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폭풍 - 글 : 사이클론(Cyclon)
글 수 65
<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6일 프라이언트 정글:생태보호 구역>
루이센트 대륙 정 한가운데에 위치한, 63200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은 게일리오니아력 3411년에 출범한 세계평화기구(WPO)협정에 의해 개발이 전면 금지된 자연 보호구역이었다. 그리고 이 생태 보호구역 내에는 인간 혹은 유사인종들의 거주는 허용하되 땅을 개발한다거나 오염시키는 행위는 철저하게 금지되고 있고 이 구역내에 사는 주민들 역시 그 규칙을 잘 따르고 자신들이 이 지역에 산다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한해에만 80만여명이 넘고 그에 따른 관광 수입도 상당했기때문에 거주민들은 비록 중세시대처럼 문명의 혜택은 받고 살지는 못하지만 꽤나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들은 과학문명 대신 중세시대에 널리 사용되었고 지금은 실용생활부분으로만 전승되고있는 '마법'을 사용하여 불편하지 않은 삶을 살고있었다. 그러나 혹시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WPO 평화유지군 소속 전차부대가 거류민들의 마을로부터 그다지 멀지않은곳에 위치하곤 했다. 그러나 이름만 군대일뿐, 생태보호구역을 관리하는 관리인의 성격이 더 짙었다.
루크는 WPO군의 전차부대 소속이었다. 그는 현재 프라이언트 정글 한가운데 위치한 오지마을에서 근무중이었는데 특이한점은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동료를 뺀다면 거의다가 리자드맨이었다. 처음 이곳으로 발령났을때는 그들의 외모때문에 거부감이 많이 들었지만 2년정도 같이 생활하다 보니 그들은 인간 이상으로 순수했고 정이 많았다. 어느새 루크와 그의 동료인 켈리는 그들과 한 식구나 다름없었다.
오늘도 루크는 자신들의 숙소이자 공무를 보는 사무소이며, 마을주민들의 민원 사무소이기도 한 자신의 T-664J '정글 가드' 전차의 1층 해치를 열고 나왔다. 자신의 커다란 전차는 루세니아 정부에서 생산 4년만에 T-664A1/A2전차가 개발되자 쓸모없어져 퇴역한 9대의 T-664 '파이어 뱃' 전차를 WPO측의 요청에 따라 WPO평화유지군의 임무수행과 생활에 맞도록 개수하였다.
전장 27.83m, 전폭 13.3m 전고 6.5m에 달하는 커다란 전차는 외부 장갑을 얇게 만든뒤 내부공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개수되어 1층이 엔진실과 발전기, 차고,외부 출입구가 있다면, 2층은 3개의 방과 욕실, 주방및 거실이 추가되고 외부 창문도 만들어 완전히 집같은 분위기로 바꾸어 놓아버렸다. 단, 3층 포탑부분은 예전에 개수하기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있어 전차포와 살벌한 200mm짜리 포탄, 20mm 공축기관포와 포탑 양쪽에 달린 두정의 40mm 개틀링 기관포까지, 살벌하게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시 전차는 전차였고 원래 무식하게 두터운 장갑때문에 장갑을 얇게 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방어력은 막강했다. 루세니아 공화국은 이 전차를 WPO측에 무상으로 지원했고 현재 프라이언트 정글에 9대의 T-664J 전차가 모두 배치되어 있었다.
동료인 켈리는 정기순찰을 위해 벌써부터 V-60고기동 4륜구동차를 몰고 마을을 빠져나간지 오래였다. 루크는 전차를 나온뒤 뻐근한 몸을 풀기위해 스트레칭을 하다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리자드맨 꼬마를 보고는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안녕 앨런. 얼굴색이 좋아보이는데? 케이렌 촌장님은 어디 가셨니?"
앨런이라고 불린 리자드맨 꼬마는 씨익 웃으며 그의 아침인사를 받으며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케이렌 촌장님은 오늘도 또 루에나 누나한테 혼나고있어요. 누나가 오늘은 죽기 직전까지 촌장님을 때린대요. 아저씨가 좀 말려주세요."
