한숨을 푸욱 내 쉬었다.
"흐이구... 이런 지형에서 저런 무식쟁이를 끌고가서 뭐하겠다는거야..? 여긴 땅도 물러터졌는데.. 저 전차는 땅바닥에 퍼지면 CH-160이 아니라면 여기있는 전차 아홉대 가지곤 견인조차도 불가능한데.."
반스의 불평을 들었는지 말았는지 위태롭게 앞으로 나아가는 T-664A2가 밟고 지나간 땅은 전차의 무게에 눌려 깊게 파여져 있었다. 양쪽이 깊게 파여진 길을 따라 아홉대의 T-444A3전차가 뒤뚱거리며 따라가고 있었다.
*
<서기 2010년 8월 20일 캠프 콜럼버스 이계 표준시 20:38>
이광인은 자신의 숙소 침대에 벌러덩 누워 오른손에 들린 종이쪽지를 주시하고 있었다. 종이 쪽지에는 이틀전의 전투결과와 피해,그리고 우연찮게 입수한 정체불명의 전차 사진과 그 전차의 사진을 토대로 대략적으로 추산한 제원이 쓰여져 있었다. 이광인의 시선은 정체불명의 전차에게로만 가 있었다. 종이 전체에 나토의 문양이 희미하게 그려진 종이에는 온통 영어로만 작성되어 있었다. 벌써 나토놈들에게까지 이 정보를 누설했다고 투덜거리며 이광인은 문서를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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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 Name : (NATO Code) DD-1 Hevey Tank
SPEC
Height : 1260~1299 inch
length : 3898~3937 inch
width : 1771~1889 inch
Travelling speed : 60~63 Mile
Battle speed : 42~44 Mile
Main Cannon : 0.532~0.571 inch Unidentified Cannon
Sub Cannon : Unidentified Gun( Rail Gun?? )
That outside Armament : Unidentified Anti-Air Missile (Flying speed-Maha 15 It is same, or, it is 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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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보자... 높이.. 1260인치 에서 1299인치.. 길이 3898인치에서 3937인치.. 폭이 1771인치 에서 1889인치.. 주행속도 60~63마일.. 전투속도 42~44마일...... 으으.. 젠장.. 빌어먹을 양키놈들.. 아직까지 인치니 마일이니 해대다니!! 짜증나서 보기 힘들잖아!!"
온통 인치와 마일로만 수치가 도배되어있는 문서를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집어던진 이광인은 팔베게를 하고는 침대에 똑바로 누웠다. 그리고는 이틀전에 본 충격적인 전투 동영상을 다시 떠올렸다. 열화우라늄 전면장갑을 쓰는 M1A2의 장갑이 1800m 거리에서 한방에 관통당하며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거기다 140mm 는 족히 되어보일듯한 무시무시한 구경의 주포, 그리고.. 현재 전차로는 흉내조차 못낼 엄청난 기동력.... 무언가 잘못걸려도 한참 잘못걸렸다는 생각이 이광인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그때, 이광인의 숙소 문을 누군가 두들겼다
"이 대위님 계십니귁?"
이곳으로 건너올텊부터 지금까지 햫법 안면이 있는 해병대원, 최학규 병장의 목소리였다. 이광인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최 병장인가? 무슨일이지?"
"저... 그게..."
최학규가 잠시 망설이다가 이광인의 물음에 답했다.
"적이.. 이곳으로 접근한다는 미군 헬기의 통신이 방금 들어왔습니다. 그 헬기는 교신이 끝난직후 박살나 버렸습니다."
이광인은 그런 최학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킥자위의 무전기를 집은 후 문을 열었다. 잔뽤 긴장한 표정을 짓는 최학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기지 남족에 자리를 잡고있던 12대의 K-9 자주포가 3발 연속사격을 하기 시작했다. 12대의 자주포에서 발생하는 커다란 굉음소리가 캠프 콜럼버스를 잔뜩 휘감았다. 신나게 불을 뿜는 K-9 을 바라보며 그는 무전기에 입을 대고 천천히 말했다.
"모든 한국군은 들어라. 현재 '상황3'이다. 모두 대형을 갖추길 바란다. 반복한다 '상황3'이다. 모두 대형을 갖추고 전투를 준비한다."
