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콘트 공화국 수상관저.
"어떻게 극비로 한 일이 새어나갔단 말인가?!!"
"그건... 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일이 새어나간 것은 사실입니다."
"입장이 더더욱 난처해지는군... 아브 후방교란함대에 대한 지원을 해주어야 될지..."
"고속기동부대가 있지않습니까."
"그것은 비장의 카드네. 지난 전쟁에서 효과를 보긴 했지만 그래도 인류통합체는 함락되었지."
"하지만 지금 찬 물 더운 물 가릴 때가 아닙니다."
"그렇긴하군..."

성계의 전기- Another story II
Battle 17. 고속기동부대.

이동중인 환상함대 7함대 라히라트 브릿지.
"고속기동부대라고."
"그렇습니다. 아르콘트 공화국 수상 관저에서 나온 것입니다."
"고속기동부대라면..."
"그렇지, 지난 전쟁에서 본 함대를 상당히 괴롭힌 강적이지. 그들도 아마 우리와 비슷한 구성일 거네."
"그걸 쓴다는 것은 그들이 가진 카드가 다 떨어졌다는 소리아닙니까, 비장의 카드일텐데요."
"우리하고 붙은 적은 없지만... 붙게 되면 우리도 상당한 피해를 보게될 거야. 지금까지의 후방교란부대와는 다를 테니까."
"그렇긴 하군요."
"일단 본토 정보국과 본국 정보국에 알리게. 아마 긴급조치가 나올 거야."

제 0함대.(*현재 PS판의 주인공함대:주인공 이름은 플레이어 마음대로)
"그러고보니 공주 전하는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군."
"공주 전하라면... 전에 함장님 함대 휘하에 속해있던 그 공주님말입니까?"
"그렇다네. 비록 임시직이긴 했지만 상당히 잘해내셨지. 그리고 공주님 옆에 붙어있던 하이드 백작이라는 지상인도."
"지금은 구 인류통합체 방면으로 진출해계신 것으로 압니다. 천상장으로 승진하셔서요."
"고맙군, 부함장. 하지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뭡니까?"
"예전에 한번 대결해본 적이 있는 지상인들의 특수 함대, 고속기동부대... 5년전의 인류통합체 붕괴이후 그 함대의 약 2/3는 아르콘트 공화국쪽으로 사라졌었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환상함대가 있지않습니까?"
"'환상의 영지'의 환상함대... 정말 대단한 실력자들이지. 이번의 그 거대 원통형 물체의 낙하작전만 해도 그래. 우리가 흉내낼 수 없어. 그리고... '전장의 마녀'"
"상대가 안될지도 모릅니다만..."
"지난 일이지만... 당시 스폴 제독의 1함대가 고속기동부대에 처참하게 찢겨져 혼이 난 일이 있었다네. 다행이 내 함대가 와줘서 제독은 살았지만..."
"그정도로 대단합니까. 스폴 제독의 실력은 우리들 사이에서도 알아주는 유능한 실력자인데 말이죠."
"그랬었다네. 그래서 더더욱 마음이 걸린다는 거지."

환상함대 10함대 네이레나 브릿지.
"고속기동부대!!!" 놀란 라피르의 말. 그 단어에 진트도 놀란 것은 마찬가지였다.
"네, 7함대에서 나온 거니 정확합니다. 지금 플로트 템플도 흥분하는 것같습니다."
"고속기동부대라면..."(진트)
"그래... 내가 잠깐 임시 백상장을 맡을 때, 맞붙었던 지상인의 특수 함대야."
"함장님도 아십니까?"
"잠깐이긴 했지만 그 이름을 잊을 수 없지. 스폴 제독이 호되게 당했을 정도니."
"그정도였습니까?"
"내가 직접 봤으니, 아니 나와 린 주계 백상장이 같이 봤으니 확실하네."
"네, 그래요. 스폴 제독의 함대가 풍지박산이 날 정도였으까요."
"...상당히 강적이라는 뜻이군요..."

1함대 세그놀리아 브릿지.
"고속기동부대라고!?"
그 단어를 듣는 순간, 페네쥬의 얼굴은 뭔가 끔찍한 것을 본 얼굴과 같았다.
그것을 본 크바디스는 등에 식은 땀이 나는 것같았다.
"사실입니다. 몇번이고 확인해봤지만..."
"어디서 나온 거래?"
"정보국입니다."
"정보국도 가끔은 쓸 만한 일을 하는군. 하지만 고속기동부대라니... 그 부대에게 내 함대가 갈가리 찢긴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잠을 이루지 못해."
";;;;"
"그리고 프라키아 경의 사관학교 제자라는 사람에게 운좋게 구해진 것도."
";;;;;;, 하지만... 환상함대가 있지않습니까... 전장의 마녀도 있고요."
조심스러운 어투의 크바디스.
"그럴까... 문제는 누가 이길 거냐는 거지. 그들일까 아니면..."
"...고속기동부대일까 하는 문제지요."
"맞아, 참모장."

크리아란드, 플로트 템플.
플로트 템플의 전황판독실과 정보국은 웅성거렸다.
고속기동부대의 등장 가능성이 7함대에 의해 알려지자, 모두가 흥분한 것이었다.
의견은 제각각이었지만... 확실한 것은 한번 맞부디쳐야 알 것이었다.

대공작 집무실.
고속기동부대의 등장 가능성에 대한 보고를 듣고 대공작은 놀라지 않았다.
어차피 언젠가 맞부디칠 상대였으니까...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보고는 들었지, 미혜야."
"고속기동부대의 등장이라... 상당히 강적인 것으로 자료에는 나와있는데."
"언젠가 그들과 상대해야 될 일이었지만... 예상보다 약간 빨라졌군."
"혹시... 그 건을 아르콘트 공화국 언론에 흘린 것은 언니야?"
"아니, 이번 것은 타니스 공작령에서 행한 거야. 우리도 정보전에 능숙하지만... 그쪽도 만만치 않으니까."
"허위 정보 유포도 포함해서."
"아무래도 서둘러야겠어. 그와스테리아를 준비해 줘. 타니스 공작령으로 간다."
"연락은 내가 하지."
"그리고 신의 방패는?"
"찾고있기는 한데, 지형이 많이 바뀌어서 힘들다는 연락이야."
"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났으니 당연하겠지... 어쨌든 좀 서두르라고 해줘."
"그렇게 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