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폭풍 - 글 : 사이클론(Cyclon)
글 수 65
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6일 페라이드평원. 루세니아 육군 기갑부대 수리창.>
"만세!!!"
경쾌한 소리와 함께 MBT여단 13호 T-444A2전차의 3400마력 케블린 엔진의 시동이 걸렸다. 그 소리와 동시에 하루종일 고철덩어리가 되다시피한 전차를 붙들고 씨름하던 정비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모자를 하늘로 집어 던졌다. 장장 19시간에 걸친 엄청난 작업이었다. 정비 장교는 다시 쌩쌩하게 엔진음을 내고있는 전차를 향해 가래침을 타악 내뱉았다.
"카악~퉤!! 이거나 먹고 다시는 작살나지 마라 이놈의 자식아! 이 징그러운놈아!!"
그러나 그 가래침은 전차의 상갑판이 아닌, 마악 조종수용 해치를 통해 나온 운전병 톰 샌더슨의 얼굴에 정확하게 명중했고 신이나서 튀어나오던 톰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러나 자신에게 가래침을 뱉은 게 고의도 아니려거니와 상대방의 어깨에 번쩍거리는 중령 계급장은 그를 주눅들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중령 계급장을 단 정비장교는 황급하게 손수건을 꺼내 그의 얼굴을 닦으며 멋적게 웃었고 주변은 온통 정비병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 버렸다. 톰 역시 표정을 풀고 헤헤거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그러는 병사들 옆으로 13호 전차의 나머지 운용병이 다가왔고 그들은 감사의 말을 남기고는 전차를 몰고 수리창 밖을 빠져 나갔다.
"이거 정말 멋져요!! 엔진을 3400짜리 케블린으로 바꾸다니!!"
톰은 연신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지르며 차내 통신기로 떠들어 댔다. 그랬다. 엔진이 너무 심하게 손상되서 아예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했는데 T-444용 3000마력 엘시드 엔진 재고분이 남은게 없자 다급해진 정비병들은 최신형 전차인 T-460 전차의 3400마력 케블린 엔진을 달아버렸던 것이었다.
톰은 신나게 액셀레이터를 밟아댔고 전차의 속도계는 140Km에 육박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주력전차 강화계획'이라는 정부의 일환으로 루세니아군의 주력전차인 T-444A2 전차들에겐 사거리 8Km,마하 15로 날아가는 기존의 R-30 아쳐 대신 아쳐의 후기형 미사일인 R-35 롱보우 미사일이 장착되었다. 사거리 20Km,마하 18로 날아가는 전차탑재용으로는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괴물 단거리 미사일이었다.
장갑 역시 전차의 정면에 130mm 짜리 미스릴 보강판이 추가 설치되었고 기존의 S-30 4연장 연막탄 대신 S-40 8연장 연막탄 런쳐 두개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장비가 처음 설치된 것이 바로 반스의 13호 MBT였다. 비록 무게가 66톤으로 1톤 증가했다곤 하지만 든든한 장비를 단 전차부대원들은 서로 바뀐 장비를 살펴보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시속 144Km의 최고속력으로 달린 전차는 금세 MBT부대 집결지에 도착했고 반스의 13호 MBT가 지나온 자리에는 캐터필러 자국이 큼지막하게 남았다. 144Km로 달리는 66톤짜리 괴물의 힘을 견디지 못한듯 했다. 오늘 있을 대규모 작전을 기다리는듯, 모든 전차들이 정렬해 있었다. 분득 반스의 눈에는 어제의 동료였던 1호 T-664A2전차가 저 멀리 희미하게 보였다.
*
<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6일 페라이드평원.>
도슨은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사방이 적 전차였다. 다시 한번 폭음이 울리고 전차가 들썩거렸다. 3명의 운용병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가 도로 일어났다. 지금 이렇게 쓰러지면 그대로 죽음이었다.
"3시방향 적 T-444전차!!!"
포수의 외침소리가 들려왔고 도슨은 침착하게 전차장용 관측장비를 상대에게 조준했다.
"거리 2300m!!"
"오리하르콘 철갑탄 장전!"
"장전 완료!"
"쏴!!"
굉음과 함께 전차가 들썩거렸다 귀가 멍멍했지만 도슨은 적 전차로부터 시선을 떼 놓지 않았다. 이윽고 측면장갑에 120mm 60구경장 오리하르콘 철갑탄이 명중하자 정부군 T-444전차가 멈칫 하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측면장갑에 전차포탄이 절반가량 박혀있었지만 터지지 않았다. 불발이었다. 공격받은 적 전차가 포탑을 도슨의 T-430A1 전차쪽으로 돌렸다.
"젠장!!"
적의 무식한 140mm, 67구경장 철갑탄에 맞고싶지 않았다. 도슨은 장전수가 장전을 끝내자 다시한번 발포명령을 내렸다.
"쏴!!"