루크는 피식 웃었다. 언제나 아침마다 그는 앨런에게 촌장이란 리자드맨의 안부를 물었고 앨런의 대답은 맨날 '누구한테 맞고 있다'였다. 천성적으로 심한 그의 장난기 때문이었다.
'음.. 오늘은 촌장님댁에 가서 아침을 먹어볼까나..? 루에나씨 음식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
아침을 어디서 먹을것인지 잠시 고민하던 루크는 마을 촌장인 케이렌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아침은 그곳에서 때울모양이었다.
*
"이 리자드맨아 죽어라. 죽어!!! 어때대고 그다위 썰렁한 장난질이야! 한두번도 아니고!!"
날카로운 소프라노 음과 함께 케이렌의 몸이 허공을 치솟으며 집 밖으로 튀어나왔다. 저만치 날아가 처박힌 불쌍한 리자드맨은 3미터 가량을 처박힌채로 미끄러지다 털썩하고 바닥과 밀착했고 그제서야 케이렌은 몸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며 누웠다.
'제..젠장.. 깡패같은 여자...!! 고작 그깟 장난한번 한것 가지고...!!'
곧 이어 케이렌의 집 문을 열고 하늘색의 생머리를 길게 기른 인간 여성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걸어나왔다. 이름은 루에나 리마르엘. 그녀는 리자드맨 마을에 WPO 평화 유지군을 뺀 유일한 인간(?)주민이었다.
문제라면 그녀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것(200Kg을 상회하는 묵직한 짐을 한손으로 든적도 있다. 리자드맨들은 그녀의 가느다란 팔뚝에서 어떻게 저런힘이 나오는지 의심스러웠다. 혹자는 그녀를 '오우거와 인간의 잡종'이라고 했다가 그녀에게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은적이 있었다. 그게 바로 지금 나가떨어진 마을 촌장 케이렌 이었지만..)과 엄청난 검술실력, 그리고 전혀 늙지를 않았다. 그렇지만 케이렌을 제외한 다른 마을주민들에겐 친절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에 리자드맨들은 그녀를 '신기한 여자'로 치부하며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이상한것은 케이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전혀 나이를 먹지 않는것처럼 보이는데다가 창술의 달인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루에나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존재로 인식되어 버렸기 때문에(루에나의 집중적인 '케이렌 구타'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그저 '이상한 아저씨'로만 알려져 있었다.
"이 웬수야. 어째서 내가 '오우거와 인간의 잡종'이라는 거야? 내가 그소리 한번만 더하면 가만 안둔댔지? 너 이리와. 내가 오늘 앨런에게 말한것처럼 널 죽기직전까지 패 놓을거야!!"
루에나가 신경질적인 소프라노음을 내며 팔뚝을 걷어붙이자 케이렌은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공포에 떨기시작했다. 그러나 구세주는 나타나는법. 케이렌은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자 그의 뒤로 달려가 숨어버렸다.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케이렌을 바라보는것은 아침을 얻어먹을 심산으로 이곳을 방문한 루크였다. 손님이 등장하자. 케이렌을 잡아먹을듯히 노려보던 루에나의 태도는 180도 바뀌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 루크씨 아니세요? 무슨일이신지?"
갑자기 달라진 루에나의 태도에 루크는 식은땀을 흘렸지만, 그녀의 모습이 결코 가식적인 친절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곧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흐흐... 아침밥 얻어먹으려 왔죠. 밥주세요."
