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레일의 인터렉티브 인터뷰-아들란티스 편

본 기자는 현재 SFWAR에서 [TANKERz~!]의 새로운 팩션을 분비중-준비가 아니다-에 있는 견습글쟁이 Rooki1을 만났다. Rooki1은 다른 4세력의 설정량을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새로운 팩션을 분비중에 있으며 지금 심각한 땜질중독증에 시달리는 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터뷰는 25일 저녁 음성 군내 모처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벨레일 타르무스 토파(이하 벨):새로 팩션 만든다는데 이름이 뭐냐?

루키(이하 루):아들란티스다.

벨:아틀란티스인거냐?

루:그렇다.

벨:컨셉은?

루:아들란티스는 해산물 세력이다. 그리고 고전 SF적인 장비를 활용하지. OK, 이것으로 끝이야.

벨:녀석들의 사회생활은 어떤가?

루:일단 바닷속 깊은 곳의 비밀스러운 족속들이니 인도같은 카스트제도가 좋겠다고 생각한다.

벨:'좋겠다고 생각한다...'라니 설마 아직 그런것도 정하지않고 땜빵으로 밀고나갈 생각이었던 것인가?

루:닥쳐라.

벨:그나저나 그 카스트는 어떻게 이루어저 있는건가?

루:카스트의 수는 5개다. 종류는 전사계급, 신관계급, 기술자 계급, 노동자계급, 천민계급이다.

벨:기술자 계급을 제외하면 인도와 다를바가 없지 않은가.

루:생각해보니 그렇다. 고쳐야 하겠다.

벨:인터뷰받는 놈이 인터뷰 하는 사람에게 배우면 어쩌자는 것인가?

루:닥쳐라. 그나저나 아무래도 천민계급 대신에 기술자 계급을 과학자와 기술자로 양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술자 계급은 메크 파일럿으로 돌리면 된다.

벨:파일럿 예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아들란티스의 메크 유닛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설마 또 땜빵인거냐?

루:웃기지마라. 다 미리 정해뒀다. 아들란티스 군은 기계적인 느낌보다는 몰캉몰캉하고 부들거리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니까 녀석의 메크병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반 생체병기로 설정했다. 아마 감촉이 끝내줄 것이다. 참고로 녀석들의 메크가 파괴될 때에는 기계부분만 남고 생물 부분은 아이스크림마냥 녹아서 순식간에 땅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벨:땅속으로 스며들다니, 그것 참 멋지군. 참, 아까하던 카스트 이야기나 계속하자. 카스트들의 이름은 어떤가? 뭐 수드라라던지 브라만이라던지 그런 이름이 있을 것 아닌가.

루:녀석들의 카스트 명칭은 검, 지팡이 같은 도구의 이름이다. 일단 전사계급은 칼, 신관 계급은 지팡이, 노동자 계급은 낫, 기술자 계급은 망치, 과학자계급은...... 이런 제기랄,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뭘로 해야할지 좀 알려다오.

벨:인터뷰어한테 질문하지마라.

루:미안하다. 까먹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일단 과학자는 연구를 한다. 연구할 때에는 무엇인가를 잰다. 무언가를 잴때에는 자나 저울이 필요하다. 저울... 오오! 이거 참 멋지지 아니한가? 과학자는 저울계급이다!

벨:불행하게도 저울은 법관을 상징한다. 딴게 어떠한가?

루:그렇다면 플라스크는 어떤가. 안경이나 톱니바퀴도 있다.

벨:...그냥 저울하자. 그나저나 아들란티스는 해산물이라던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루:일단 전사계급은 딱딱해야 하니까 갑각류다. 노동자는 수가 많으니 해파리이고 신관계급은 신비해 보이니 불가사리다. 연구자계급은 문어, 기술자(겸 파일럿)계급은 오징어다.

벨:잘 알겠다. 그런데 일러스트를 보니 해파리들이 기본보병인 듯 한데 전사계급은 갑각류가 아니었가?

루:좋은 질문이다. 아들란티스는 전쟁을 치룰 때 전사들 뿐만 아니라 신관, 과학자, 노동자 구분 없이 다 튀어 나와서 싸운다. 갑각류들은 그중에서도 지휘관 격인 셈이다.

벨:지휘관이라면 뒤에서 명령만 하는건가? 갑각류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루:끝까지 들어라. 물론 뒤에서 지휘하기도 하지만 보통 이녀석들은 아들란티스의 일선지휘관 역할을 한다. 워해머의 서전트를 생각하라.

벨:아, 이해했다. 그나저나 이제 질문 할 것도 다 떨어졌으니 인터뷰를 종결하겠다. 인터뷰의 반 이상을 급조한 땜질로 때우는 투혼이 보기좋았다.

루:인터뷰해줘서 고맙다. 그나저나 마지막 말 잊지않겠다.

/벨레일 타르무스 토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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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인터뷰는 끝났지만 저의 인터뷰는 안 끝났습니당. 얼마든지 질문하세용~



삼치구이