다시한번 귀를 멍멍하게 만드는 폭음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적 천차의 정면으로 철갑탄이 내리 꽃히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적 전차의 정면 장갑에서 허연 연기가 치솟았다. 그러나 전륜 구동방식인 T-430전차와는 달리 적 전차는 엔진이 후방에 있었다. 적 전차가 포구를 완전히 틀고 발포하려던 순간 그 전차는 측면에 130mm 포탄을 얻어맞고는 불을 뿜으며 멈춰서 버렸다. 측면에 포탄을 직격으로 맞아 격파된 전차에서 해치로 운용병 네명이 모두 기어나왔고 황급히 달려온 구조장갑차에 올라타고있는 적 전차병을 바라보며 상대 전차의 뛰어난 승무원 생존장치와 무식한 방어력에 도슨은 잠시 치를 떨었다
-이봐!! 3호전차! 조심하라구!
중대 통신망으로 적 전차를 격파시킨 반군에는 몇대없는 귀한 전차인 3호 T-435A1 전차장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잠시후 그 목소리가 비명으로 바뀌자 도슨은 화들짝 놀라 관측장비에 눈을 대었고 곧 파랗게 질려버렸다. 어제 전투에서 난생 처음으로 보았던 T-664전차가 이쪽으로 다가오고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어제 본 그 전차가 아니었다. 거대한 포탑 양쪽에 140mm 부포 대신에 큼지막한 상자같은게 달려있었다. 잠시 얼굴을 찌푸리던 도슨은 그 상자에서 불꽃이 쉴새없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공포에 질려버렸고 완전히 얼어버린 그 대신 운전병이 황급히 본부쪽으로 외치는 소리가 차내 통신망으로도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는 외침이라기 보다는 절규였다.
"적 FAT 출현!! 기종은 T-664A1 '파이어레인' 이다!! 저 개자식이 여기다 대전차 미사일을 퍼붓고 있다!! 벌써 알파와 베타소대가 작살났다!! 우린 후퇴한다! 반복한다! 적 강습전차 출현!! 기종은 파이어레인!! 우린 후퇴한다!!"
도슨의 T-430전차는 그대로 후진한뒤 방향을 바꾸어 최대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도 T-664A1 파이어레인 전차는 미처 후퇴하지 못한 T-430전차에게 미사일을 퍼부었고 다섯대의 T-430전차가 맥없이 포탑을 허공으로 내 던졌다. 438톤짜리 초 거대전차는 계속해서 포격을 퍼 부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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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도배 시작입니다 (-_-);;
"만세!!!"
경쾌한 소리와 함께 MBT여단 13호 T-444A2전차의 3400마력 케블린 엔진의 시동이 걸렸다. 그 소리와 동시에 하루종일 고철덩어리가 되다시피한 전차를 붙들고 씨름하던 정비병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모자를 하늘로 집어 던졌다. 장장 19시간에 걸친 엄청난 작업이었다. 정비 장교는 다시 쌩쌩하게 엔진음을 내고있는 전차를 향해 가래침을 타악 내뱉았다.
"카악~퉤!! 이거나 먹고 다시는 작살나지 마라 이놈의 자식아! 이 징그러운놈아!!"
그러나 그 가래침은 전차의 상갑판이 아닌, 마악 조종수용 해치를 통해 나온 운전병 톰 샌더슨의 얼굴에 정확하게 명중했고 신이나서 튀어나오던 톰의 얼굴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러나 자신에게 가래침을 뱉은 게 고의도 아니려거니와 상대방의 어깨에 번쩍거리는 중령 계급장은 그를 주눅들게 만들기는 충분했다. 중령 계급장을 단 정비장교는 황급하게 손수건을 꺼내 그의 얼굴을 닦으며 멋적게 웃었고 주변은 온통 정비병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 버렸다. 톰 역시 표정을 풀고 헤헤거리면서 웃기 시작했다. 그러는 병사들 옆으로 13호 전차의 나머지 운용병이 다가왔고 그들은 감사의 말을 남기고는 전차를 몰고 수리창 밖을 빠져 나갔다.
"이거 정말 멋져요!! 엔진을 3400짜리 케블린으로 바꾸다니!!"
톰은 연신 비명에 가까운 환호성을 지르며 차내 통신기로 떠들어 댔다. 그랬다. 엔진이 너무 심하게 손상되서 아예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했는데 T-444용 3000마력 엘시드 엔진 재고분이 남은게 없자 다급해진 정비병들은 최신형 전차인 T-460 전차의 3400마력 케블린 엔진을 달아버렸던 것이었다.
톰은 신나게 액셀레이터를 밟아댔고 전차의 속도계는 140Km에 육박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주력전차 강화계획'이라는 정부의 일환으로 루세니아군의 주력전차인 T-444A2 전차들에겐 사거리 8Km,마하 15로 날아가는 기존의 R-30 아쳐 대신 아쳐의 후기형 미사일인 R-35 롱보우 미사일이 장착되었다. 사거리 20Km,마하 18로 날아가는 전차탑재용으로는 현존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괴물 단거리 미사일이었다.