루크의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루에나와 케이렌이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좋죠.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물론 케이렌은 루에나에게 얻어맏지 않는다는 안도심이 더 컸겠지만... 루크는 뛸듯이 기뻐하는 케이렌의 모습에 다시한번 식은땀을 흘리며 루에나의 뒤를 따라 케이렌의 집으로 들어갔다. 케이렌 역시 루크의 뒤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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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센트 대륙 정 한가운데에 위치한, 63200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방대한 지역은 게일리오니아력 3411년에 출범한 세계평화기구(WPO)협정에 의해 개발이 전면 금지된 자연 보호구역이었다. 그리고 이 생태 보호구역 내에는 인간 혹은 유사인종들의 거주는 허용하되 땅을 개발한다거나 오염시키는 행위는 철저하게 금지되고 있고 이 구역내에 사는 주민들 역시 그 규칙을 잘 따르고 자신들이 이 지역에 산다는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한해에만 80만여명이 넘고 그에 따른 관광 수입도 상당했기때문에 거주민들은 비록 중세시대처럼 문명의 혜택은 받고 살지는 못하지만 꽤나 풍족하게 살아가고 있었고, 그들은 과학문명 대신 중세시대에 널리 사용되었고 지금은 실용생활부분으로만 전승되고있는 '마법'을 사용하여 불편하지 않은 삶을 살고있었다. 그러나 혹시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WPO 평화유지군 소속 전차부대가 거류민들의 마을로부터 그다지 멀지않은곳에 위치하곤 했다. 그러나 이름만 군대일뿐, 생태보호구역을 관리하는 관리인의 성격이 더 짙었다.
루크는 WPO군의 전차부대 소속이었다. 그는 현재 프라이언트 정글 한가운데 위치한 오지마을에서 근무중이었는데 특이한점은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동료를 뺀다면 거의다가 리자드맨이었다. 처음 이곳으로 발령났을때는 그들의 외모때문에 거부감이 많이 들었지만 2년정도 같이 생활하다 보니 그들은 인간 이상으로 순수했고 정이 많았다. 어느새 루크와 그의 동료인 켈리는 그들과 한 식구나 다름없었다.
오늘도 루크는 자신들의 숙소이자 공무를 보는 사무소이며, 마을주민들의 민원 사무소이기도 한 자신의 T-664J '정글 가드' 전차의 1층 해치를 열고 나왔다. 자신의 커다란 전차는 루세니아 정부에서 생산 4년만에 T-664A1/A2전차가 개발되자 쓸모없어져 퇴역한 9대의 T-664 '파이어 뱃' 전차를 WPO측의 요청에 따라 WPO평화유지군의 임무수행과 생활에 맞도록 개수하였다.
전장 27.83m, 전폭 13.3m 전고 6.5m에 달하는 커다란 전차는 외부 장갑을 얇게 만든뒤 내부공간을 넓히는 방식으로 개수되어 1층이 엔진실과 발전기, 차고,외부 출입구가 있다면, 2층은 3개의 방과 욕실, 주방및 거실이 추가되고 외부 창문도 만들어 완전히 집같은 분위기로 바꾸어 놓아버렸다. 단, 3층 포탑부분은 예전에 개수하기 이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있어 전차포와 살벌한 200mm짜리 포탄, 20mm 공축기관포와 포탑 양쪽에 달린 두정의 40mm 개틀링 기관포까지, 살벌하게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역시 전차는 전차였고 원래 무식하게 두터운 장갑때문에 장갑을 얇게 했다고는 하나 아직도 방어력은 막강했다. 루세니아 공화국은 이 전차를 WPO측에 무상으로 지원했고 현재 프라이언트 정글에 9대의 T-664J 전차가 모두 배치되어 있었다.
동료인 켈리는 정기순찰을 위해 벌써부터 V-60고기동 4륜구동차를 몰고 마을을 빠져나간지 오래였다. 루크는 전차를 나온뒤 뻐근한 몸을 풀기위해 스트레칭을 하다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리자드맨 꼬마를 보고는 씨익 웃으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안녕 앨런. 얼굴색이 좋아보이는데? 케이렌 촌장님은 어디 가셨니?"
앨런이라고 불린 리자드맨 꼬마는 씨익 웃으며 그의 아침인사를 받으며 대답했다.
"안녕하세요 아저씨. 케이렌 촌장님은 오늘도 또 루에나 누나한테 혼나고있어요. 누나가 오늘은 죽기 직전까지 촌장님을 때린대요. 아저씨가 좀 말려주세요."