'상황3' 은 한국군의 이계 파병 상황중에 가장 최악일때 미리 구상해둔 작전이었다. '상황1'이 완승이라면 '상황2'는 막연한 교착상태, 그리고 괴멸 직전일때의 작전인 '상황3' 이 상황이 발동되면 캠프 내에 모든 한국군은 소속을 가리지 않고 한군데로 집결하며 대형을 갖추고 전투를 하다가 승리가 불확실할 경우 차원문으로 퇴각하는 작전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직전에 맞추어 전차 집결지에서 7대의 K-2 전차가 차원문 앞으로 득달같이 달려오고 있었고 막 연속사격을 끝낸 K-9과 포탄 보급차량들도 포대를 접고 차원문 바로앞에 대형을 짠 후 포대를 전개했다. 가장 앞에는 K-2전차가, 그툎고 그 뒈에는 한국군 해병대. 그툗고 이들로부터 멀찍히 떨쇼져 차원문 바로 앞쪽에 자리를 잡은 K-9. 이광인은 완전히 자리를 잡은 한국군을 보며 자신의 숙소를 빠져나왔다. 방금전 무전기를 통해 한국군의 지휘관인 미군 장교가 무전을 보내 무어라 지껄였지만 이광인은 가볍게 'Fuck You'라고 외치고는 무전기를 박살내 버렸다.
"이제 곧 전투인데 제깟놈이 뭘 어쩌겠어."
이광인의 모든 행동을 지켜보며 멍한 표정을 짓는 최학규를 향해, 이광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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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14일 프라이언트 정글: '공격지역' 30Km 전 21:06>
포탄이 날아오는 소리와 함께 선두에 선 T-664A2 전차의 상면 장갑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올랐다. 연이어 날아온 다른 포탄들이 전차의 전방장갑을 두들겼지만 상면 장갑마저 700mm를 가뿐하게 넘는 무지막지한 장갑에 재질마저 압연 미스릴인 까닭에 적의 포탄은 그저 불꽃놀이 수준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대신 T-664A2의 움직임은 포탄이 땅으로 떨어지면서 만들어낸 큼지막한 구멍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뫰해져 있었다. 포격이 시작되지마자 T-664A2 전차 근로 뒤에 찰싹 님라붙은 셕홉대의 T-444A2 전차의 승무원들은 그저 죽을맛이었다.
"젠장... 이 속도로 느릿느릿 나늠가다간 해 뜨기전엔 적을 구경도 못하겠다!"
13호 전차 운전병 톰 샌더슨이 시크둥하게 내뱉았다 그러나 차내 통신기를 통해 들려쀂것은 퉁명스러운 목소리의 반스였다.
-시끄러 임마. 이상하리만치 위력이 약한포탄이지만 저 155mm 포탄에 상면장갑을 맞으면 우리도 산산조각나. 우리는 저 앞서 나가는 괴물이 아니란 말야. 운전이나 똑바로 해!!
그의 목소리와 동시에, 대공관제병 딘의 다급한 목소리도 들렸다.
-아, 3시방향 적 공격 직승기 다수!! 방향 틀어!!
"젠장!! 하필 세시 방향이냐!!! 빌어먹을!!"
톰이 쌍소리를 내뱉으며 전차를 정지시켰다. 다른 전차들도 정지해 있었다. 전방에 선 T-664A2의 장갑에선 연거푸 불꽃기둥이 쉴새없이 일어나고 있었지만 별 탈은 없는듯했다. 꽁무니에서 R-177미사일을 발사해 직승기 한대를 완전히 박살내 버렸으니까. 텬은 조종간 옆에 붙은 자그마한 핸들의 손잡이를 잡고 아래로 꾹 누른후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와 동시덧, 13호 T-444A3 전차의 밑바닥에서 둥그런 발이달린 기둥이 튀어나뼈더니 전차를 10Cm가량 들어올렸고 곧 톰이 핸들을 돌렸던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와 동시에 전차 후미의 R-L44 미사일 포트에서 R-35롱보우 미사일이 불꽃을 뿜으며 날아올랐다. 같은 방식으로 방향을 돌린 다른 전차들에서도 롱보우 미사일이 솟아올랐고 적은 소수의 직승기만 남은채 초라한 모습으로 후퇴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자. 도합 열대의 전차들은 다시 폭표지점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도 선두의 T-664A2전차에서는 불기둥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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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배는 좀 늦었습니다. 하여간 임무 완수하고 물러갑니닷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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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Ver. 2.0 작업중....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