장갑 역시 전차의 정면에 130mm 짜리 미스릴 보강판이 추가 설치되었고 기존의 S-30 4연장 연막탄 대신 S-40 8연장 연막탄 런쳐 두개가 설치되었다. 그리고 그 모든 장비가 처음 설치된 것이 바로 반스의 13호 MBT였다. 비록 무게가 66톤으로 1톤 증가했다곤 하지만 든든한 장비를 단 전차부대원들은 서로 바뀐 장비를 살펴보며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시속 144Km의 최고속력으로 달린 전차는 금세 MBT부대 집결지에 도착했고 반스의 13호 MBT가 지나온 자리에는 캐터필러 자국이 큼지막하게 남았다. 144Km로 달리는 66톤짜리 괴물의 힘을 견디지 못한듯 했다. 오늘 있을 대규모 작전을 기다리는듯, 모든 전차들이 정렬해 있었다. 분득 반스의 눈에는 어제의 동료였던 1호 T-664A2전차가 저 멀리 희미하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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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리오니아력 4369년 8월 6일 페라이드평원.>
도슨은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사방이 적 전차였다. 다시 한번 폭음이 울리고 전차가 들썩거렸다. 3명의 운용병들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가 도로 일어났다. 지금 이렇게 쓰러지면 그대로 죽음이었다.
"3시방향 적 T-444전차!!!"
포수의 외침소리가 들려왔고 도슨은 침착하게 전차장용 관측장비를 상대에게 조준했다.
"거리 2300m!!"
"오리하르콘 철갑탄 장전!"
"장전 완료!"
"쏴!!"
굉음과 함께 전차가 들썩거렸다 귀가 멍멍했지만 도슨은 적 전차로부터 시선을 떼 놓지 않았다. 이윽고 측면장갑에 120mm 60구경장 오리하르콘 철갑탄이 명중하자 정부군 T-444전차가 멈칫 하더니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측면장갑에 전차포탄이 절반가량 박혀있었지만 터지지 않았다. 불발이었다. 공격받은 적 전차가 포탑을 도슨의 T-430A1 전차쪽으로 돌렸다.
"젠장!!"
적의 무식한 140mm, 67구경장 철갑탄에 맞고싶지 않았다. 도슨은 장전수가 장전을 끝내자 다시한번 발포명령을 내렸다.
"쏴!!"
다시한번 귀를 멍멍하게 만드는 폭음소리와 함께 이번에는 적 천차의 정면으로 철갑탄이 내리 꽃히더니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적 전차의 정면 장갑에서 허연 연기가 치솟았다. 그러나 전륜 구동방식인 T-430전차와는 달리 적 전차는 엔진이 후방에 있었다. 적 전차가 포구를 완전히 틀고 발포하려던 순간 그 전차는 측면에 130mm 포탄을 얻어맞고는 불을 뿜으며 멈춰서 버렸다. 측면에 포탄을 직격으로 맞아 격파된 전차에서 해치로 운용병 네명이 모두 기어나왔고 황급히 달려온 구조장갑차에 올라타고있는 적 전차병을 바라보며 상대 전차의 뛰어난 승무원 생존장치와 무식한 방어력에 도슨은 잠시 치를 떨었다
-이봐!! 3호전차! 조심하라구!
중대 통신망으로 적 전차를 격파시킨 반군에는 몇대없는 귀한 전차인 3호 T-435A1 전차장의 목소리가 들렸으나 잠시후 그 목소리가 비명으로 바뀌자 도슨은 화들짝 놀라 관측장비에 눈을 대었고 곧 파랗게 질려버렸다. 어제 전투에서 난생 처음으로 보았던 T-664전차가 이쪽으로 다가오고있었다. 아니 정확하게는 어제 본 그 전차가 아니었다. 거대한 포탑 양쪽에 140mm 부포 대신에 큼지막한 상자같은게 달려있었다. 잠시 얼굴을 찌푸리던 도슨은 그 상자에서 불꽃이 쉴새없이 쏟아지기 시작하자 공포에 질려버렸고 완전히 얼어버린 그 대신 운전병이 황급히 본부쪽으로 외치는 소리가 차내 통신망으로도 들려왔다. 그의 목소리는 외침이라기 보다는 절규였다.
"적 FAT 출현!! 기종은 T-664A1 '파이어레인' 이다!! 저 개자식이 여기다 대전차 미사일을 퍼붓고 있다!! 벌써 알파와 베타소대가 작살났다!! 우린 후퇴한다! 반복한다! 적 강습전차 출현!! 기종은 파이어레인!! 우린 후퇴한다!!"
도슨의 T-430전차는 그대로 후진한뒤 방향을 바꾸어 최대속도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에도 T-664A1 파이어레인 전차는 미처 후퇴하지 못한 T-430전차에게 미사일을 퍼부었고 다섯대의 T-430전차가 맥없이 포탑을 허공으로 내 던졌다. 438톤짜리 초 거대전차는 계속해서 포격을 퍼 부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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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Ver. 2.0 작업중....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