루크는 피식 웃었다. 언제나 아침마다 그는 앨런에게 촌장이란 리자드맨의 안부를 물었고 앨런의 대답은 맨날 '누구한테 맞고 있다'였다. 천성적으로 심한 그의 장난기 때문이었다.
'음.. 오늘은 촌장님댁에 가서 아침을 먹어볼까나..? 루에나씨 음식솜씨가 보통이 아니던데..'
아침을 어디서 먹을것인지 잠시 고민하던 루크는 마을 촌장인 케이렌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아침은 그곳에서 때울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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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자드맨아 죽어라. 죽어!!! 어때대고 그다위 썰렁한 장난질이야! 한두번도 아니고!!"
날카로운 소프라노 음과 함께 케이렌의 몸이 허공을 치솟으며 집 밖으로 튀어나왔다. 저만치 날아가 처박힌 불쌍한 리자드맨은 3미터 가량을 처박힌채로 미끄러지다 털썩하고 바닥과 밀착했고 그제서야 케이렌은 몸을 돌려 하늘을 바라보며 누웠다.
'제..젠장.. 깡패같은 여자...!! 고작 그깟 장난한번 한것 가지고...!!'
곧 이어 케이렌의 집 문을 열고 하늘색의 생머리를 길게 기른 인간 여성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걸어나왔다. 이름은 루에나 리마르엘. 그녀는 리자드맨 마을에 WPO 평화 유지군을 뺀 유일한 인간(?)주민이었다.
문제라면 그녀의 힘이 너무 강하다는것(200Kg을 상회하는 묵직한 짐을 한손으로 든적도 있다. 리자드맨들은 그녀의 가느다란 팔뚝에서 어떻게 저런힘이 나오는지 의심스러웠다. 혹자는 그녀를 '오우거와 인간의 잡종'이라고 했다가 그녀에게 죽기 직전까지 얻어맞은적이 있었다. 그게 바로 지금 나가떨어진 마을 촌장 케이렌 이었지만..)과 엄청난 검술실력, 그리고 전혀 늙지를 않았다. 그렇지만 케이렌을 제외한 다른 마을주민들에겐 친절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에 리자드맨들은 그녀를 '신기한 여자'로 치부하며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었다.
이상한것은 케이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전혀 나이를 먹지 않는것처럼 보이는데다가 창술의 달인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루에나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존재로 인식되어 버렸기 때문에(루에나의 집중적인 '케이렌 구타'의 영향이 더 크겠지만)그저 '이상한 아저씨'로만 알려져 있었다.
"이 웬수야. 어째서 내가 '오우거와 인간의 잡종'이라는 거야? 내가 그소리 한번만 더하면 가만 안둔댔지? 너 이리와. 내가 오늘 앨런에게 말한것처럼 널 죽기직전까지 패 놓을거야!!"
루에나가 신경질적인 소프라노음을 내며 팔뚝을 걷어붙이자 케이렌은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공포에 떨기시작했다. 그러나 구세주는 나타나는법. 케이렌은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자 그의 뒤로 달려가 숨어버렸다.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케이렌을 바라보는것은 아침을 얻어먹을 심산으로 이곳을 방문한 루크였다. 손님이 등장하자. 케이렌을 잡아먹을듯히 노려보던 루에나의 태도는 180도 바뀌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 루크씨 아니세요? 무슨일이신지?"
갑자기 달라진 루에나의 태도에 루크는 식은땀을 흘렸지만, 그녀의 모습이 결코 가식적인 친절은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곧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흐흐... 아침밥 얻어먹으려 왔죠. 밥주세요."
루크의 그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루에나와 케이렌이 빙긋 웃으며 대답했다.
"좋죠. 얼마든지 환영합니다~"
물론 케이렌은 루에나에게 얻어맏지 않는다는 안도심이 더 컸겠지만... 루크는 뛸듯이 기뻐하는 케이렌의 모습에 다시한번 식은땀을 흘리며 루에나의 뒤를 따라 케이렌의 집으로 들어갔다. 케이렌 역시 루크의 뒤를 강아지처럼 졸졸 따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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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Ver. 2.0 작업중....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